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30 벨라로사, 임사장의 [스승의 날]

행복을 나눕니다 2010. 5. 17. 06:32

 



 

벨라로사, 임사장의 [스승의 날]
매년 이맘때면 선물이나 초대로 대접. 수십 년을 한결 같이
 스승으로 대접 해 주니 고맙기도, 부끄럽기도, 매일 위하여 기도할 뿐


분당 정자역 4번 출구 앞에는 이태리 정통 음식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벨라로사"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맛과 친절은 호텔급이다.

주방장이요 사장인 임사장은 신라호텔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는데, 근무시 국내는 물론 국제 요리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실무 베테랑일 뿐 아니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 영양 관련학을 전공한 석사 주방장이라 이론도 겸비한 엘리트다.

여러 학교에서 초빙했으나 거절하고 친구와 더불어 경영에 뛰어 들어 한 때 여러 곳에 체인점을 두기도 했지만, 함께 한 친구의 배신으로 빈손이 되어 분당 미금역 부근에서 벨라로사를 운영하다가 정자역 부근으로 옮겨온 것이다. 옮겨 오픈할 때 이야기는 글을 올린 바 있고,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임사장을 알게 된 것은 약 30년 전쯤 그가 군에서 이따금 휴가 나올 때부터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지금부터 상당히 오래 전에), 그는 매년 5월 15일 이맘때가 되면 그냥 지나지 않고 나한테 선물을 주거나 좋은 식사 자리를 마련해서 대접한다.

그가 신라호텔에 근무할 때는 고급 대형 호텔케익을 주로 선물로 줬고, 어떤 때는 호텔 식당으로 초청도 겸하여 대접했다.

레스토랑을 경영하고서는 자기 식당으로 우리 내외를 초대하여 손수 별미를 마련하여 대접했었다.

그가 신라호텔에 근무할 때는 우수 사원으로 선발되어 해외 유명 호텔 연수 겸 여행을 자주 나갔는데 그럴 때도 어김없이 우리 내외 각각에게 선물을 꼭 챙겨다 주었다.

그와 나는 예수님 안에서 목사와 성도(지금은 장로)로 만났다.
매년 5월 이맘때는 스승의 날인데, 그는 나를 스승으로 대접하느라 지금까지 그랬던 것 같은데, 이 일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가지면서도, 스승으로 대접받는 것이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가진다. 스승답게 바르게 처신했는지, 생각
해 보면 좀 부끄럽고, 나는 내 스승님을 챙겨 드리지 못한 것 같은데 대접만 받으니 또 한 번 부끄러운 것이다.

임사장은 일상생활에서도 법이 없어도 될 만큼 성품이 바르고, 누구에게 싫은 소리나 손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좋은 신앙 동지로 알고 늘 서로가 편하게 지내면서도 서로 존경과 예의를 갖추는 그의 마음과 정성에 나와 우리 집 사람은 늘 그를 칭찬하다.

어쩌다가 한 두 번 할 수 있고, 아니면 이따금 할 수는 있겠지만, 시작하고부터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챙겨 대접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또 목사와 성도로 한 교회 있을 때는 그렇다 해도. 함께 하지 않는 지금도 잊지 않고 챙겨준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성의다.

오늘 저녁도 초대받아 간다고 주변인에게 말했더니 [그 분 참 훌륭한 분이시네요.] 라고 말들 한다. 그런데 남자가 아무리 그렇게 잘 하고 싶다 해도 부인의 내조가 없으면 어렵다. 그런 면에서 임사장 부인도 참 훌륭한 분이다.

벨라로사의 무궁한 번영과, 벨라로사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복을 받으며, 임사장 가정과 모든 고객의 가정이 주안에서 늘 행복하기를 하나님께 기도한다

성경에는 [선생 된 자의 책임이 크다고 하시며, 다른 사람보다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 경고하시고, 선생 되기를 좋아하지 말라]고 하셨다.

* 이 땅에 많은 스승이 있지만 온전하시고 진실하신 선생은 오직 예수님 한 분 뿐이시다. 예수님은 오늘도 말씀하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예수님의 가르침은 전부 진리이시고, 구원이시고 복의 근원이시다.

누구든지 우리의 영원한 스승인 예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받고 순종하여 모두가 구원받고 복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한다.(이박준)

* (요11: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롬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 (약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

* (요3:10)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일을 알지 못하느냐

* (벧후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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