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20 보험은 꼭 들고 과속은 절대 금지

행복을 나눕니다 2008. 10. 22. 07:37


보험은 꼭 들고 과속은 절대 금지

바른 운전하면, 동승자는 절대로 운전 간섭 하지 말자

 

아내와 같이 강남으로 나가다 구룡 터널 근방 정체 구간에서 앞차 뒷 범퍼를 세차게 받았다.


급히 브레이크를 채우고 내려가니 앞차 운전자도 내려왔다. 다친 데는 없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내 휴대폰 번호와 이름을 적어주고 보험 처리하겠다 하고 헤어졌다.
아내는 왜 운전을 그렇게 하느냐고 야단이다. 나도 정신이 없고 기분이 나쁜데...

목적지 한의원에 도착하여 보험사에 사고 접수하고 나니 기분이 어찌 찜찜하다.  침맞으러 갔는데, 나는 침도 맞지 않고 아내를 기다리다 그냥 돌아왔다.

 

상대방 차는 경차라 조금만 접촉하더라도 많이 상한단다.
그래서 수리비가 무려 90만원에 수리기간동안 차 렌트 비용까지 무려 100만원이 넘는 비용이란다. 보험 처리하기로 했으니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자차 보험은 들지 않았기에 내 차가 문제였다.


2001년 7월 출고된 차지만 별로 운행하지 않아 이제 겨우 10만 6천을 뛰었는데, 차 나이가 많다고 보험사에서 받아 주지 않겠다느니 어쩌고 해서 떼를 쓰지 않고, 사고 안내면 된다는 마음으로 자차를 빼고 가입을 했는데 딱 걸린 것이다.

 

내 차는 그래도 중형이라 보닛(bonnet)이 약간 휘어졌는데 다행히 간단한 조정으로 7만원으로 끝낼 수 있었다.


만약 수리비가 많이 들었다면 자차 보험 안든 것 때문에 배가 많이 아플 뻔 했다.

저녁에 사고 차주로부터 연락 오기를, 사고났을 때는 몰랐는데 만약을 대비하여 목과 가슴 사진 촬영해 보겠다고 한다. 추가 보험 접수해 줬다.
큰 탈 없기를 바랄 뿐이다.

 

문제는 내가 왜 사고를 냈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도 정신이 얼떨떨하다.  분명히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는 사정없이 나가 받았다. 물론 내 부주의겠지만 그 원인을 잘 모르겠다. 20년 넘게 운전하는 중에 이런 사고는 처음이다. 그리고 제일 큰 사고다.

 

운전에도 자기 스타일이 있는 법인데 나는 과속이나 차선 변경, 추월 같은 것은 99% 안 하는 성격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얼마 전부터 타의에 의하여 내 운전이 많이 거칠어졌음을 인정한다.
이렇게 된 현재의 내 형편이 매우 안타깝다. 말은 못하지만 속으로 원망한다.

내 성격대로 운전할 때는 장기 무사고라 보험 할인을 더이상은 받을 수 없어 손해(?)를 본다고 했다.


이제는 내 성격대로 운전을 해야겠다. 바른 운전 습관으로 돌아가는데는 상당한 저항이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장기 운전을 위하여 돌아가야 한다.

 

사고는 순간적이다. 보험은 반드시 들어야 한다. 절대로 과속이나 추월, 차선 변경을 자주 하지 말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운전하자. 바른 운전하는 한 절대로 운전 간섭하지 말자. 사고는 생명과 직결된다.

 

오늘도 이 정도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장18)
(사진-산딸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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