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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기적과 역사

행복을 나눕니다 2014. 4. 14. 18:44

 

 

 

기적과 역사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역사가, 하나님과 만나면 기적이

20일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 맡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개신교 원로 김장환 목사는 사람과의 인연을 중시한다. 지난해 9월 미국을 방문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미군부대에서 잔심부름을 하던 그를 미국 유학의 길로 이끈 칼 파워스 씨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김 목사는 미군들이 대개 유족들에게 주는 성조기를 대신 받아왔다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역사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제부터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죠. 굳이 지금까지의 삶에 점수를 매기라면 100점 만점에 8590점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요즘 골프 스코어랑 비슷한데 이 정도면 만족해야죠. 허허.”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이자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는 7일 팔순을 맞았다. 한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그는 역대 대통령들과 두루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신망을 잃지 않은 개신교 원로로 꼽힌다. 두 아들도 목회의 길을 걷고 있지만 교회를 세습시키지 않은 그는 은퇴 뒤 방송선교에 전념하고 있다. 10년 만에 부활절(20) 연합예배 설교자로 나서는 그를 9일 만났다.

 

-팔순을 맞으셨는데.

할 일이 많은데 하루가 너무 짧아요. 더 베풀며 멋있게 살아야죠. 어떻게 태어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해요.”

 

교계에서 복 받은 목회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안호영 주미 대사가 빌리 킴(김장환) 목사를 만나면 좋은 일이 많다는 얘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평소 친분이 있던 버지니아 주지사와 대사가 만나도록 주선했는데 두 분이 금세 친해지더군요. 제 삶의 지론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역사가 만들어지고, 사람과 하나님이 만나면 기적이 생긴다는 겁니다.”

 

10년 만에 연합예배의 설교자로 나섭니다.

“MB는 통일은 도적처럼 온다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박이라고 했어요. 통일시대를 맞아 한국 교회도 부활해야 합니다. 경제가 부활해야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교육이 부활해야 국민들이 웃고 살 수 있습니다. 이번 설교에 그런 메시지를 담을 생각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큰 화제입니다.

종교가 공존해야 하나님도 기뻐하실 겁니다.”

 

최근 방한했던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바쁜 일정에도 극동방송에서 대담을 나눴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그때 미국에 있어서 대신 손님 맞을 준비만 신신당부했죠. 그분, 술을 안 하기 때문에 알코올 없는 포도주로 건배하도록 했어요. 큰아이(김요셉 목사)가 영어를 꽤 하는 편이어서 대담을 했습니다. 이건 세습 아닙니다.(웃음)”

 

내한 당시 100만 명이 참석한 여의도 집회로 유명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위독하다고 합니다. 당시 통역을 하셨는데요.

한 달 전 그쪽 비서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혹 돌아가시면 연락할 테니 바로 올 수 있느냐고 하더군요. 한국 교회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분이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거동은 못하지만 의식은 있다고 합니다.”

 

복 손으로 소문나 축도를 원하는 신도가 많은데 수원중앙침례교회에 유력한 경기지사 후보들이 있던데요.

남경필 의원이 집사, 김진표 의원이 장로로 있죠. 전 모두 잘되라고 기도해줘야죠, 결정은 하나님 몫이니까요. 하하.”

 

MB 멘토 역할 잘 못한 것 아닙니까.

전 그분이 지식과 인품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우리 국민들이 전직 대통령에게 후하게 점수를 주는 편이 아니라 아쉬워요. 미국처럼 정부가 전직 대통령의 노하우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전직 대통령이 자원외교를 돕고, 해외 원수 장례식에도 참석하면 얼마나 좋아요.”

 

개신교 지도자들의 리더십 문제를 거론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 분 한 분 보면 유능한데 상황이 돕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무엇보다 교회의 분열과 교계의 자리다툼은 지양돼야 해요. 자신의 명예와 부를 위해 갈라서는 것은 하나님 뜻이 아닙니다.”

동아일보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기사입력 2014-04-11 03:00:00 기사수정 2014-04-11 07:46:28

 

* (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 예수님께서 사망의 어두움을 깨뜨리시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은, 주님의 능력이 무한하심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의 삶 속에서도 주님 부활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개인적 삶의 어두운 면이나, 사업의 어두움이나, 가정의 어두움도 물러가고, 국가의 융성과 평화, 교회의 부흥과 안정, 북한 땅 동포들과 이 땅 모든 분야에서 주님 부활의 능력으로 새롭게 살아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