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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생각지도 않은 봉투가...

행복을 나눕니다 2011. 9. 12. 06:04

 

 

생각지도 않은 봉투가...

 

저는 오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많이 아프십니다.
일평생 제대로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보내신 적이 없는 우리 어머니,
결국 몸을 혹사한 덕분에 병원에서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제 입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데
그 병원 비가 우리 가족으로써는 감당하기가 힘이 듭니다.

저는 다른 회사로 옮겨갑니다.
다른 사람에게 떳떳이 밝히기 힘든 내용의
일을 하는 직업이지만, 지금의 회사 월급으로는
어머니의 병원 비를 댈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어제 송별회에서 이런 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5년 간이나 함께 일했던 직원이 돌연 그만둔다고 하자
다들 서운해했지만 사정을 듣고 나자 다들 말이 없어졌습니다.

집에 돌아갔는데 주머니에서 봉투 하나가 나왔습니다.
사장님이었습니다.
"월급을 많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부디 어머니께서 쾌차하시길 빈다."
적지 않은 돈이 든 봉투를 언제 넣으셨는지...

서류 가방을 열어보고 저는 더욱 놀랐습니다.
가방 가득히 봉투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름이 적혀 있지 않은 것도 있었고
긴 편지가 봉투 앞면에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저, 5년 동안, 정말 좋은 사람들과 근무한 것 맞죠?
- 우재민 (새벽편지 가족) -

* (시107:9)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 (시111:10)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좋은 지각이 있나니 여호와를 찬송함이 영원히 있으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