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54. KBS 「한국 한국인」시청소감

행복을 나눕니다 2013. 3. 7. 08:10

 

 

 

KBS 「한국 한국인」시청소감

행복의 원천은 가정인데..., 문제 제기했으면 해법도 내놔야지

주부나 노인들 해법 찾기를 바라면서...

 

kbs 1tv [한국 한국인]이라는 프로는 내 노라 하는 유명 인들이 출연하여 장용실 아나운서와 대담으로 진행되는 시간이다. 3월 2일(369회)는 [사는 맛 찾는 행복의 비결]이란 주제로 모 신부님이 출연했다. 출연자는 강원도에서 생태 농장을 경영하면서 지구를 한 바퀴반이나 되는 거리를 다니며 여러 곳에서 강연을 하신 분으로 소개됐다.


대담 속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간추려보면.

[자기가 행복해야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자녀가 절대로 부모를 행복하게 해 주지 않는다. 자녀에게 올인 하지 말라]

[행복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자기가 자기한테 잘해 줘야한다]고 하면서 자기가 자기에게 잘해주는 방법을 웃기는 말로 제시했다.


출연자가 제시한 방법은 이렇다.

주부는 대부분 자기 생일날은 차려 먹지 않고 불행하다고 여기는데 그러지 말고 스스로거창하게 상 차려 먹어라, 돈이 없으면 아이 학원 한달 안보내면 된다는 내용으로 말 했다. (이 말에 방청석은 웃는다.)


또 자기 행복을 위하여 제주도 가고 싶으면 돈 없다하지 말고,

아들 대학교 한 학기 휴학시키고 가면 된다는 식으로도 말했다.

(방청석에서는 또 웃는다.)


이상 두 가지 외에 자기가 자기에게 잘해주는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내용에 공감 할 수 없다.

자식 교육비를, 부모가 자기만족을 위하여 유흥비로 사용하라는 말이 과연 맞는 말인가? 또 설령 그렇게 했다 해도 그 엄마는 정말 행복 할까?


엄마 생일상 때문에 학원 못가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는 정말 행복을 느낄까?

엄마 제주도 가느라 금쪽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휴학자녀를 보고도 정말 행복 할까?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이며 괴로워 할 것이다. 만약 행복하다면 그 사람은 부모가 아니다. 남이라도 자기 유흥을 포기하고 이웃을 도우며 행복해하는데....


부모는 어린자녀를 잘 양육해야하는 책임이 있다.

이 과정에 부모는 희생이 따르지만, 자라는 자녀를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 공부를 중단 시키고 자기 유흥을 즐기는 것이 부모가 할 짓인가?

 

물론 학원 보내고 대학 보내야만 아이들이 꼭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가 자기만족을 위하여 아이들 공부를 희생 시켜도 된다는 말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앞에서는 너무나 맞지 않는 말이다.


유흥을 통하여 얻어지는 행복과 기쁨은 순간이고 곧 후회가 따른다.

그러나 희생을 통하여 얻어지는 행복은 더 아름답고 오래간다.

성경 어디에도 인간의 행복이 유흥을 통하여 얻어진다는 말은 없고,

오직 사랑과 희생을 통하여 얻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


성경이 아니라도 삶을 이야기하고 행복을 말하는 현인들은 유흥을 통하여 행복을 찾는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자기희생을 통하여 행복 얻기를 가르친다.


또 하나. 출연자 말하기를

한국 부모들은 자녀에게 너무 올인 하다보니. .

부부 사이에 자녀가 끼어있어 부부간에 대화도 못하고, 즐기는 시간도 별로 없고 추억도 쌓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노년에 남자가 은퇴하면 부부간에 대화 할 줄을 모르고 추억도 없어 문제가 많다.

 

이런 집을 [적막강산]이라하고.

또 부인이 먼저 죽고 남자 혼자 남으면 그 집은 [막막 강산]이 되고.

반대로 남자가 먼저 죽고 부인만 남으면 그 집은 [금수강산 만만세]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남자들은 가정에서 발붙일 곳이 없다]고 했다.

(방청석에서는 웃음이 나온다)


맞다. 한국의 노인 세대들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 온 사람들이라 평생 가족 부양하느라 취미하나 살리지 못했고, 삶을 즐기거나 추억 쌓는 일을 못했다. 오직 죽기 살기로 앞만 보고 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가정과 남자들의 현실 문제를 웃기는 말로 표현을 했으면.

극복하는 해법도 제시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남편이 먼저 죽으면 부인은 [금수강산 만만세]라는 말로 웃기고 끝냄으로, 오해의 소지가 많다.

즉, 남자가 죽으면 부인은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로 이해된다.


그렇지 않아도 노년 문제로 고민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많은데 방송을 본 사람 중에 [내가 없으면 부인이 더 행복 하구나, 그래서 부인이 나를 구박했구나. ..]라는 결론을 내린다면 큰일이다.


노인들의 현실 문제를 웃기는 말로 표현 할 수는 있다.

[남자들이 가정에서 발붙일 곳이 없다.] 라고는 했지만 해법을 못 얻었으니

방송을 본 많은 노인 남성들이 좌절 할까봐 두렵다.


웃기기 위한 프로가 아니라면 진행자가 유도 질문을 해서라도 해법을 말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프로가 할 일인데. 배꼽잡고 웃기만하니 한편의 코메디에 불과하다.


누구를 막론하고 가정행복이 으뜸이다.

가정 행복은 가족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이해하며 사랑으로 희생하는데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할 수 있으면 더 온전한 행복이다.-이박준

 

 

* (골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3: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골3: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엡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엡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엡6: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나와 주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6. 칠순 기념 감사모임   (0) 2013.10.01
55. 서두르다 실수   (0) 2013.03.21
53. 기도에서 내 삶을 본다  (0) 2013.03.07
52 아쉬운 마음  (0) 2012.11.19
51 대구 가서 祝辭   (0) 201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