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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여판사의 판결 이야기

행복을 나눕니다 2014. 9. 15. 08:52

여판사의 판결 이야기

여판사님의 감동적인 이야기서울 서초동 소년법정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소녀는 방청석에서 홀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숨죽인 법정 안에 중년 여성 부장 판사가 들어왔고, 이미 무거운 판결을 예상하고 잔뜩 움츠리고 있는 소녀를 향해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따라 힘차게 외쳐 보렴.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생겼다.”

 

예상치 못한 판사의 요구에 머뭇하던 소녀는 작은 목소리로

나는 이 세상에서...” 라고 따라 했습니다.

 

더 큰 소리로 따라하라고 하면서

나는 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다.

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점점 큰 목소리로 따라하던 소녀는

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다라고 외칠 즈음에 와서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14건의 절도, 폭행 등 중범죄를 저질러 법정에 섰던 전력이 있었으므로 이번에도 무거운 형벌을 받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판사는 법정에서 외치는 판결로 불처분 결정을 내려 참여관 및 실무관 그리고 방청객까지 눈물을 흘렸습니다.

 

소녀는 작년 초까지만 해도 어려운 가정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반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였고, 장래에 간호사가 꿈이었던 학생이었는데 작년 초 집으로 가던 길에 남학생 여러 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면서 미래에 대한 절망으로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소녀는 당시 후유증으로 병원의 치료를 받았고 그 충격으로 홀 어머니는 중풍으로 쓰러졌으며 소녀는 그 때부터 학교를 겉돌 수밖에 없었고 비행청소년들과 어울려 다니며 범행에 가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재판정에서 판사는

누가 가해자입니까? 누가 이 아이의 아픔을 한 번이라도 헤아려주었습니까? 잘못이 있다면 여기 앉아있는 여러분과 우리 자신입니다.

이 소녀가 다시 세상에서 살아갈 유일한 방법은 잃어버린 자존심을 우리가 다시 찾아주어야 합니다.”

 

눈물이 범벅이 된 소녀를 앞으로 불러 세우고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중요할까? 그건 바로 너야.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두 손을 쭉 뻗어 소녀의 손을 잡아주면서

마음 같아서는 꼭 앉아주고 싶지만 너와 나 사이에 법대가 가로막혀 있어 이 정도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구나...”

 

이 사건은 서초동 법원청사 소년 법정에서 16세 소녀에게 서울 가정법원 김귀옥 부장판사가 이례적으로 불 처분 결정을 내린 사건입니다.

 

- 강서영 정리 / 재외동포신문 기사 -

(사랑밭이야기에서 옮김-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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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랴 8:16-17)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우리 사는 세상을 돌아보면 너무 기막힌 일들이 많아 이러다가 세상이 끝날 것 같은 느낌을 가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보다 미워하시는 일이 더 많은 세상 같아서입니다. 이웃에게 진리와 진실을 말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푸는 일은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고 바라시는 일입니다. 그러나 남을 해하려고 음모를 꾸미고, 거짓 맹세를 떡 먹듯이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입니다. 그래도 이따금 하나님께 선하게 쓰임 받는 사람들이 있어 희망을 가지며 하나님께 감사 기도합니다. [우리를 버리지 마시고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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