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천사'
"전달식엔 안 가요" 15년간 溫氣 전한 대구 금산삼계탕 김창민 대표
"나누며 살 수 있으니 다행이죠"
대구 금산삼계탕이 설을 앞두고 24일 수성구청에 진공 포장된 삼계탕 7000명분을 전달했다. 금산삼계탕 대표는 김창민(54)씨. 그는 "나도 어렵게 자랐지만 지금은 먹고살 만하니까 남을 돕는 것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삼계탕 전달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그런 곳에 가면 뭔가 생색을 내려 한다고 생각들 하실까 봐 가급적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전해진 삼계탕 7000명분은 4700만원어치다. 이를 받은 수성구청은 다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공동모금회는 이를 양로원, 고아원과 독거노인 및 불우 이웃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실 이날 김씨의 기부는 여러 해 전부터 해온 선행의 하나일 뿐이다. 그는 8년 전부터 해마다 세 차례 어려운 이웃에게 삼계탕을 전달해왔다. 이에 앞서 15년 전부터는 수성구 범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달 노인들에게 삼계탕 300그릇을 대접하고 있다. 3년 전부터는 노숙자들에게도 매달 삼계탕 500그릇을 대접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매년 한 번 정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 장애인, 독거노인들이 여행할 수 있도록 2000만원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1999년에는 거듭되는 실패에 좌절해 삶을 포기하려던 젊은이에게 5000만원을 건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꾸준하고도 통 큰 기부는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때문이다. 김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잃었고, 호떡 장사 어머니와 어렵게 살았다. 신문 배달, 껌 팔이, 구두닦이, 자장면 배달 등 초등학교만 졸업한 채 안 해본 일이 없을 만큼 고생하면서 자수성가했다. 김 사장은 "어려운 이웃과 무엇이라도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니 다행"이라며 "죽을 때까지 이렇게 나누고 도우며 살고 싶다"고 했다. 대구=조선일보 박원수 기자 입력 : 2014.01.25 03:00
* (롬 10: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 사람의 형편에 따라 좋은 소식이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좋은 소식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 받는다]는 소식입니다. 생활을 통하여 이런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삶은 행복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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