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온 좋은글

219. 어머니의 밥사발

행복을 나눕니다 2014. 12. 23. 07:49

어머니의 밥사발

 

우리 6남매를 홀로 키운 어머니는 생선 장수였습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굶기지 않으려고 길에서 생선을 팔았습니다.

그렇게 온종일 팔아봐야 6남매 한 끼 식량을 사기도 빠듯한 돈.

 

그래도 봉지쌀을 사서 돌아오는 어머니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어린 6남매는 반갑게 어머니를 맞이했습니다.

 

아이들의 소원은 하얀 쌀밥을 마음껏 먹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밥은 언제나 부족했고,

6남매는 먹을 것만 보면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러니 밥상머리에 둘러앉으면 서로 많이 먹겠다고 야단들이었죠.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끼니마다 밥을 반 그릇 남기면서도

자식들에게는 절대 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엄마 밥내가 먹으면 안 돼요?” 아이들이 숟가락을 빨며 애원해도

어머니는 손으로 밥그릇을 가리며 이건 안 된다고 했잖니!”

아이들은 그럴 때마다 서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역시 6남매는

밥상머리를 떠나지 않고, 어머니의 남은 밥을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밥상이 기울면서

어머니의 밥그릇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뭉툭한 것이 밥그릇에서 퉁겨져 나왔는데,

어머니는 어쩔 줄 몰라 하며 그 뭉툭한 것을 감추었습니다.

그것은 밥이 아니라 바로 무 토막이었습니다.

 

밥그릇에 쏙 들어갈 수 있게 깎은 무 토막에

밥알이 아슬아슬하게 붙어있었던 것입니다.

- 소천 옮김 -

 

어머니는 매일같이 자식들에게 염려 끼치지 않으려고

무 토막을 밥사발 밑에 깔아 밥이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신 모양입니다.

우리들의 어머니는 항상 자기를 희생하시며 자식들을 키웠습니다.

이제는 자식들이 부모를 위하여 희생할 차례입니다

(원제목-생선장수어머니-관리자)

 

* (7:9-11)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 부모는 자식들에게 잘 해주고 싶고 좋은 것 먹이고 싶어 합니다. 마음이 그렇다 해도 형편이 허락지 않아 못 해주는 때도 많아 마음 아파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불완전한 부모도 자식들에게 좋은 것 주고 싶어 하는데, 하물며 온전하시고 선하시고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자녀들이 구할 때 더 좋은 것으로 주실 것이다라고,.. 이 말씀을 믿고 행하면 행복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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