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한국 의료 서비스에 감동
러시아 간 질환자 서울서 치료비 1억 9천만 원 쓰고 가
"한국 의료 경쟁력 있어” 한국의 병원 체험한 주한 외국 대사 부인들 입소문
의료 강국 코리아 2008년 우리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사용한 건강보험 평균 진료비는 73만원이다. 지난해 이 돈의 260배를 한국 병원에서 쓴 러시아인 환자가 있다. 간 질환을 앓던 그는 지난해 5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20일가량 입원 진료를 받은 뒤 1억 9000만 원을 냈다. 특실 입원비에다 항생제 비용 등으로 이 정도의 진료비가 나왔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해 3명의 외국인 환자가 1억 원 이상의 진료비를 썼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되면서 고액 진료를 받는 외국인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몇백만 원대 쌍꺼풀 수술이나 피부관리를 받는 성형관광과 달리 암·심장병·뇌질환·허리병 등 중증 질환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진료비로 3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이 넘는 돈을 쓴다.
외국인 고액환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한국 의료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다. 실력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못지 않지만 비용이 미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이 한국은 1993~95년 41.2%에서 2003~2007년 57.1%로 크게 향상됐다. 미국 66.1%, 캐나다 60%에 육박하고 있고 위·간·자궁경부·대장암 등은 미국을 앞선다.
지난해 1~11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5만 5000명으로 전년(1만 5000명)보다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 중 10%가 중증 질환 환자, 3~4%가 진료비가 1억원이 넘는 고액환자일 것으로 추정한다.
진흥원 장경원 글로벌헬스 비즈니스센터장은 “외국인 중증 환자들이 한국 병원들의 치료 실적이나 외국 논문 등을 찾아 싱가포르·인도·태국과 비교한 뒤 한국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 의료에 반해 딸 취직을 부탁한 사람도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여행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성모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필리핀 남자 환자(60)는 5600만원을 냈다. 필리핀에서 간호학과를 다니는 그의 딸(21)은 “미국 병원보다 한국이 더 좋다. 졸업 후 취직할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했다.
건강검진 서비스가 빛을 발한 경우도 많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부호(73)는 지난해 3월 신촌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에서 전립선암을 발견했다. 본국으로 돌아가 치료할 여러 병원을 알아본 뒤 여의치 않자 7월 세브란스를 찾아 전립선암 로봇수술과 척추 수술을 받았다. 7월 함께 입국한 부인 두 명은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는 모두 1억 2000만 원의 진료비를 썼다. 지난해 9월 서울아산병원에서 협심증 수술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의 50대 사업가도 비즈니스로 방한했다가 건강검진을 받고 병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완치됐다. 그는 6500만 원을 썼다.
전문병원에도 고액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에는 지난해 12월 일본인 여자 환자(74)가 척추 뼈를 바로 잡는 두 종류의 수술을 받고 3600만 원을 냈다. 그녀는 미국으로 가려고 알아보다 미국 의사가 한국을 추천해 수술을 받게 됐다고 한다. 이 병원에는 지난해 일본인 고액 환자가 33% 증가했다.
한국을 찾는 환자 중에는 외국 고위 인사가 더러 있다. 동북아시아의 유력 정치인과 주지사, 동남아시아의 장관과 다른 동남아 국가의 참모총장, 주한 대사 등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교통사고로 뇌사에 빠진 총리의 아들을 치료해 달라고 간청한 경우도 있다. [중앙일보]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정책사회선임기자
"감동 주는 서비스 인상적 …한국 의료 경쟁력 있어”
한국의 병원 체험한 주한 외국 대사 부인들
의료 강국 코리아 “병원이란 생각이 거의 안 드는 게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병원 특유의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로비에선 피아노 연주가 흐르고….”
우즈베키스탄 대사의 부인 루드밀라 펜의 말이 끝나자마자 “6성급 호텔 같다” “로비도 무척 아름다웠다” 등 다른 대사 부인들의 맞장구가 이어진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4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주한 대사 부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러시아·벨라루스·우크라이나·아랍에미리트·몽골·카자흐스탄 등 7개국의 주한 대사 부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에 앞서 서울성모병원에서 VIP병동·암센터 등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는 한국 의료 체험 기회를 제공해 우수성을 직접 느끼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을 찾을 때 주한 대사관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을 청취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사 부인들은 쓴소리는 하지 않고 찬사만 늘어놓았다.
이들의 한국 체류 기간은 다양했다. 펜은 14년째, 러시아 대사 부인 율리아 브누코바는 석 달째였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 의료의 경쟁력이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아랍에미리트 대사 부인 아이다 알마이나는 서울성모병원의 노인 환자 공부방에 흥미를 나타냈다. 그는 “의료기술 면에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감동을 주는 서비스는 한국이 한 수 앞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발목이 부러져 삼성서울병원에서 한 달간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우크라이나 대사 부인 이리나 빌라쇼바는 “비용은 좀 많이 들었지만 서비스나 의료적인 면에서 불편한 점이 전혀 없었다”면서 “아직 하이힐은 신지 못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다 나았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이들은 최근 러시아 환자들이 특히 많이 찾는 서울 역삼동의 아름다운나라피부과로 이동해 피부 진단을 받거나 스킨 케어 체험을 했다. 이들은 “고국의 친지들은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대사관 손님들에게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김정수1 기자 [newslady@joongang.co.kr] (사진-범부채)
* (시116:05)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자비하시도다
* (잠14:6) 거만한 자는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거니와 명철한 자는 지식 얻기가 쉬우니라
* (전2:26) 하나님이 그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저로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주게 하시나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욜2: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왕하20:1) 그 당시에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니라....
(2) 히스기야가 그의 얼굴을 벽에 대고 주께 (회개)기도하여 말하기를...(3)심히 울더라....(4) ... 주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말씀하시기를...(5)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대장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내가 네 (회개의)눈물을 보았도다. 보라, 내가 너를 고치리니 삼 일 만에 네가 주의 전으로 올라가리라. (6) 나 여호와가 네 삶을 15년을 더 살게 하리라.....하시더라.(쉽게 풀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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