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27 대상포진이라는 질병

행복을 나눕니다 2009. 11. 19. 07:42


                          대상포진이라는 질병
           가볍게, 빨리 치료되어 하나님께 감사, 기도해 준 사람 많은 것 같아

왼쪽 무릎 조금 윗 부분이 이따금 바늘로 쿡쿡 찌르듯 아프다가는 멈추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그랬다.
파스를 붙여 놓으면 다른 부위로 옮겨가고 그러기를 일주일 지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갑자기 손바닥만 한 붉은 반점이 생기고 그 위에 좁쌀 만한 물집이 많이 허벅지에 세 곳이나 나타났다
파스 부작용인가 생각하다 뭔가 이상하다싶어 동네 피부과 의원을 찾았다.
상태를 살피고 내 이야기를 들은 의사는 [대상포진]이란다.

발병 원인은
노인들이 더 많이 걸리며,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어릴 때맞은 수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 속에 잠복 해 있다가 신경을 갈 가 먹어서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아픔도 있고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긴단다.

특이한 것은 엉덩이 부분부터 다리 아래쪽으로 이어지고, 오른 쪽이나 왼쪽 어느 한 쪽으로 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지만 심한 경우 몸 전체로 번지기도 한단다.

내 경우 치료는 최소한 한 달을 해야하고 이틀에 한 번 주사를 맞고 음식은 가리지 않아도 된단다.
잠을 충분히 자고 체력 증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한다.
샤워는 해도 되지만 탕 속에 들어가는 목욕은 하지 말 것이며 당분간 걷지 말 것이며 운동도 물론 금지다

연고를 바르고 약을 먹어도 몇 일간은 더 아픈 경우도 있으니 그래도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약값이 좀 비싸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 본 약 중에 제일 고가다.

(2일분에 일만 삼천 원)

그런데 감사하게도 이틀 동안 약을 먹고 연고를 발랐는데 더 아프지도 않고 붉은 반점이 약간 연해진 것 같다.
다시 의원을 가니 의사는 일찍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므로 가볍게 지나갈 것 같다며 5일분 약을 또 처방하면서 약을 바꿔줬는데 아주 저가의 약이다. (5일분 이천원=노인이라서 그런가?)

5일 후에 또 갔는데 이제는 약을 안 먹어도 되겠다며 [대상포진]이 아주 가볍게 지나가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래도 피부 상태는 아직 온전치 않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적으로 돌아온단다.

심한 사람은 바늘로 찌르듯 아플 때마다 통증에 못 이겨 소리를 지르거나 방안을 뺑뺑 돈단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내가 아는 어느 교수는 운전을 하고 가다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 교통 사고를 낼 뻔했단다.

약을 먹는 동안 집사람은 음식에 신경을 써 줬다.
의사선생님이 진찰을 정확히 해 줬고, 약 처방을 잘 해 준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 준 것 같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용겸이도 나를 위해 기도한다며 이메일이 왔다. 모두 고맙다.

무엇보다 가볍게 치료를 마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하나님이 주신 건강을 하나님 뜻을 이루는데 선하게 쓰임 받기를 기도하며 건강관리 잘 해야겠다.

* (마9: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예수님은 우리의 영육을 치료하는 의사십니다-이박준)

 

(13)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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