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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0. 이혼은 내 생애 오점이었다.

행복을 나눕니다 2022. 3. 16. 00:00

 

이혼은 내 생애 오점이었고.

배우 고두심이 털어 놓았다, 부모님을 제일 아프게 한 일이었다

고두심, 전남편 유품에 울컥 "평생을 진짜 좋아했던 남자"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전남편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 캡처

 

배우 고두심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남편의 유품을 보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을 향해 "너희 아빠는 평생 진짜 좋아한 남자"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이 아들 김정환과 고향 제주도를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법환포구를 찾은 고두심은 "아들의 놀이터이자 힐링 공간이었던 곳"이라고 회상했다. 산책을 하던 중 김정환은 "바다를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우리 아버지"라고 말했고, 고두심은 웃으며 "부산사나이"라고 전 남편을 떠올렸다. 그는 "변하긴 했지만 바다는 그냥 있고 너의 기억도 그냥 있을 거야"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고두심 아들 "아버지, 엄마 사진 지니고 다녀"

 

 

 

고두심 아들 김정환이 아버지의 유품을 어머니에게 건넸다. 고두심은 사진들을 말없이 한참 바라봤다.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 캡처

 

고두심의 전남편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 곁을 지킨 아들 김정환은 "그게 좀 많이 궁금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머릿속에 남겼으니 괜찮은데 엄마는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고두심은 "괜찮지는 않다"면서 "너희 아빠는 평생을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남자였다. 내가 좋아한 남자랑 평생 예쁘게 살아야 했는데, 생각하면 먹먹해지고 뭉클해진다"고 답했다.

 

김정환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했는데 항상 지니고 다녔던 물건"이라면서 고두심의 사진이 담긴 상자를 건넸다. 고두심은 "다 내 얼굴이네. 뭐야. 내 사진은 왜 이렇게 가지고 다녀. 미워서 갔으면서"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상자에는 예전부터 최근까지 고두심의 사진들이 담겨있었으며 신문기사를 스크랩한 것도 있었다.

 

깊은 한숨을 내쉬던 고두심은 "엄마는 고맙게 생각해"라고 했고, 김정환은 "그래서 이제는 엄마가 저한테 기대셨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제게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두심은 아들이 잘 자라줘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계속 착하게 살아라"라고 당부했다.

 

"이혼은 내 인생 오점... 난 무정한 엄마"

고두심은 지난 1976년 결혼했으나 22년 만인 1998년 파경을 맞았다. 당시 남편의 거듭되는 사업 실패와 성격 차이 등으로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두심은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혼자된 후, 아이를 데리고 식당에 가면 우리는 반가족이었다. 무서워 대문 밖을 못 나오겠더라"며 "아이들에게 그런 게 어떻게 비춰질까 하는 자격지심이 컸다"며 "(이혼이) 부모님을 제일 아프게 한 일이었고, 내 인생에서 제일 오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긴 시간 동안 쉼 없이 연기 생활을 하다 보니 정작 엄마의 손이 필요할 때는 아이들의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며 "나는 무정한 엄마"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 장성한 아들 김정환은 엄마 고두심과의 여행에서 듬직한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고두심은 아들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며 고맙고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일보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입력 2022.03.14 13:29 0 0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3141227000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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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194-6)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5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6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 결혼은 퍼줄 맞추듯 서로 맞춰가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남자는 갈비뼈 하나가 없는 장애자이고, 여자는 남자의 갈비뼈 하나로 만들어진 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흠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결혼해서 서로 보완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결혼하기까지 서로 성장 배경이나 가정 문화도 다르고 삶의 목표나 원칙도 각각 다르게 배우고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성격 차이도 있고 삶의 방식이나 생각의 차이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것을 새로움에 대한 즐거움으로 받아주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그것을 틀렸다고 단정하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조금씩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누구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서로가 조금씩 모자라기 때문에 서로 부족을 보완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니 속도 상하고 애로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 방식만 옳다고 주장하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도우려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자기는 양보하지 않고 이해도 없고 협조도 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만 그것을 요구하거나 바란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결혼은 순간의 재미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함께한다는 약속이므로 만난(萬難)을 극복하고 하나씩 서로를 알고 퍼줄 맞추듯 맞춰가며 살아야 합니다.

 

서로 이런 자세를 가지면 행복하지만, 그것이 아니면 시끄럽습니다.

그렇다고 함부로 이혼하는 것은 오점이고 또 다른 불행의 시작입니다.

 

특히 신앙인은 이혼과 우상숭배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믿음으로 하나님 영광 나타내며 복되게 살아야 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