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143 저는 아이티서 살 겁니다

행복을 나눕니다 2010. 3. 9. 07:21


                      저는 아이티서 살 겁니다 
                     아이티 선교사 백삼숙 목사 인터뷰에 누리꾼들 감동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이티 현지 선교사 백삼숙 목사를 인터뷰한 내용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현정 앵커는 아이티 현지에서 8년간 고아들을 돌보며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백삼숙 목사에게 연결했다.

인터뷰에서 백 목사는 ‘모든 게 다 무너졌는데 어디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나’라는 첫 번째 질문에 “마당에서 포장을 치고 자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숙소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여진이 계속 있고 한 번 흔들렸던 집들이라 다시 들어가기가 힘들다는 것.

다행히 백 목사가 데리고 있던 10명의 아이들은 무사하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현재는 잘 곳이 없는 아이들이 마당으로 몰려와 4~50명이 같이 자고 있다.

이어 그는 “아직도 피난민들로 가득 찼고요. 잘 데가 없으니까 조금 넓은 공간만 있으면 아무 데고 다 일단은 자리 잡고 누워서 있죠”라며 현지의 상황을 알려왔다. 야외 공간조차도 없는 열악한 상태라는 것이다.

현재 상처를 받고 누워있는 사람들에게 알코올을 발라 소독해주고 있는 백 목사는 “뼈가 부러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치료해줄 수가 없다”며 안타까워 했다.

또한 민간인들이 사는 곳까지 구조활동이 벌어지진 않는다며 “이제는 썩고 냄새나서 온 시내가 너무 썩은 냄새로 진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백 목사는 무정부 상태로 혼란스러운 현지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한편, 김현정 앵커의 “앞으로 목사님,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라는 질문에 “이미 저는 여기서 죽기로 결정을 했고요. 저는 여기 살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존경합니다. 작은 성금이라도 도울 방법이 있다면 돕겠습니다.”라며 격려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김송현씨는 “목사님의 순종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제 마음을 울립니다”라며 응원하는 글을 남겼고, 박성진씨도 “나이팅게일이 따로없군요”라고 적었다. 뉴스파워 이범진(사진-밥티시아)

* (막14: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 (눅4: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 (막16:15)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