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學 위해 전 재산 내놓은 '부부 약사'
이기안(75)·노신희(72)씨, 20억 상당
"죽어가져갈 것도 아닌데 좋은 곳에 쓰이면 좋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102관 유니버시티 클럽에 한 노(老)부부가 들어섰다. 이기안(75·오른쪽)·노신희(72)씨 부부는 그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이었다. 평생 모은 재산을 후학(後學)들을 위해 기증하는 자리였다. 중앙대는 이씨 부부가 충남 당진에 있는 2만9058㎡ 면적의 토지(20억 상당)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1965년 나란히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이씨 부부는 결혼 후 40년 동안 한 약국에서 '부부 약사'로 일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두 분이 부유하게 살았던 것도 아니었다"면서 "평생을 열심히 모아서 일군 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씨 부부의 딸 다섯 명 중 네 명이 참석했다. 이씨는 "딸들에게 재산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더니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사는 집을 제외한 전 재산을 기부한 이씨는 "나중에 집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는 부부의 뜻에 따라 토지 매각 대금의 반을 '100주년 기념관 건립기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장학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일보 이순흥 기자 입력 : 2013.12.20 03:02
* (눅12:15)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 [돈이 많다고 하루 밥 열 끼 먹는 것 아니고 살아가는 것은 다 똑같습니다] 이 말은 어느 부자의 고백입니다. 돈 많다고 영원히 사는 것도 아닙니다. 많이 받은 것은 많이 베풀라고 준 것입니다. 결국은 빈손으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많은 소유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집착은 탐심입니다. 탐심은 건강을 해치고 죄를 범하게 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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