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32 9월이면 대학생

행복을 나눕니다 2010. 7. 1. 06:57

 


 



 

                            9월이면 대학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고, 인정해 주시며, 선하게 써 주시기를 기도 

      미국서 공부시킨다는 것은 모험, 한국어 교육 철저히해야 한국서 쓰임받아

손자 녀석 용겸이가 벌써 대학생이 된다.
중2 때 혼자 미국으로 건너가 철저한 미션 중. 고등학교를 잘 마치고 6월 중순 졸업했다. 이제 9월 새 학기에는 (미국은 9월이 새 학년도) 대학생이 된다.

아이가 축구를 워낙 좋아하고 국내에 있을 때부터 초등학교와 중학생 시절 대표로 선발되어 외국까지 나갔다 오곤 했는데, 미국에서도 특기를 인정받아 고등학교 때는 장학금을 받으며 활약했고, 지역 고등학교 대항 시합에서는 우수 선수로 신문에 보도도 될 만큼 재능이 있었나 보다. 아이는 좋은 추억을 안고 졸업했다.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다.

아이의 재능을 인정한 대학 측에서 축구 특기생으로 장학금을 줄 테니 자기 학교로 오라고 했으나, 아이가 선천적으로 발목이 부실하단다. 축구하다가 또 발목을 다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축구를 포기하고 일반 학과로 진학한다.

운동하다 발목을 몇 차례 크게 다쳤을 때도 자칫 큰 일 날 뻔했는데, 현지인 친구 아버지가 정형외과 의사라 방학기간에 무료로 치료를 해 주어 모든 것이 잘 됐다. 의료비 비싼 미국에서 이런 일은 전적 하나님의 은혜다.

아이 혼자 미국에 보낸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고 엄두도 못 낼 일이지만, 철저한 기독교 신앙으로 무장된 선생님들만 근무하는 학교이고, 전화나 인터넷도 정해진 날과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었단다. 외출도 토요일만 허락될 만큼 규율이 있으면서도 미국식 자유가 있는 학교이고, 선생님 한 분이 4-6명의 학생과 숙식을 같이하는 가정형 기숙사 생활을 했기에, 한눈팔지 않고 공부에 전념하며 청소년 시절을 잘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게 되어 감사하다.

주일이면 아이들에게 넥타이 맨 정장차림을 하도록 하여, 선생님들이 함께 교회에가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등 좋은 신앙 훈련을 받을 수 있어 여러 모양으로 안심했는데, 대학은 자유 분방한 곳이라 약간의 염려도 된다. 그러나 이제는 성인인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자기 관리 잘 하리라 믿는다.

축구 특기 장학생을 포기하고 학비가 저렴한 대학을 찾는 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오아주에 소제하는 질 좋은 교육으로 진로에도 유리한 대학을 찾게 되어 다행이다. 2학년까지 마치고 귀국하여 군대에 가기로 했다. 3학년부터 전공을 정하여 공부한다니 다양한 교육도 접할 것 같다.

대학 생활은 고등학교와 달라, 준비할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다행히 학비가 저렴하여 도움은 되지만 그래도 버겁다. 자동차가 필수인 미국이라 현지 면허증도 취득해야 하고, 대학생으로 출발하기 위한 준비가 많단다. 9월 개학인데도 7월 15일에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학유학비자도 미리 받았다. 이것도 하나님 은혜다.
이 아이는 철들면서 미국에 갔으므로 이제는 한국보다 미국이 더 편하고 익숙한 모양인지 부모 곁을 떠나 미국 가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눈치다

대형식당을 경영하며 유학생들을 돕는 신앙 좋은 교포 가정에서 아이를 맡아 주겠다 하여 하숙 형식으로 들어가기로 약속이 됐고, 아르바이트도 그 집에서 하기로 했다며 자랑한다.
미국은 팁 문화가 발달한 곳이라 아르바이트 하면 팁 수입이 상당하다고 자랑하는데, 글쎄 한국 문화로는 이해가 잘 안되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 뒷바라지하느라 정신이 없다.
자식이 뭔지 1년에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합하여 넉 달 정도만 얼굴을 보고 그 외는 정해진 날에만 전화로 연락하는 처지였는데, 자식 치다꺼리한다고 밤낮없이 뛰고 있으니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도 다행한 것은 부모가 미국에 함께 있지 않아도 학교에서 생활 전부를 관리해 줘서 안심이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울타리 없는 벌판 같은 곳에서 대학 생활을 해야 하는데, 염려는 되지만 하나님께 부탁할 뿐이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학문이 뛰어나도 하나님이 도와 주셔야 온전하다.
하나님 앞에 인정받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선하게 써 주시지 않는다면, 온 천하를 가진들 무슨 소용 있으랴!

믿음의 후손이요 기도하는 사람의 자손인데, 하나님이 목자가 되시어 선하게 인도하실 줄 믿고 기도하며 소망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이박준
(사진-미국 지역신문 용겸(10번) 기사와 축구 장면)

* (고전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 (고전6: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 (잠16:3) 너의 행사(일)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뜻)하는 것이 이루리라

* (전8:17)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보니 해 아래서 하시는 일을 사람이 능히 예측 할 수 없도다 ....

* (시편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신명기 28: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