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45. 2012 여수 엑스포 관람

행복을 나눕니다 2012. 6. 21. 04:33

 

 

 

 

 

 

 

 

2012 여수 엑스포 관람

2012년 한국에서 개최된 두 번째 엑스포, 바다를 주제로 한 해양박람회

 

2012. 6. 11-12. 1박 2일 간의 여정은 출발 한 달 전부터 준비가 시작됐다. 

막내가 이서방과 의논하여 먼저 제안했고, 구경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으나 엄두를 못 내서 망설이고 있던 집사람은 얼씨구나 하고 맞장구를 쳤다. 

 

제일 큰 애로는 교통편이었다. 이 땅의 남쪽 끝자락이라 거리도 멀고, 자가용 이용자는 엑스포 현장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주차하도록 되어 있었다.  KTX 열차 편은 서울서 하루에 8편 뿐인데, 그것도 이른 새벽 기차는 제외하고는 표를 거의 한 달 전에 예약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1박을 하려니 지방인데다가 숙박시설이 부족하여 그런지, 비싸면서도 구하기 어렵고 2류 3류로 밀려나야 했다. 이런저런 많은 문제를 다 극복해내야 했다. 그렇게 해서 1박 2일로 결정하게 되었다.

 

엑스포 입장권과 KTX 표를 구하는 일은 막내가 책임지고 고생하며 해결했고, 

숙소는 큰딸이 알아보고 예약했다. 딸들이 준비하느라 고생한 것 같다. 내 생애에 나들이하면서 준비과정에 내가 개입하지 않고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비용도 상당히 달아났지만 형편대로 각자 맡은 분야에서 지불했나보다. 

 

딸들이 노력을 해도 남편들이 이해하지 않으면 곤란한데 잘 협조해 줘서 고맙고, 무엇보다 다녀올 수 있는 오늘의 환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딸들이 집에서 각종 자료를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내려받아온 덕분에, 신속한 안내에 따라 이곳저곳을 관람할 수 있었다. 젊음이 그래서 좋은 것이다. 

 

집사람은 물론 딸들과 손녀들은 구경에 신바람이 났다. 

체험 학습으로 허락받아 학교를 이틀이나 빠지며 함께 간 민영이와 혜원이는, 피곤해하면서도 재미있어서 끝까지 투정 부리지 않고 참여하는 인내심도 보였다. 

 

나는 첫 날 너무 피곤하여 엑스포의 하일라이트라 하는 빅오쇼(일명 워터쇼)는 불참했다. 숙소에서 잠잘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나는 발바닥에 문제도 있었고, 6월 11일이 발 때문에 병원 예약된 상태였다. 이런저런 생각도 있어 동행하지 않으려 했으나 집사람과 딸들이 좋아하며 준비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동행하지 않으면 미안할 것 같아  따라갔는데 역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아쉬웠다. 

 

전시관들이 대부분 영상물들이다. 바다와 물을 주제로 하다 보니 바다와 해양 기후에 관한 것들이라, 전시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관람에 관한 소감은 이렇다. 

해양기후 환경이 많이 오염되어 지구상의 생명체가 위협을 받고 있는데, 이대로 둔다면 큰 재앙을 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염을 최대한 예방하자는 것이다. 또한 해양 환경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모습대로 되찾아 인류가 행복을 누리자라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하여 한국은 물론 온 세계가 해양오염 방지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귀가 후 막내딸이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온 글을 여기 올려본다-이박준

 

 

 

 

 

 

엄마, 아빠께...


어제는 밤에 잘 주무셨어요?

여수에서 애 많이 쓰셨습니다.

식사 때마다 맛있는 음식으로 배불리 먹여 주셔서 감사했어요.


특히...화장품을 최소화하는 대신,

가방에 힘 낼 간식거리들을 가득 담아 오신

엄마의 열정에 웃음과 함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장어탕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어보았는데...

뒷맛이 아주 개운하고 칼칼해서 좋았어요.


뜻밖의 여행 준비에 마음이 설레고

복잡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여행지에서는 더욱 즐거웠어요.


엄마, 아빠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많지 않아서

항상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아주 멋진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더 둘러보고 싶고, 신기한 물건들도 많이 구경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아쉬움을 남긴 채 이젠 추억으로 자리하네요.

꿈같아요...


그래도 참 좋은 날씨를 허락하시고

우리에게 여행에 필요한 물질과 체력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1박 2일의 여행을 통해 많은 것들을 보고 들으며 배운 것 같아요.

두고두고 할 이야기보따리들이 많이 생긴 셈이지요!  *^^*


제가 사진압축을 처음 해 보아서

이렇게 하면 잘 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테스트도 할 겸해서

찍은 걸 몽땅 보내드립니다.


많이 구경하세요~


그리고 많이많이 웃으세요!!! *^^*

 

- 막내 드림 -

 

 

* (창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엡5:20-21)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