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당신을 살릴 수도
일반인 첫 대한심폐소생협회 '최우수 강사' 선정된 김명수씨
2011년 가을 지방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골인을 몇m 남긴 곳에서 40대 남성 참가자가 괴롭게 숨을 헐떡이더니 힘없이 앞으로 고꾸라졌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가 저만치서 이 광경을 본 김명수(40)씨가 달려왔다.
심장 발작으로 호흡이 멎은 것을 확인한 그는 AED(자동심장충격기) 패치를 꺼내 몸에 붙인 뒤 전기 충격을 줬다. 이내 호흡이 돌아왔다. 김씨는 참가자가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계속 심장 압박을 가했고 참가자는 병원에 도착한 지 45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22일 서울 에스원 본사에서 김명수씨가 심폐소생술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보안업체 '에스원'에서 16년째 일하는 김명수씨는 '심폐소생술전도사'다. 그가 지난 17일 일반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심폐소생협회 '최우수 강사'로 선정됐다. 심폐소생술 보급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이제까지는 거의 전문 의료인이 받아왔다.
그는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죽는 사람의 20% 정도가 심혈관 질환이 원인인 걸로 안다"며 "만약 어느 날 내게도 심장마비가 왔는데 주변 사람들이 응급처치법을 몰라 허둥대기만 한다면 얼마나 무섭겠느냐"고 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응급처치법을 습득게 하는 일이 결국 나 자신을 구하는 일이란 얘기다.
김씨의 활약상이 알려지자 회사는 2010년 그를 아예 사회공헌팀으로 발령냈다. 짬짬이 해오던 봉사활동이 이젠 사실상 전업(專業)이 됐다. 그는 동료와 함께 전국을 돌며 심폐소생술을 가르치는 '안심누리 봉사단'을 만들었다. 그동안 무려 1300회에 달하는 강의를 통해 군인·유치원 교사·학생·간호사 등 4만800명을 가르쳤다. '애니'라는 인체 모형을 놓고 실습해야 하는 탓에 강당 같은 곳에 많은 사람을 모아 놓고 가르치긴 어렵다고 한다.
교육받은 사람들 가운데 실제로 응급 상황에 맞닥뜨려 인명을 살린 사람만 15명이다. 그의 목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모든평창 군민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해 기네스북에 오르는 것이다. 조선일보 유소연 기자 입력 : 2014.01.24 03:03
* (로마서 6: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어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부활하심과 같이 우리도 부활할 것입니다. 죽어서 부활도 믿거니와 삶 속에 죽어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도 주님의 능력으로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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