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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일본 대지진, 한국인 도움 잊지 않을 것

행복을 나눕니다 2011. 3. 24. 06:54

 


                  무토 주한일본대사. 일본 돕기 위해 3월에 등장한 자선남비 - 조선일보            

 

 

일본 대지진, 한국인 도움 잊지 않을 것 
무토 주한 대사 “일본인, 겉으로는 참지만 마음속으로 더 크게 울어”

1. 한겨레신문-지금 일본에 필요한 건 한국의 빨리빨리 
2. 중앙일보-주한 일본 대사 "역시 한국은…" 북받쳐 울먹

1. 지금 일본에 필요한 건 한국의 빨리빨리-한겨레신문
[기자의 눈] 체계와 질서 지키다 굶고 있는 일본 재난민
슬픔을 억누르는 일본인, 혼란 속에서도 질서를 지키는 일본인
대피 상황에서도 양보하는 일본인

대지진 후 혼란 상황에서도 질서를 지키는 일본인에 대해 한국,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감탄과 찬사를 보냈다. 물론,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들도 이런 급박한 상황에도 치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본을 높이 사고 있다. 그러나 재난 대응 방식도 공감하느냐 라면 고개를 갸웃한다.

11일 오후, 대지진 발생 후 아비규환이 된 일본 동북 지역. 전세계가 일본의 대지진을 대서특필했고 한국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구조대를 보내왔다. 일본과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던 중국에서도 구조대가 입국하고, 스위스 등 전세계 90여 개국 이상에서 일본에 자원봉사단 파견 의사를 보내 왔다.

이제까지 해외에서 재해가 있을 때마다 큰 도움을 주었던 일본이기에, 하루만에 일본을 돕겠다는 나라들은 금세 불어났다. 세계 수퍼스타들도 앞다투어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의외로 일본 정부는 이들의 호의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음은 고맙지만, 각 나라의 구조팀을 통솔하고 안내할 만한 체계나 인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거절한다는 것이었다.

11일에 발생한 대지진 이후, 동북지역 재난민들은 며칠동안 구조물품이 도착하지 않아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야했다. TV 화면 너머에 있는 그들은 "하루종일 주먹밥 밖에 먹지 못했다", "우리는 어묵 1개로 버텼다", "모포가 없어서 밤에 너무 춥다", "화장실 문제가 심각하다" 등 최악의 환경에서 버티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현재 피난소에 있는 사람보다 재해지역 어딘가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재난민을 찾아야한다"라며 이들에게 인내를 요구했다. 피난소에 있는 사람들은 일부 불평을 했지만, 대부분 이런 의견에 동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물자 부족 상황은 닷새를 넘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피난소에는 여전히 충분한 구호물품이 도착하지 않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안정적인 공급활로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이라면 샛길이라도 뚫어서 물자를 공급하고 있겠지만, 일본은 정확한 전달과 배분을 위해 체계적인 루트를 만드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

아직도 방송에서는 아직 어린 아기가 있는 엄마들이 우유와 기저귀를, 갈아입을 옷조차 챙기지 못한 재난민들은 타올과 속옷이 필요하다며 울상을 짓는 장면이 방영된다. 방송을 보고 일본 전역에서는 구호물품을 보내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록 수량이 많지는 않아도 그들이 절실해하는 물건을 보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것에 대해서도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개인이 여기저기서 물건을 보내면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나 구를 통해 모아서 보내라는 것이다.

이렇게 일본은 엄청난 재해, 재난 속에서도 철저한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이 원래 이렇게 꽉 막힌 나라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 재앙을 겪고 보니 다시 한번 일본의 시스템적 사고에 숨이 턱 막혀온다.
일본 국내에서도 철저하게 통제되는 상황이니, 해외에서 들어오는 물품에 대해서도 까다로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 식품회사에서 통 크게 내놓은 햇반을 거절한 것도 재해를 입은 나라가 일본이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충분히 식량자원은 있으니 자신들의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저널리스트 겸 논픽션작가 시부이 테츠야 씨는 "사실 일본 국민 중에서도 산 사람부터 빨리빨리 대응해주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정부가 하는대로 일단 행방불명인 사람부터 구조하고, 피난소를 살피고, 도로를 확보하는 체계적인 방식을 믿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어느 것이 옳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아고라 등에는 미야기현 등의 참상이 소개되며 아직까지도 물자가 부족한 것에 대해 "일본 자국민들은 과연 도와주고 있는건가", "한국 교민들은 전세기를 보내서라도 데려와야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체계와 질서와 순서도 좋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집도, 마을도, 가족도 잃은 사람들이 대피소에서 굶주림에 오들오들 떨고 있을 생각을 하면, 차라리 한국의 빨리빨리 대처가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일단 산 사람은 살리고 봐야 할 일이 아닌가.
(한겨레신문)JPnews 안민정 기자 slion@jpnews.kr




일본으로 보내는 구호품 선적과 일본으로 파견되는 119구조대-조선일보


 

2. 주한 일본 대사 "역시 한국은…" 북받쳐 울먹(중앙일보)
무토 주한일본 대사 “일본인, 겉으로는 참지만 마음속으로 더 크게 울어”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는 16일 “한국이 이번 지진을 스스로 겪고 있는 것처럼 일본을 위로하고 도와줘 감격했다”며 “사상 최악의 재난이어서 한국 등 국제사회의 장기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일본 언론이 한국의 지원 상황을 가장 많이 전하고 있을 만큼 일본의 반응도 뜨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TV를 통해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 상황을 보다가 인터뷰에 응했다는 그는 “일본 정부가 안전한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차분하게 지켜봐 줄 것을 간접 주문했다.

- 재난을 당한 데 대해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

 “한국인 한 분 한 분에게 감사 드리고 싶었는데 중앙일보를 통해 그럴 수 있게 돼 감사하다.”

-한국 정부의 지원에 대한 평가는.

 “여러 나라가 일본을 돕고 있지만 일본 언론들은 한국과 미국의 지원만 가장 많이 보도하고 있다. 한국은 가장 먼저 구조견 2마리와 구조대원 5명을 보냈고, 100명을 추가로 보내줬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도울 것을 지시하신 걸 잘 안다. 또 바쁜 외국 순방 중에 간 나오토 총리에게 전화해 주셨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제게 전화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일본 대지진과 원자력 발전소 위치-한국민들의 지원·성원도 이어지고 있는데.

 “(북받치는 표정으로) 정말이지 한국민 한 분 한 분이 스스로가 어려움 겪고 있는 것처럼 애정 어린 마음을 표현해 주셔서 아주 감격스럽게 생각한다. 역시 한국은….(말을 잇지 못함) 우리 대사관에 한국민들의 위로 전화와 e-메일이 수없이 오고 있고, 성금을 보내 주신 분들도 있다. 또 한류 스타들이 위로 대열에 동참해 감사하다. 일본인이 사랑하는 분들이 격려해 주면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은 한국 사람은 일본인들의 냉정한 대처에 놀라고 있다.

 “재난을 당했을 때우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본 사람들은 재난을 당하면 ‘나보다 더 큰 피해를 본 사람도 있으니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마음속으론 큰소리로 울고 있을 것이다.”

-한국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고베 대지진보다 열 배는 더 큰 최악의 지진이다. 특히 쓰나미가 덮쳐 훨씬 큰 피해가 났다. 벌써 피난민이 47만 명이란 보도가 나온다. 많은 이들이 집도 잃고 직장도 잃어 장래를 불안해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피해가 드러날지 모른다. 일본 정부도 노력하겠지만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한 한 ‘모든 도움’이 지속적·장기적으로 있어 줘야 할 것 같다. ”

-일본에 파견된 우리 구조대 활동은 어떤가.

 “센다이 인근에서 활동 중인데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원전 상황에 대한 일본 정부의 평가와 대책은.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다. 일본 정부는 현재 연료봉을 냉각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안전한 복구를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다. 한국과 원전 상황 정보를 교환하고 있을 수 있으나 복구를 위해 협의 중이란 얘기는 듣지 못했다.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는 협의를 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경제가 위축되고 한·일 교역이 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지진으로 파괴된 일본의 인프라와 공장들이 빠른 속도로 복구되고 있다. 복구 사업으로 오히려 경기가 부양될 수도 있다. 지난 1, 2월에 한국의 대일 수출이 급증했다고 한다. 이것은 장기적인 추세에 따른 현상이므로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중앙일보] 글=강찬호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입력 2011.03.17 03:00 / 수정 2011.03.17 09:55

* (롬13: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 (막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 (시편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시어 우리를 인도하시기를 원합니다.

문제는 우리 개개인이 하나님께서 나의 목자가 되어 주시기를 소망하며 순종해야 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