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68. 국군의 날, 장병 여러분께

행복을 나눕니다 2014. 9. 30. 09:25

 

 

 

 

국군의 날, 장병 여러분께

믿음직하고 장한 장병들을 격려하며 축복하며,,,,

 

지난 추석에 송편 맛봤나요?

군대 송편은 맛이 어떤지 모르나, 지금도 전방 부대에서 사병으로 복무중인 내 가족의 말로는 먹을만했다 하던데 여러분의 입맛은 어떠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명절이 되면 가정과 부모 형제 곁을 떠나, 온 몸으로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에게도 명절 기분을 느끼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많이 섭섭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국을 위하여 젊음을 바치는 봉사를 통하여 나라와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재삼 느끼는 값진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최근 안타깝게도 일부 몰지각한 장병들이 저지른 사건사고와, 저질스러운 지휘관들의 도덕적 해이로 군이 질타를 당하는 즈음에, 전체 장병 여러분들의 사기도 저하되지 않았는지 염려 됩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 대다수는 우리 장병들이 투철한 국가관으로 건전한 병영 생활과 국토방위에 전념하고 있음을 알고 고마워하며 신뢰하며 건승을 기원하고 있으므로 힘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후방에서 온갖 특권을 누리고 국민들의 세금으로 배를 채우는 사람들 중에,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다 하면서도, 뒤로는 권력을 남용하여 사욕만 챙기고, 추잡한 막말과 언행이 다반사인 파렴치한 꾼들의 형태와, 일부 철부지 젊은이들의 무식하고 분별없는 행동을 볼 때에는, 여러분들은 울화통이 터져 소리 지를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뭐냐?]....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그들은 오래지 않아 응당한 대가를 치르고 부끄러워할 것이고, 여러분들은 일생에 길이 유익한 애국의 추억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애국하는 마음은 행복합니다.

부산에 수출입 전용 갑판 부두가 있습니다. 여기서 수출입 선박에 겹겹이 쌓아 올린 콘테이너 박스가 넘어지지 않도록, 콘테이너 가장자리를 타고 오르내리며 고리로 연결하거나 푸는 작업을 하는 일은, 너무 위험하고 힘들어 모든 사람이 기피한다고 합니다. 특히 눈비가 오거나 강풍이 불 때는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일에 종사하는 노동자 한 분의 자부심은 대단합디다. [나는 애국자다. 내가 아니면 한국 수출입은 스톱된다. 한국 경제 발전에 나도 일익을 담당한다....]며 당당하고 즐겁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물론 이외의 분야에서도 말없이 애국한다는 자부심으로 맡은 일에 전념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장병 여러분도 국토방위를 통하여 애국한다는 자부심으로 병영 생활을 즐겁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지키는 대한민국은 좋은 나라이고 자손대대로 지키며 아름답게 가꾸고 발전시켜야 할 조국입니다.

 

여러분들은 피를 나눈 형제 이상으로 생사를 같이 할 전우입니다.

여러분들 각자는 가정에서 귀한 자녀로 사랑 받다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모인, 귀하고 장한 젊은이들입니다.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지만 서로 이해하고 존경하고 우애하며 아끼는 전우애로 좋은 추억을 만드는 병영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귀한 사람이듯이 전우도 사랑 받아야 하는 귀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군 복무를 비하한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군대 생활은 2년간 썩는 것이다. 재수 없고 돈 없는 사람만 군에 간다. ..]의 말입니다. 물론 군대 생활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게 부정적이고 비하하는 사람은 정치 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젊은이들과 미국 군인들의 생각을 참고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남녀 불문하고 군복무를 한다는데 [좋은 것 배우는 기회]로 알고 기뻐한답니다. 미국의 부모와 가족은 미국 뿐 아니라 온세계 평화를 위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전쟁터로 보냅니다. 우리나라 6.25 전쟁 때 수많은 미국 군인들과 유엔군들이 희생당하면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수고를 했습니다. 남의 나라 젊은이도 생명 걸고 우리를 도왔는데 우리가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가치있는 일입니다. 6,25 참전 국내외 용사들 중에 생존한 군인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고 그 때의 참전을 보람으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대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훈련은 사회에 나와서도 유익하게 많이 활용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군대 생활을 [낭비라느니 젊음의 무덤이다]라는 부정적 생각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을 볼 때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국가를 위하여 헌신해야하는 소중한 군대 생활을, 즐기면서 아름답게 복무하다가 사회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신명기1:9)] 이 말씀이 여러분들에게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 몸과 마음이 건전하고, 믿음직하여, 국민과 가족에게 더욱 신뢰받는 군인으로 존재하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대한민국을 세우셨고 지키시며 복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014 . 10, 1. 국군의 날을 맞아 장병 여러분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