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011. 아프리카 케냐에 울려 퍼진 감사 찬양

행복을 나눕니다 2018. 11. 6. 01:00





 

아프리카 케냐에 울려 퍼진 감사 찬양

예수는 나의 영원한 생명입니다한국인봉사단 3일간의 의료봉사기

라이프오브더칠드런', “무곤자 와피(Mgonjwa wapi·어디가 편찮으세요)?”

 

이대성 선교사가 스와힐리어로 묻자 로다 쳅코에치(66) 할머니가 다리를 만졌다.

니메오미아 무구(Nimeomia mguu·다리가 아파요).”

 

오랫동안 왼쪽 다리를 잘 쓰지 못했다는 로다 할머니는 한국에서 의료진이 온다는 소리에 돌과 진흙투성이인 산길을 12나 돌아왔다고 했다. 진료가 끝나자 할머니는 7살 손녀 메리 치비지의 오른쪽 발을 내밀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피부병이 심각했다. 여기저기 상처도 많았다. 메리는 맨발이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 케냐 의료봉사단이 지난달 30일 난디힐 지역의 메테이테이 서브카운티 병원에서 의료봉사를 마친 뒤 현지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일 마구무 지역까지 모두 3일 동안 1000명에 이르는 환자를 돌봤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 제공

 

몸 치료하는 약, 영혼 구하는 복음서

케냐 수도 나이로비 케냐타 국제공항에서 차로 9시간 달려야 닿는 난디힐 지역. 이곳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메테이테이 서브카운티(Meteitei Sub-county) 병원에서 지난달 30일 국제 구호 NGO ‘라이프오브더칠드런'과 한국인 봉사단의 진료가 이뤄졌다.

 

봉사단에는 아프리카에서 3년 동안 의료선교 활동을 해 온 이 선교사(간 이식 전문의)와 순천의료원 정효성 원장(외과), 박현정 과장(내과) 등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밖에 케냐에서 9년째 선교사역 중인 이태권 정국강 선교사, 케냐한인교회(홍성무 목사) 등이 일손을 보탰다.

 

메리의 손을 꼭 쥔 로다 할머니가 처방전을 들고 약제실을 찾아오자 정 선교사와 홍 선교사가 이들을 반겼다. 정 선교사는 다른 환자들에게 했던 것처럼 약 봉투에 스와힐리어로 된 요한복음서를 넣어주었다. 종이마저 귀한 이곳에서 환자들은 책을 소중한 선물로 여겼다.

 

정 선교사는 약이 몸을 치료하겠지만 책은 이 분들의 영혼을 구원할 것이라면서 이분들에게 하나님 사랑과 은혜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냐한인교회 봉사단원인 우태정(24·)씨와 김지아(21·) 전도사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접수처에서 환자들의 혈압을 재고 이름과 나이, 어디가 아픈지 등을 물었다.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이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우씨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선교사들을 보며 감동받아 봉사에 참여했다면서 찾아온 이들이 병도 치유하고 하나님 은혜도 꼭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의료봉사단은 지난달 30~31일 난디힐 지역에 이어 지난 2일 마구무 지역까지 3일 동안 1000명에 이르는 환자를 돌봤다.

    



 

예수님처럼 사랑 실천, 깊은 감사

의료진이 진료를 하는 동안 이 선교사와 라이프오브더칠드런 팀은 난디힐 지역의 코이모이(Koimoi), 카멘제이와(Kamenjeiwa) 등 초등학교 두 곳과 리무르 지역의 리무르 감리교회와 리무르 아카데미를 찾아가 어린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신발, 축구공, 비타민, 치약세트 등을 선물했다.

 

지난달 31일 코이모이 초등학교를 방문한 이 선교사는 찬송가 예수 니 완구 와우지 마 와 미엘레(Yesu ni Wangu wauzi ma wa mille·예수는 나의 영원한 생명입니다)’를 아이들과 함께 목청껏 부르고 기도한 뒤 선물을 나눠주었다. 아이들은 특히 비눗방울과 축구공에 열광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다.

 

이태권 선교사(왼쪽)가 지난달 31일 해발 2700m의 오지 케냐 난디힐 지역의 카멘제이와 초등학교를 방문해 비눗방울을 불고 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 제공

난디힐 지역 초등학교의 총괄 책임자는 현장을 찾아와 예수님이 헌신하며 사랑을 실천하신 것처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줘 고맙다면서 여러분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희망도 조금 더 커졌다고 말했다.

 

깨끗한 물 난디 프로젝트, 꼭 실현되길

난디힐 지역은 해발 2700m 내외의 고산지대다. 풀과 나무가 자라 비옥해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물은 흙탕물이어서 수원지가 아니면 마실 수 없다. 땅은 척박해 사탕수수나 녹차를 제외하곤 농작물 재배도 여의치 않다.

 

물과 땅 사정이 좋지 않으니 난디 3개 마을 5000여명의 삶은 고단하기 짝이 없다. 여성들은 물을 뜨기 위해 왕복 12거리의 식수원까지 산길을 매일 오르내린다. 20짜리 노란색 젤리캔을 헝겊으로 묶어 이마에 걸치고 다니느라 이마 앞쪽에 머리가 거의 없다. 새벽 4시쯤 집을 나서면 정오를 훌쩍 넘겨서야 돌아온다. 물 떠오는 일에 하루 종일 매달리니 학교에 가지 못하고 아프기 일쑤다. 교육을 받지 못하고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 빈곤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이 지역 식수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난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높은 지대의 수원지에 식수 파이프를 깔아 중력으로 마을까지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올해 3월까지 설계와 물탱크 공사가 착착 진행됐는데 우기로 공사가 잠시 중단되면서 차질이 생겼다. 케냐 산림청에서 산림훼손을 막겠다며 벌목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난디 카운티가 중앙 정부에 파이프 매설 허가를 요청하고 있지만 언제 공사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 조진행 팀장은 깨끗한 물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면서 하루빨리 프로젝트가 마무리 돼 난디에 희망이 싹텄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국민일보 난디(케냐)=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입력 : 2018-11-04 13:30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813902&code=6122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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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벧전 2:19-20)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 애매히 고통을 받으면 칭찬과 상급이 따릅니다.

삶에는 알게 모르게 고통과 어려움이 따릅니다. 어떤 고통은 선을 행하다가 당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부당한 고통을 당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려다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 이런 고난은 아름다운 고난이며 주님으로부터 칭찬 들을 일이고, 하나님 앞에서도 상 받을 일입니다. 그러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지조를 굽히지 말고 참고 견뎌야 합니다.

그러나 죄를 범하고 부정한 일을 행하므로 나타나는 고난은 칭찬도 없고 자자손손이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런 고난을 겪는 사람은 즉시 죄 된 일을 중지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애매히 고난이 따른다면 칭찬과 상급이 있으므로 즐겁게 감내하면 되지만, 잘 못으로 인한 고난은 즉시 회개하고 새 출발 해야 부끄러움을 면하고 장래가 밝아집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