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934. 세상은 하나님의 일터

행복을 나눕니다 2022. 6. 2. 00:00

 

세상은 하나님의 일터

580여명 후원저 통해 아이들이 주와 동행하는 삶 살았으면

행안부 제1회 착한기부자상 수상 허달영 김포H병원 원장

 

허달영 김포H병원장과 아내 하얀 경인여대 교수는 28일 한국컴패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580여 명의 아동을 후원하는 건 요한복음 말씀처럼 ‘서로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석현 인턴기자

 

할아버지는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은 남종화 대가이고, 아버지는 광주기독병원 첫 한국인 원장이다. 본인도 개원한 병원장이다. 이쯤 되면 580여 명의 아동을 후원해도 이상할 게 없어 보인다. ‘광에서 인심 난다’며 깎아내려도 될 듯하다.

 

허달영(56) 김포H병원장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착한 기부자상에서 개인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컴패션 사무실에서 허 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한 뒤 편견은 깨라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허 원장은 “할머니와 외할머니가 기독교 신자셨다. 두 분 기도로 부모님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얘길 들었다”며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삶에 방향을 제시한 건 아버지다. 허 원장은 “아버지는 1960년대 미국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전남대병원에 이어 광주기독병원에서 일하셨다”며 “광주기독병원의 첫 한국인 원장인 허진득 원장”이라고 소개했다.

 

광주의 기독교 선교 발상지이자 병원이 있던 양림동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허 원장은 낯선 광경을 봤다.

 

“저희 가족과 외국인 의료 선교사들은 사택에서 살았어요. 선교를 위해 월급도 안 받고 낯선 한국에서 한국 사람을 돕는 외국인 의사들을 보며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 허진득 원장은 어린 아들의 결심을 듣고 “나중에 한다는 사람치고 하는 사람 못 봤다. 돕겠다는 마음을 먹을 때 바로 실행하라”며 독려했다. 그러나 ‘실행하라’는 아버지의 말을 실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열등감에 빠졌고 교회도 멀리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열등감이 아닌 교만이었죠. 청렴한 아버지와 다르게 큰 병원에서 돈 많이 벌겠다는 교만이요.”

 

20여 년간 방황하며 주일예배만 드리는 선데이 크리스천의 삶을 살았다. 컴패션과의 인연도 아내인 경인여대 유아교육과 하얀(52) 교수와 자녀가 먼저 맺었다.

 

 하 교수는 “2009년 자녀가 봉사할 기관을 찾던 중 컴패션에 갔다가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면서 왠지 남편이 이걸 보면 큰일 나겠다 싶어 적극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고 했다. 2년 뒤 아내를 통해 허 원장은 컴패션 후원자 모임에 참석해 성경공부를 시작했고 서정인 컴패션 대표의 설교를 듣다 놀라운 경험을 했다.

 

그는 “목자의 부름에 고개 돌리는 양과 같은 느낌이었다. 하나님이 궁금해졌고 미친 듯 성경책만 읽었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게 뭘까 찾았다. 2013년 21명의 아이들을 후원한 뒤 후원 아동을 늘렸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사용할 방법도 고민했다. 과거 함께 일한 지인이 허 원장의 생각을 듣고 재활병원을 제안했다.

 

“정형외과 의사인 저는 수술을 좋아했어요. 화가인 할아버지 손재주를 닮아 잘하기도 했고요. 재활병원은 그걸 포기해야 했죠.”

 

허 원장의 할아버지 허백련 선생은 화가이자 창씨개명을 거부한 민족주의자다. 사회 교육을 위해 농업기술학교도 세웠다. 임종 직전 아내이자 허 원장의 할머니를 통해 하나님을 영접했다. 허 원장은 “신앙 안에서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전인적인 재활치료에 나서기로 했고 2019년 김포H병원을 개원했다”고 말했다. H는 ‘성령(Holy Spirit)’의 약자다.

 

수술 전문 병원이 아니다 보니 개원 첫 달부터 적자였다. 직원 월급을 걱정해야 할 때 허 원장은 비전트립을 갔다.

 

“일곱 번 비전트립을 갔는데 그때마다 현장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봤어요. 한국에 돌아오면 천국에 있다가 온 느낌이었죠.”

 

비전트립에서 위로받은 덕인지 병원 경영은 차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다 개원 1년 만에 코로나가 터졌다. 사람과 접촉하는 재활병원 특성상 직격타를 맞았지만 후원은 멈추지 않았다.

 

하 교수는 “병원 상황은 어려운데 남편은 후원을 늘렸다. 남편과 하나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제가 개입할 게 아니라 보고 말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허 원장의 후원 아동은 100명이 늘어 586명이 됐다. 그 사이 10명은 졸업생이 됐다. 아내와 세 자녀까지 허 원장 가족이 후원한 아동은 591명이다.

 

“개원 1년 전 예배를 드리고 나오면서 막연히 500명을 후원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실현된 셈이죠.”

 

그렇다면 허 원장은 후원 아이들을 모두 기억할까. 그는 “처음 후원한 21명은 이름을 기억하며 기도했는데 지금은 그게 안 돼 고민이 됐다”며 “비전트립 현장에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선생님을 본 뒤 나는 아이들이 기도와 믿음의 시스템 안에 들어오도록 후원하는 역할을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고백했다.

 

인터뷰 말미 허 원장이 “내 얘기보다 중요한 게 있다”며 컴패션 얘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가 현장에 가지 않아도 아이들을 잘 아는 현지인과 교회가 보호해 주는 1대 1 양육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요한복음 13장 34절을 말했다.

 

“컴패션을 통해 다른 세계가 열렸는데 제가 만든 세상이 아니에요. 저는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지 상상하며 그 일의 통로가 되도록 순종할 뿐입니다. 그저 아이들이 저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아이들을 돕는 게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것’ 뿐입니다.”

 

국민일보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입력 : 2022-01-29 03:06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29365&code=23111111&sid1=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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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립보 411-13)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변화에 바르게 적응해야 삶이 즐겁습니다.

    살다 보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습니다. 넉넉할 때도 있고 궁할 때도 있고 아플 때도 건강할 때도 있고 실패와 성공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럴 때마다 일희일비(一喜一悲) 할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으로 알고 죄만 아니면 잘 적응하고 극복해야 합니다. 환경적 변화도 그렇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나타나는 몸의 변화에도 적응이 필요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일하면 좋을 때도 많지만.

    어려움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아주 화려하고 넉넉한 귀족 집안에 출생하여 청년의 때까지 호화찬란한 여건 속에서 승승장구의 길을 걷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예수님을 만난 후로는 복음을 위하여 일하며 극한 가난과 어려움에 처합니다.

 

그래도 그는 후회하지 않고 그것을 기뻐하고 즐겼습니다.

힘든 일을 하면서 얻어진 작은 소득으로 생활하며 이웃을 돕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혔고 죽임 당할 날을 받아 놓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에수님의 복음을 위하여 당하는 일이라 좋았습니다.

 

♥ 이런 일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아는 행복입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살려면 예상 못 한 곤란에 맞닥뜨릴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도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고난 겪으셨고 부활하셨듯이 우리도 부활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세밀히 보고 계시며 모든 상황을 관리하시고 때를 따라 위로와 상급으로 채워 주신다는 것을 믿고 환경에 적응하며 극복해야 합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복음을 위하여 당하는 모든 환경에 기쁘게 적응하며 극복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복된 삶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