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31 좋은 친구가 필요하다

행복을 나눕니다 2010. 6. 3. 07:44

 




                          좋은 친구가 필요하다
         세상 친구 혹 없어도, 조건 없이 희생하고 안아주는 친구는 오직 예수님 뿐


인생을 살면서 좋은 친구는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좋을 때가 많다고 한다.
더욱이 노년에는 친구가 있어야 외롭지 않다고도 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나는 세상에 그런 친구를 두지 못한 것 같다.

내가 현업에서 제법 잘 나갈 때, 업무로 사귄 친구들은 많았는데, 현직에서 은퇴하면서 하나 둘 멀어지더니 이제는 거의 없다.

어린 시절의 친구는 학교를 졸업하고 그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잊혀진지 오래고, 또 주거이동 심한 도시에서만 살다보니 짧은 기간에 이웃에서 깊은 친구를 사길 처지도 아니었다,

더 결정적인 것은, 나는 10대 시절부터 주경야독을 하여 낮에는 돈을 벌고 밤이면 야간 학교를 다녔으니 친구들과 어울리고 사귈 형편이 아니었다.

사회 생활하면서 업무로 사귄 사람들 중에라도 좋은 친구가 될 사람이 있었을 터인데..., 하고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사실 현직에 있을 때는 주변에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이 친구가 아니고 서로가 자기들 이익 때문에 모여들었다는 것을 현직을 떠난 후에 알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익 따라 가까이 하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는 것이 어쩌면 진리 아닌 진리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내가 먼저 상대를 배반하고 돌아서지도 않았고, 혹 상대가 돌아서면 그가 어떤 존재이든지 애써 따라 잡으려하지 않고 [이 사람과는 여기까지구나.....] 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나는 사람 차별하지 않았고, 꼭 물질이 아니라도 나름대로 베풀었고, 섬기는 자세로 모나지 않게 주변과 어울리며 살았다고 감히 생각한다.
현직에 있을 때, 심한 반대를 받거나 비난받는 일 없이, 비교적 순탄하게 현직을 마친 것이나, 그때까지 내 주변에 언제나 사람이 북적댔으니 그렇게 모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듯하다. 그러므로 후회는 없다. 다만 아쉬울 뿐이고 의아할 따름이다. 그러나 반성도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를 찾는 괜찮은 후배와 제자 몇 명이 있음은 감사한 일이고 보람이다.

아무튼 내 마음 알아주고, 인생을 말
할 수 있고, 서로 희생하며 상대를 배려해줄 수 있는 그런 진실한 친구 몇 명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내 비록 인간적으로 그런 친구는 없지만,
진실로 좋은 친구가 있어 다행이다.
나 같은 사람을 향하여 [너는 내 친구다]라고 선언하신 예수님을 생각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나의 친구가 되어 주겠다고 하셨으니 감사감사할 뿐이다.

주님은 자신을 희생하시며 변치 않고 나의 친구로 지금도 내 옆에 계신다.
오늘도 [나는 네 친구다] 라고 하신 주님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아룄는데 [그래, 알았어!]라고 대답하심이 느껴진다. (이박준)

* (요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 (요15:15) (예수님 말씀하시기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

* (요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