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수부대 출신이 목사 되다
1. 21 청와대 습격 한 김신조 목사 .
대북 정책 달라져야 합니다
1968년 1월21일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청와대를 습격 한지가 벌서 40년이나 된다.
그 때 북한 특수부대원 31명과 함께 남파됐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김신조(67) 씨는 목사가 됐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김 목사는 17일 [이제는 대북 정책이 달라져야 한다]며 [10년 간의 햇볕정책으로 오히려 남한 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경계 의식만 사라졌다] 고했다.
이날은 40년 전 김 목사가 20대의 혈기 왕성한 나이에 김일성의 특수부대원으로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휴전선을 넘은 날이다.
김 목사는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성락 삼봉교회 담임목사로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김 목사는 [정확히 40년 전인 1월17일 오후 8시30분 파주 삼봉산으로 침투했는데 공교롭게 새 인생을 삼봉리에서 살고 있다"고 말문은 연 그는 "대북 사업에 있어 남한은 감성을 자제하고 좀 더 냉정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현재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한은 순수한 마음에서 북한 주민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북한의 대남 전략은 변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동안 북한은 보이지 않게 남한 사회를 선동해 왔지만 햇볕정책 이후 북한 응원단 등을 통해 체제를 홍보하는 전술을 펼치고 있으며 금강산, 개성, 백두산을 그들의 공산주의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 사회가 같은 민족. 동포, 평화 통일이라는 감성에 빠져 북한에 대한 최소한의 경계심 마저 허무는 동안 북한은 남한 사회에서 꾸준히 지지세력을 넓히고 있다]며 "[한 주민들의 깊게 박힌 김일성 주체사상을 바꾸려면 조금 늦더라도 긴 시간을 갖고 대북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남한사회에 북한 체제를 흠모하는 세력이 생기고 해외의 친북 세력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햇볕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자유민주주의만은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는 변치 않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한에서 40년 간 살면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지 실감하고 있다는 김 목사는 1970년 10월 자신을 편지로 위로해 주던 부인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1991년 2월 서울 침례신학대교를 졸업한 뒤 남한에 건너온 날을 기념해 1997년 1월21일 목사 안수를 받았다.
김 목사는 [북한의 체제가 싫어 탈북 한 것이 아니라 전술을 위해 남파됐기 때문에 북한의 전략 .전술을 잘 알고있어 우려하는 마음에 그 동안 아껴두었던 말을 꺼냈다]며 [지금껏 건강하게 살게 해 준 하나님과 국민께 감사하고 국가의 안녕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8-01-17 17:16:34]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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