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798. 탈북 남편에게 버림받고, 사업가로 성공

행복을 나눕니다 2018. 1. 15. 00:58







탈북 남편에게 버림받고, 사업가로 성공

조미선 씨 분노와 증오를 이기게 하신, 예수님은 나의 힘

 

[미션&피플] 탈북자 남편에게 버림받은 후 사업가로 성공한 조미선 씨 기사의 사진

중국계 한국인 조미선 씨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 중국인교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친선과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중국계 한국인 조미선(49·중국명 자오리휘)씨는 눈을 감고 감회에 젖었다. 그동안의 삶에 회한이 밀려오는 듯했다. 한국에 와서 중국음식사업가로 성공한 그를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양꼬치 거리(중국음식문화거리) 가게에서 만났다.

 

한국에 와서 막노동을 하며 정말 어렵게 살았어요. 노숙자 신세였죠. 교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숙식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 믿고 새 힘을 얻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중국본토 한족 출신으로 아픈 추억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한국사회에서 자랑스러운 중국인으로 불린다. 중국음식 가게를 번창시키며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2013년 개업해 동대문가게까지 4개다. , 국수 등을 생산하는 공장도 운영한다.

 

하지만 성공과 달리 그의 삶은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그의 이야기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지린시의 그의 남동생 공장에 탈북자 3명이 나타났다. 이를 불쌍히 여겨 공장에서 일하게 해줬고 이 과정에서 그는 세 살 많은 탈북자 J씨를 알게 됐다.

 

J씨에게 중국어를 가르쳐주다 정이 든 그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 돈을 써서 중국신분증을 만들어줬다. 혼인신고를 하고 동거를 시작했다.

 

탈북한 J씨는 중국어를 몰라 한 조선족 집에서 일하며 겨우 밥술이나 뜨던 처지였어요. 그런 J씨가 제게 계속 구애를 하자 남동생은 중국공안에 신고해 북송시키겠다고 화를 냈지요. 하지만 저는 그런 남동생을 타일렀습니다. 탈북자들이 북송되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단란함도 잠시. 2003년 한국행을 시도한 그와 J씨는 중국공안에 붙들렸다. 그는 중국인이라 한 달만에 석방됐다. 하지만 J씨는 북송됐다. J씨는 북한감옥에서 폐결핵에 걸렸고 전염이 우려돼 극적으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약은 물론 생활필수품과 돈까지 마련해 보내는 등 갖은 뒷바라지를 했다.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한 J씨의 누나와 남동생을 구한 것도 그였다.

 

건강을 회복하고 한국행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J씨는 2005년 한국행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에 홀로 남은 그는 임신사실을 알게 됐다. 200610J씨의 아들을 출산한 그는 20078월 남편을 만나러 한국에 왔다.

 

하지만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한국국적을 취득한 남편 J씨가 그를 중국에 돌려보내고 아이를 고아원에 보내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대전역에서 그를 혼자 내버려두고 아이를 빼앗았고 이혼까지 요구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혼사유였다. 하지만 J씨는 그와 중국에서 살면서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터였다.

 

알고 보니 그가 한국입국 수속을 하는 동안 J씨는 한국에서 젊고 예쁜 탈북여성과 동거하고 있었다. 남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애원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이혼소송을 했다. 관련 서류를 검토한 판사는 재판정에서 남편을 꾸짖고 이혼선고를 내렸다.

    


 

배신은 증오하는 마음을 품게 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죽이고 싶었다. 살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하지만 죽고 싶어도 등에 업힌 아기 때문에 죽을 수 없었다.

서울 중국인교회(최황규 목사)가 숙식을 제공하고 피난처가 됐다. 교인들이 그를 감싸주고 생활비도 보태줬다. 성경공부 중에 베드로전서 39절 말씀이 가슴에 새겨졌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후 그는 달려졌다. 앉으나 서나 성경 말씀을 암송했다. 창문에 비치는 햇살 한 줄기도 감사했다. 그는 이제 어려움에 처한 탈북자들을 돕고 서울 청량리 밥퍼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고 믿습니다. 분노의 마음도 예수님이 녹여 주셨어요.”

 

앞으로 중국과 한국이 서로 협력해 위대한 태평양시대를 열어가길 원한다는 그는 자신처럼 힘들게 사는 중국인과 북한주민을 돕는 구호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국민일보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글과 사진, 입력 : 2018-01-08 00:00

[출처] -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80172&code=23111649&sid1=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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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레몬서 1: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 신분이 달라지고 삶이 복됩니다. 예수님 덕택에...

[오네시모]라는 사람은 [빌레몬]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종으로 살았는데 어느 날 도망쳐 떠다니다가, 바울을 만나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그는 불량자였고 종의 신분이라 붙잡히면 죽어야 하는 시한부 인생 같은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바울을 통하여 예수님을 믿으므로 하나님 자녀의 신분으로 상승했고, 당장 죽을 위험도 면하게 되었으며, 종이 아니라, 형제라고 바울이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더불어 주의 거룩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게 됩니다. 믿기 전에는 죄의 종이였으나, 믿음으로 단번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만이 주시는 은혜요 능력입니다. 그렇다고 [오네시모]가 어떤 공로을 세웠거나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된 일입니다.

 

  지금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그 자신이 아무 공로를 세우지 않았고 대가를 치른 것도 없지만,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됐고 삶이 향상됐습니다. 그러므로 감사와 즐거움과 감격으로 주님께 보은의 삶을 살려고 힘을 씁니다.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든지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예수님 나타내는 일거일동이 되려고 합니다.

 

종이었든 [오네시모], 후일 바울이 써준 좋은 내용의 편지를 가지고 옛날 자기의 주인이었든 [빌레몬]을 찾아가서 용서도 받습니다. 바울이 중재 역할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예수님께서 중재 역할을 하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려고,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셨고 부활하셨으므로, 우리의 기도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게 됐고, 또 우리가 천국에 이르렀을 때는, [이 사람의 죄를 내가 대신하여 죽었으니 이 사람은 죄가 없다]고 증언도 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