보내온 좋은글

2063. 내 것이 아닌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행복을 나눕니다 2015. 5. 11. 06:28

 

 

 

 

내 것이 아닌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부부의 감동스토리

 

40대 중반 모 기업의 연구원 부인이 쓴 가슴 찡한 글입니다.

실명으로 올리셨고 실제 사진을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동하셨으면 합니다.

 

심혈을 기울여 아름답게 꾸민 우리 집

잡지에도 여러 번 나온 아름다운 이 집이

한때는 가장 큰 자랑이었다.

 

하지만

남편이 아프고 보니

내가 있을 곳은 궁궐 같던 집이 아니라 몇 평 안 되는 비좁은 병실,

피곤한 내 한 몸 누일 곳은

푹신하고 안락한 침대가 아니라 딱딱하고 좁은 보조 침상이었다.

 

나의 관심을 받았던 수많은 그릇들도

남편과 함께 하는 병실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황량한 이 병실에서 쓸 수 있는 건 보잘 것 없는 플라스틱 접시와 종이컵뿐이었다.

 

붙박이장에 가득 담겨있던 수많은 옷들과 명품 백들..

이 또한 내 것이 아니었다.

남편과 함께 하는 병실에선 그저 편한 옷이면 좋았고

귀히 여기던 명품 백도 아무 필요가 없었다.

 

어디 그뿐이었을까

20년 넘게 내 자랑이었던 남편도 내 것이 아니었다.

의사들은 말한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 또한 내 것이 아니라고..

 

이젠 알고 있다.

내 분신, 내 생명, 내가 사랑하는 이들조차

전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들 또한 그분이 내게 잠시 맡겼던 선물임을 나는 잊고 있었다.

 

같은 이유로 남편이 건강의 대한.

근심, 염려 또한 이제 내 것이 아니다. 의사가 아무리 무서운 말을 해도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 내 아버지의 것이다.

 

모든 근심거리 다 주께 맡기고.

내 남편 또한 주께 맡기고 나는 이 밤을 또 기다린다.

 

내 것이 아닌 걸 내 것인 양.

소유하며 자랑하며 욕심내었던 내 무지를, 내 교만을,

내 과거를 회개하며 나는 오늘도 눈물로 기도한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7)-

손지윤 정리(카피라이터)

 

(사랑밭새벽편지에서 옮겨 원제목을 부제로 하고, 제목을 새로 했음-관리자)

 

* (역대상 29:14)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 사람이기 때문에 세상의 것으로 만족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내가 가진 모든 것, 즉 물질이나 지위나 가족이나 심지어 생명까지도 주님의 것인데, 잠시 우리에게 공짜로 사용하라고 맡겨주시고. 때를 따라 필요한 것을 무한 공급해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이처럼 맡기신 것은 오직 주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겸손하고 아름답게 활용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께서 언젠가는 찾으실 것이므로 그 때는 미련 없이 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삶이 되어야 행복합니다. 이 진리를 아는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을 받습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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