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794. 죽을 고비 열세 번 넘긴 목회자

행복을 나눕니다 2018. 1. 9. 01:00







죽을 고비 열세 번 넘긴 목회자

영국 런던의 거리의 전도자 송기호 목사(런던 목양교회) 인터뷰

25년 전, 영국 런던의 한 시내에서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손에는 007가방을 든 젊은 청년이 나타났다. 그는 거리에 있는 노숙자에게 다가가서 말없이 가방을 열어 종이 한 장을 건넸다. 그리고 그의 눈을 쳐다보면서 나지막한 소리로 할렐루야!”라고 말했다.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오직 할렐루야만을 반복했다. 그러자 그 노숙인도 할렐루야!”라고 말을 했다.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런던 목양교회 송기호 목사

런던 목양교회 송기호 목사가 런던에서 첫 거리 전도 때 경험이다. 그는 당시 노숙인들이나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저를 돈 많은 일본인 사업가라고 추측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007 가방에서 전도지를 건네주니까 거절하지 않고 잘 받은 것 같아요.”

 

25년이 지난 지금도 매일 런던 시내에서 하루 20~30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송 목사,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전도의 열정과 간증은 뉴스파워 연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국민일보와 갓톡을 비롯한 국내외 매체에 뉴스파워에 올린 그의 전도 간증이 공유되고 있다.

 

송기호 목사가 두 주 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1일 오후 동서울터미널 2층 커피숍에서 만나서 사역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강원도 고성 갈보리예수원에서 설교사역을 마치고 올라온 터였다. 갈보리예수원은 그의 장모이자 든든한 기도의 후원자 김성애 권사가 원장으로 있다.

 

그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1989년에 경찰로 근무할 때였다. 내가 아는 사람이 죽었다. 그런데 죽은 지 4시간이 되었는데 목사님을 비롯한 6~7명의 기독교인들이 그 시신을 앞에서 살려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나는 불교 신자였는데, 아는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 목사님이 나에게 기도 좀 해주실래요?’라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거절하지 못하고 살려주세요라고만 했다. 그랬더니 그분들이 내가 살려주세요라고 말을 하면, ‘예수 이름으로라고 말을 했다. 나중에 기도는 예수 이름으로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죽었던 사람이 살아났다.“

 

송 목사는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마침 예배당 안에 들어가서 성경책을 읽었는데 이사야 431-2절 말씀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예수를 믿기로 결심했다.

그는 독실한 불교신자였다. 할머니, 어머니도 보살이었다. 예수 믿기 전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재경이라는 친구가 나를 전도하려고 성경책을 주면 찢어서 코를 풀었다. 또 성경책을 가져오면 또 찢어서 보냈다. 장마 때는 성경책이 찢어져 물에 떠내려가는 것이 보기가 좋게 느껴질 정도로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조그만한 기드온협회에서 나눠주는 성경책을 화장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죽었다는 사람이 4시간 만에 목사님과 기독교인들이 드린 기도로 다시 살아난 것을 보고 예수를 믿기로 결심을 했고, 주님 위해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한국에 있는 군소신학교를 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 출신으로 1866년 대동강변에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에 대한 책을 읽고 사랑의 빚을 갚겠다는 마음으로 영국으로 떠났다.

 

199275, 영국 런던에 첫 발을 디뎠다. 그리고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어 거리 전도를 시작했다. “할렐루야와 아멘 두 단어밖에 못하는데도 노숙자들에게 전도를 건네주면서 할렐루야를 반복하면 눈물을 흘리면서 예수를 믿는 역사가 일어났다.

 

또한 노숙자들에게 성경을 읽어달라고 요청하면 거절하지 않고 정성껏 읽다가 스스로 예수를 믿는 것을 보았다. 말씀의 능력이 얼마나 강하게 역사하는가를 목도한 것이다.

 

송 목사는 런던순복음교회에서 5년간 전도사로 사역을 했다. 그리고 1996914일 현지인 대상으로 한 교회를 개척했다.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라는 꿈을 꿨다. 당시 한인은 35천명이었다. 영국 인구는 6천만이었다. 그래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것은 영국 현지인들을 전도해서 예수님께 인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해서 런던 목양교회가 설립된 것이다. 지금은 20개 국 50여명의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송 목사는 교회를 개척한 후 믿음 좋은 여자 청년(이은주 사모)을 만났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는 순교당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순교 잘 당하도록 도와 드릴게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 대답에 감동해서 그날 바로 약혼식을 했다.

 

런던 목양교회에는 흑인들이 70~80퍼센트를 차지한다. 교회 개척 두 달 만에 40여 명의 흑인이 출석했다.

 

“LA에서는 1992429일 흑인폭동이 일어났다. 런던 목양교회에 흑인들이 많이 출석하자 미국에서 연락이 왔다. 어떻게 흑인들과 잘 지내느냐고 묻길래 사랑의 힘이라고 말해줬다.“

 

그의 사랑의 힘은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송 목사는 노숙자들을 집으로 데려다가 씻기고, 먹이고, 재웠다. 전도하러 나갔다가 2명을 데려오기도 하고, 많게는 13명을 데려오기도 했다. 송 목사가 전도하러 갔다가 오면 이은주 사모는 오늘은 몇 명이예요?”라고 물었다. 노숙자들은 1~2년 동안 신발을 신고 다니고, 발도 씻지 않아서 지독한 냄새가 집안 가득했다. 그 고역을 송 목사와 이은주 사모가 묵묵히 감내하면서 노숙자들을 섬긴 것이다.

 

지금은 노숙자들이 교회 사무실에서 잔다. 새벽예배를 가면 여전히 냄새가 지독하다. 그래도 송 목사 부부는 기꺼이 그들을 돌보고 있다.

 

전도의 열정과 사랑의 힘으로 런던 목양교회에는 5000여 명이 다녀갔다. 매주마다 새신자가 출석한다. 2년 전에 전도지 받은 사람이 교회에 출석을 하기도 한다. 복음의 씨앗을 뿌리면 때가 되면 반드시 거두게 된다는 진리를 확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송 목사는 매일 거리로 나가 개인전도를 한다. 교회 차원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 전도를 한다.

 

한 가지 궁금했다. 영국은 평등법 때문에 거리에서 전도를 하지 못한다는 말도 있는데 전도할 때 어떤 제약이 있는지 물었다.

 

영국 거리에서 전도한다고 해서 누가 제재하지 않는다. 다만 동성애를 비판하면 논란이 된다. 전도하러 나가서 굳이 동성애를 비판할 필요는 없다. 예수는 누구신가를 소개하고, 회개의 복음을 전한다.”

 

그 복음전도 메세지를 전한 후 예수를 믿기를 원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고 말한다. 그러면 많게는 5명이 울면서 앞으로 나온다. 사람의 마음밭을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셨다는 증거다. 성령의 능력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하면 그 결과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는 전도하다 열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 한번은 전도하다가 깨진 병으로 목을 찔리기도 했다. 칼과 총으로 위협을 받기도 했다. 각목과 쇠파이프로 얻어맞기도 했다. 그의 몸에는 몸에 흉터들이 많다. 전도하다 얻은 고난의 흔적이다.

 

순교의 각오로 복음을 전한다. 전도하다가 핍박을 받을 때는 오늘 천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 때가 있다. 그때마다 사는 것도 유익하니 죽는 것도 유익하다는 고백을 한다.”

 

송 목사가 거리 전도 사역과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역은 교도소 선교. 송 목사는 1998년부터 교도소 선교를 시작했다.

 

교도소 열쇠가 3개다. 350만 파운드(70) 가치가 있다. 그만큼 열쇠를 잘 안 준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결혼식 날짜까지 알려달라고 하더라. 그렇게 해서 열쇠를 받았다. 지금은 마음대로 교도소를 다니면서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송 목사는 매주 목요일마다 브릭스턴 교도소에 가서 복음을 전한다. 그 동네는 흑인이 가장많이 사는 위험한 동네다. 900명의 죄수 중에 무슬림이 300명이나 된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무슬림은 20~30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사회적 범죄자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송 목사의 전도를 받고 재소자들 가운데 예수를 믿고 새롭게 거듭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고백했다.

 

송 목사는 2003년에는 프로이든에 있는 뉴라이프미니스트리를 인수해 로고스신학교를 개교했다. 그동안 300여 명이 졸업했다. 지금은 9개국 2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그가 학장을 맡고 있다.

 

그의 기도제목은 무엇일까.

 

마음 놓고 기도하고 예배하고 신학 공부할 수 있는 처소를 마련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노숙자들 20명 정도를 데리고 있을 정도 규모의 건물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국 선교팀도 15~20명이 머물면서 전도사역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국 교회를 빌려서 로고스신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건물을 빌려서 교회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기도가 속히 응답되어지기를 기도한다.

 

송 목사는 매년 한국의 예수전도단 멤버들 15~20명과 함께 1904년 웨일즈 부흥운동의 현장을 방문한다. 그리고 그 주변의 3,000여 가구를 집집마다 방문해서 전도지를 건네주고 복음을 전한다.

 

“100여 년 전 당신의 조상들이 여기에서 대부흥을 일으켰던 곳이다. 당신들이 이제는 부흥의 불꽃을 일으켜야 한다고 도전한다.”

 

송 목사는 영국과 유럽의 영적 대각성을 일으키는 것을 그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최근 영국과 유럽에서는 영적 부흥이 여진이 있다. 수백 년 된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독일 등에서도 국가교회가 아닌 자유교회들에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영국과 유럽이 한번 영적으로 뒤집어지는 것을 보고 싶다.”

그의 소원이 우리 모두의 소원이 아닐까.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간에.

뉴스파워 김철영 기사입력: 2017/06/01 [18:21] 최종편집: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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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4:개역 고전 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찌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충성된 사람입니다.

자기 욕망 채우기 위하여 온갖 부정한 방법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장래가 아름답지도 못하고 원성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나보다는 상대를 위하는 일, 그리고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어떤 고난도 수고도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칭송을 받습니다. 충성(忠誠)이란 말은, 자기가 맡은 일을 마음 가운데 명심하고 말과 행동으로 잘 감당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죽음이 닥쳐도 본분에서 이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다 죽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충성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을 위하여 맡은 일과 본분을 지키려다가 죽을 고비를 넘기거나 실제 죽임을 당한 충성스러운 주님의 일군이 많이 기록돼 있습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가르치는 바울도 예수님의 충성스러운 일군이었습니다. 그는 주님의 일군으로 수고와 고난을 겪다가 죽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습니다. 성도라면 이 정신과 삶을 부러워합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충성하는 일군은 하나님의 영광이 됩니다. 하늘나라에서 상급도 클 것입니다. 그럴 뿐 아니라,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일상생활을 꾸리기 위하여 날마다 자신을 죽이는 삶은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아름다운 충성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