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25 11남매 아름다운 단합

행복을 나눕니다 2009. 7. 6. 06:59


11남매 아름다운 단합
형제가 우애하는 일은 복된 일
부둥켜안고 뛰고 재잘거리고 입맞추고 야단법석

 

집사람의 친정 부모님이 모두 소천 하신 후, 딸 열 아들 하나인 11남매가 별다른 이해 관계가 없으면서도 신앙과 성격이 맞는 형제끼리만 소통을 하다보니,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단합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형제가 많은 집은 어디라도 형제 전부가 골고루 친한 것이 아니고 대부분 끼리끼리 어울리는 모양인데, 그래도 그 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섭리가 계셔서 지난 5년여 동안 개개인들의 형편에 우여곡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모임이 이루어졌다.

모임 준비는, 신앙도 있고 큰 기업을 운영하며 재력도 있는 처의 둘째 제부가 모든 비용을 다 부담했고, 연락은 형제 중 둘째인 집사람이 맡아 서울, 부산, 대구로 흩어져있는 형제들에게 불나게 여러 날 전화를 돌렸고, 통화가 됐다 하면 장시간 통화 기록을 세우며 애를 썼는데, 약속한 날 경주 힐튼 호텔로 우르르 달려와 1박2일 머물렀다.

해외에 나갔거나 병중이거나 도무지 시간이 허락지 않는 형제를 빼고, 부부 19명중 13명과 조카 가정 3명, 합 16명이 모였다. 만족할 만한 숫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가 보고 싶고 그리워하다 만나니, 부둥켜안고 펄쩍펄쩍 뛰고 재잘거리고 시끌벅적했다.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고 좋은 저녁식사 대접도 받고 밤에 하나님을 예배했다.
내가 성경 시편 133편[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라는 말씀과 창세기 45장에 나오는 말씀으로, 요셉이 형제와 유감스러운 일로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가 만나는 장면을 생각하며, 오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앞으로 형제우애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라는 기도와 찬양으로 영광 올리며 은혜를 나눴고, 정승진 조카가 준비해 온 선물도 받고 즐거운 대화로 밤 늦는 줄을 몰랐다.

이튿날은 경주 남산을 돌아보고 삼능 앞에서 사진들을 찍고, 점심으로 냉 콩국수를 별미로 먹고, 유명한 [황남빵] 가게에 들러 가정마다 한 상자씩 선물을 받고, 1시경에 다음을 약속하며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하나님의 은혜로 복 되게 살다 언젠가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는 귀가 길에 피곤했는지 운전하면서 분명 졸지는 않았는데 고속도로 이정표를 두 번이나 놓쳤다. 계획했던 화성 동탄에 들르지 못했고, 동수원 노선 진입을 해야하는데 판교로 진입하는 바람에 1시간을 허비했다. 정신이 집중되지 못한 모양이다.

그래도 몸살나지 않았고 별탈이 없으니 다행이고 하나님께 감사한다
모두가 주안에서 행복하기를  ......
(사진-참석 형제들 일부와 남산의 소나무 군락)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33:1)

*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창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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