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암센터 사표 내고 "고국서 항암 연구"
서울대 부임 이호영 교수,"미국에서 해온 항암 연구 한국에서 꽃피워 보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암센터에서 종신 교수로 활동하던 한국인 교수가 사표를 내고 귀국했다. 최근 서울대 약대 제약학과에 부임한 이호영(49) 교수다.
그가 있던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치료하러 갈 만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MD 앤더슨 암센터 종신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에 몰두하던 이 교수는 "진행 해온 프로젝트를 그만둬야 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암 치료의 중개(仲介)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싶어 한국 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중개연구'란 기초 학문과 임상 시험을 연계하는 분야로, 이 교수는 폐암과 두경부(頭頸部)암을 전문했다. 앞으로는 위암·간암·췌장암 등으로 연구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이 교수는 1992년 이화여대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5년 남편과 미국으로 갔다.
텍사스대 전임강사를 거쳐 조교수에 임명됐고,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지원금을 3차례 연속 받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2009년 종신 교수직을 받은 직후 서울대로 부터 교수 제의를 받았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는 연구가 세부 분야에 국한됐는데, 한국에서는 기초 연구도 하며 분야를 넓힐 수 있다"며 "탁월한 역량을 가진 내 나라의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5~10년 일에만 집중하다 보면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인생에 보장되는 것은 없다. 하고 싶은 일에 올인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석호 기자 yoytu@chosun.com 기자의 입력 : 2011.03.31 03:10
* (다니엘 6:10) (청년 때 바벨론 나라에 포로로 붙잡혀 가서 크게 성공한) 다니엘이 (기도하지 말라는 임금의)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한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위험을 무릅쓰고)윗방에 올라가 (고국)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고국을 위하여)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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