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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4개 국어로 진료하는 의사

행복을 나눕니다 2014. 7. 7. 13:09

 

4개 국어로 진료하는 의사

"내 꿈은 韓醫流 세계에 전파" '민간 의료 외교관' 김하늘 한의사

"까끼예 모굿 브이찌 레코멘다찌이(마지막 진료인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생한방병원에서 목디스크 치료를 받은 러시아인 크세냐(31)씨가 한의사 김하늘(34)씨에게 물었다. 치료가 끝났는데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한 것이었다. "사베뚜유 자니맛짜(수영하면서 체중 관리를 잘하라)." 한의사 김씨는 망설임 없이 러시아어로 대답했다.

 

크세냐씨가 애초 방한(訪韓)한 목적은 어머니를 치료받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16일 크세냐씨의 어머니는 이 병원에서 허리디스크치료를 받았고, 어머니가 효과를 보자 자신도 목디스크 치료를 받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크세냐씨는 "한국인 의사와 통역 없이 대화할 것이라는 생각도 못 했는데 세세한 궁금증까지 다 물어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의사 김하늘(왼쪽)씨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자생한방병원에서 러시아 환자의 목에 침을 놓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김하늘씨는 이 병원 소속 의사 256명 가운데 러시아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유일한 한의사다. 그는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하며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는 즐거움을 느꼈다""한의학을 택한 이유도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것'으로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에는 한의학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김씨는 '민간 의료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한의학과 외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원광대 한의대에 다니면서 중국어를 공부했고 본과 1학년 때에는 4개월간 스위스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영어를 배웠다. 일본어는 2005년 일본인 치료를 위해 매일 저녁 퇴근 후 학원에서 두 시간씩 1년간 공부했다. 김씨는 "환자와 직접 대화하는 게 환자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어학 공부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9~2012년 만 3년간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단원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진료 봉사하며 러시아어를 배웠다. 김씨는 "내 사회 인생 30년의 10분의 1은 봉사로 헌신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당시 큰 인기를 끌던 한국 드라마 '허준'을 빗대 '허준'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고, 장관·총리 등이 진료를 받겠다고 찾아오기도 했다. 심지어 스위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카자흐스탄 고위 관료를 치료하기 위해 정부 전세기를 타고 왕진하는 특급 대우도 누렸다.

 

김하늘씨는 "요즘 하루에 진료하는 환자 35~40명 중 절반 가까운 수가 외국인"이라며 "'한의류(韓醫流)'를 세계에 알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강한 기자 입력 : 2014.01.30 03:00

 

* (5:31)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32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 병자에게는 의사가 필요합니다. 죄인들에게는 예수님이 꼭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회개시켜 영혼을 구원하십니다. 몸이 병들어도 회개한 사람은 구원을 받지만, 몸이 건강해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회개하지 않은 영혼은 천국이 없습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