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42 (生覺) 덤으로 사는 삶, 보람되게

행복을 나눕니다 2012. 1. 19. 07:18

 

 

 

 

(生覺) 덤으로 사는 삶, 보람되게

2012년에 생각 .... 죽음의 고비 몇 번 넘겼으니 순전히 덤 인생,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람은 누구나 장수하기를 바라고 그것을 복이라 말한다.

현대의학도 장수를 위하여 많이 연구하고 진전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 소관이라 사람이 임의로 조정할 수는 없다.


내 경우는 장수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살만큼 살다가 하나님 나라로 가야 할 때가 되면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떠나기를 희망해 왔다.


최근에 나는 집 사람에게 "내가 없으면 어떻게 살겠느냐?"고 물어봤다.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핀잔만 들었지만, 집사람 나름대로 무슨 복안은 있으나

쉽게 말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왜 그런 김빠지는 질문을 했느냐 하면,

한국 사람의 평균 수명으로 여자보다는 남자가 먼저 하나님께로 갈 것인데,

집 사람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는 있지만 내가 없으면 못하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약간만 무리해도 허리가 탈이 난다.

주방 일을 해도 무거운 국솥 같은 것은 내가 옮겨 줘야 하고, 세탁기에서 빨래도 내가 끄집어내 온다, 마트에 가서도 집 사람은 물건 선택만 할 뿐, 담고 내리고 옮기는 일은 전부 내 몫이다.


또 이동 수단도 24시간 대기하며 운전을 해 주는 셈이다.

백화점에라도 가면 쇼핑 다하고 나올 때까지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힘들어도 기다렸다 같이 온다. 집 사람이 운전을 못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집 사람이 고혈압 약을 먹으므로 혈압은 정상이지만 혈압관리에 따른 뒷받침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혈압 약을 먹는 사람은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조심해야 하므로, 출발 전에 일찍 나가 계절에 따라 히타나 에어컨을 미리 돌려 차의 실내 온도를 맞춰 놓는다.


집안 살림은 집 사람이 하지만, 살림을 하는데 필요한 자질구레(?)한 일들은 내 손이 상당히 많이 필요한 현실이라, 내가 없으면 과연 어떻게 살지가 걱정(?) 되는 것이다.


물론 닥치면 닥치는 대로 방법이 나오겠지.....

집 사람의 의중을 모르니 그것까지 내가 결정할 수는 없다.


자녀들이 잘 뒷받침하겠지만. 그러나 모두 분가해 살면서 그들의 가정 형편과 삶이 있고, 또 아무리 자녀들이 잘한다 해도 집사람 입장에서 나만큼 만만하지도 않겠지만, 나처럼 밀착하여 성질 맞춰가며 뒷바라지는 못 할 것이 뻔하다.


내 둘째 처제는 내 이야기를 듣고 [형부가 건강하게 100살까지 살면 됩니다]하며 깔깔댔다.


나도 가만히 생각해 보니 100살은 아니라도, 건강하게 좀 오래 산다면 집사람이나 자녀들 모두가 편리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그 동안 한 번도 좀 오래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데,...

고생과 수고가 많은 세상 떠나면 하나님의 나라가 기다리는데 굳이 세상에 미련을 둘 필요 없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될 뿐이다.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지는 모를 일이다.

지금은 나 역시 한해가 다르게 지구력이 떨어지고 몸이 나이를 말해주고 있으니 ...


그 동안 내 삶은 덤으로 사는 삶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청소년 시절부터 죽음의 고비를 몇 번 넘겼고, 목회를 하면서도 죽기로 각오하고 했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미 그 때 죽었다.

 

 

고생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특별하시고 기적적인 은혜로 불타는 열정으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누구에게 피해줬다고 생각되는 일 없고, 특별히 신세진 것도 없이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다.


나이 먹은 지금까지, 보통 이상으로 일도 해봤고, 가정도 이뤄 자녀도 뒀고, 국내외 여행도 했고, 가질 것, 해보고 싶은 것 대부분 이뤄 봤으니, 새삼스레 특별히 뭘 하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도 없다, 좋아하는 취미 활동도 없으니 세상살이에는 별 흥미도 없어 언제 세상 떠나도 아쉬울 것은 없다,

 


그런 차원에서 언젠가 나에게 죽음이 이른다 해도 [생명을 연장 시켜 주시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으니 살려 주소서]라는 기도는 하지 않을 것이고, 2009년 5월부터 기도 제목 중에 하나였던 [아직 회개하지 못 한 것 있으면 회개하게 하시고, 고통당하거나 추한 모습 보이거나 가족에게 짐 되지 않고, 정리할 것 다 정리하고 아름답고 품위 있게 신속히 주 앞에 갈 수 있도록 은혜 주소서 .... ]라는 기도가 응답되게 해 주시기를 또 부탁할 것 이다.


그래도 지금 바라는 것이 있다면,

* 나와 집사람과 자녀들이 다 건강하기를 소망한다.

* 자녀들과 또 내가 관심가지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

  은혜 주셨다는 은혜로운 소식을 자주 전해 듣고 싶다,

* 유일하게 정성을 들이는 블로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방문자

  들이 복을 받았으면 좋겠다.

* 여건이 허락된다면 어려운 미자립 목회자를 돕는 일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

 

 

* 하나님의 선한 뜻에 포함됐다면 내가 생각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

  고 기도하는 것이다.

 

 

2012년에도 하나님께 영광 되는 좋은 소식을 주변 모든 사람들과 주고받으며,

영육이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충만하기를 소망한다.


하기야 거꾸로 생각하면,

집사람이 한 나이라도 젊고 판단력이 분명 할 때 내가 없고 혼자되는 것이 일 처리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가진다. 하나님 뜻대로 ...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나의 목자가 되시는 주께서 은혜로 인도 하실 것을 믿고 감사하면서... 이박준

 

 

* (눅22:42) 가라사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 (마7:21) 나더러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 (시71: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 (마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