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43 ″설″ 가족 음악회

행복을 나눕니다 2012. 2. 9. 07:18

 

 

 

 

 

″설″ 가족 음악회


설이란 우리나라의 고유 명절이라 좋은 풍속이다.

그러나 이런 명절에도 외롭고 쓸쓸하고 그늘진 곳들도 있었을 것이니 좀 안타깝다.


또 좋은 명절이긴 하나 힘 드는 면도 많다. 음식 준비로 고생하는 주부들, 경제적으로 풍족히 뒷받침 못한 남편들의 안타까움, 이산가족들, 병중에 있는 분들 등등….

모두가 주님의 은혜로 즐거운 날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집도 해마다 추석이나 설이면 흩어진 가족이 다 모이는데,

자녀들이 수도권에 다 있어 명절이 아니라도 1년에 5-6회는 모두 모인다.

이런 일도 하나님의 은혜다.


명절 모임과 다른 날 모임의 차이는 음식 준비다.

생일이나 등등의 모임은 점심시간 맞추어 음식점에 모여 식사하고 우리 집으로 옮겨 담소하지만, 명절은 음식을 직접 준비한다.


음식을 좀 넉넉히 하고, 또 다른 품목들도 미리 준비해서 자녀들이 귀가할 때는 적당량씩 싸서 보내는데, 집사람은 이 일을 재미와 보람으로 여기므로 힘들어도 그렇게 한다.


집사람은 명절 이틀 전에 며느리를 오라 해서 마트에 같이 다니며 재료를 구입하고, 각자 집에 가서 준비할 만큼 나눠가진다. 그러면 명절 아침 모일 때 만든 음식을 가져오고, 우리 집에서는 집 사람이 준비하는데, 최근엔 막내딸 가족이 하루 이틀 전에 우리 집에 도착하여 준비에 합류했다.

집 사람은 편하기도 하지만 재미도 있나보다.


그런데 금년 설은 좀 특별한 순서가 있었다. 막내딸의 제안으로 [가족 음악회].

설날 점심 먹고 상도 치우기 전에 음악회가 시작되었는데, 나이가 적은 순으로 실력 발휘를 했다. 이 일을 위하여 각자 집에서 준비를 했거나 평소 실력으로 했는데,


손자·손녀들이 먼저 했다.

20세가 된 큰 손자는 180cm가 넘는 큰 키에 춤으로 좌중을 웃겼다.

딸, 사위, 아들, 며느리, 집 사람, 그리고 내가 맨 끝이다.


집 사람은 막내가 선물해준 피아노로, 69세라는 나이를 넘어 [소녀의 기도], [은파] 두 곡을 선택했는데, 젊었을 땐 그런대로 잘 돌아가던 손가락이 그동안 쉬어서 굳은 상태라, 정말 열심히 연습한 결과, 순서를 잘 마쳤다.

나는 찬송가 [내 주여 뜻대로]를 단음으로 억지로 했다


제 엄마가 69세라는 나이를 넘어 피아노 치는 것을 보고 자녀들은 큰 박수로 함께 기뻐했고, 막내는 울컥했다 하고,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여 주변 사람에게까지 보여 주고 좋아했단다.


다들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모습 하나님께서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 은혜요, 모두 건강하니 더욱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시어 인도하셨고.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음을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럴 줄 믿고 또 감사한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마음에 충만하기를 소원한다.

언제나 좋은 소식 주고받으며 살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면서....

(사진은 둘째 아들이 촬영,)


* (시133: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 (사26:3)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 (수23:14) 보라 나는 오늘날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 하나님 여호와계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일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라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의 마음과 뜻에 아는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