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145 하나님 찬양은, 내 고백

행복을 나눕니다 2010. 3. 17. 07:23


                       하나님 찬양은, 내 고백 
                       '왜 날 사랑하나'의 복음성가 가수 최명자 사모 
        “찬양이 내 삶에 봄비처럼 내릴 때 풍성한 삶은 이미 시작되었어요.”

“왜 날 사랑하나의 찬양은 왜 나 같은 사람을 사랑했는지 마음속에서부터 나오는 절규의 고백이 담긴 찬양이에요. 지금도 하나님이 나를 사용해 주시는 그 은혜로 살고 있어요.” 성악 전공생, 굿라이프 찬양단의 싱어, 복음성가 대상 수상자, 찬양사역자, 현재는 선교사의 아내이자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최명자 사모 앞에 붙는 이력은 참 많다.

“안녕하세요?”하는 목소리는 접시 한 가득 을 채우는 옥구슬 소리처럼 맑고 청아했다. 성악을 전공해 이태리 가곡을 부르면서 인생과 삶을 노래하려는 꿈을 가진 한 소녀가 예수님을 만났다. 그 후로 지금까지 그녀는 하나님만을 노래하며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보다 더 특별한 제안
기타를 든 아버지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작은 음악회를 하던 웃음소리 가득한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가족이 모두 노래를 좋아했어요. MBC가족합창대회를 나가서 대상을 받았던 적도 있었어요.” 그녀는 모이면 노래하는 것이 마냥 즐거웠던 가정에서 자랐다. 그저 세상음악을 찬송가처럼 부르면서 즐겁게만 살았던 평화로워 보이는 어린 시절이었다.

그리고 그 후 대학생이 되었을 때에도 그녀에게 몇 몇 음반 회사에서 가수를 해 보라는 제안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에게는 이 달콤해 보이는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좋은 제안이었어요. 하지만 세상음악을 하며 사는 것보다 저에겐 보다 더 특별한 제안이 있었어요. 대학시절 C.C.C에서 훈련받는 중에 교수님과 C-Man들이 끈질기게 제안했었어요.”

그 제안이 무엇일까? 국내 혼성 찬양팀이 많지 않던 시절 굿 라이프(Good Life)라는 찬양팀이 학교 단과별 예배 때 초청받아 왔다. 그때 성악과였던 그녀는 굿 라이프에 한번 들어가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이에 흔쾌히 응답했고 찬양팀에 들어 간 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는 특별한 은혜까지 얻게 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찬양은 그녀의 평생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대학교 때 C.C.C.에 들어가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어요. 하나님은 겉으로 보기에 아름답기만 한 보석이 아니라 절 다듬어서 진짜 아름다운 보석처럼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준비시키셨어요.”

그렇게 굿라이프 찬양단에서 새벽과 밤을 살면서 주님이 주신 마음을 품고 4년 동안 200회 정도의 집회를 했다. 최명자 사모는 그때를 떠올리면 ‘결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했던 시절’ 이었다고 고백했다.

최명자 사모는 굿라이프로 찬양팀에서 사역했던 시절, 에피소드를 꺼냈다. 시골교회로 사역을 나가게 된 날이었다. 냉장고만한 스피커와 각종 악기들을 들고 교회를 찾아갔다. 교회 장로들과 성도들은 냉담한 반응들을 보였다. “어떻게 이런 악기를 가지고 찬양할 수 있느냐.”라며 집회를 하기 전부터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그때만 해도 악기를 갖추고 찬양하던 팀이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이런 기도를 했다. “모든 악기는 하나님을 위해 주신 것이니 주님이 주신 것들로 사용하게 해 주옵소서” 결국 몇 가지 악기만 가지고 눈물로 찬양을 했다. 찬양을 통한 은혜가 그곳에 있음을 경험했다.

이곳저곳에서 찬양을 통해 은혜를 받았다는 고백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그때가 바로 위기 속에 하나님을 더 신뢰하게 된 순간이었다며 찬양에 대한 은혜를 나눠 주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만 가지고 있을 수 없지요”
최명자 사모에게 아직도 가슴이 저릿저릿하던 찬양이 있다고 했다. 바로 한 번 들으면 다 알만한 ‘가서 제자 삼으라’는 곡이다. 이 찬양은 최용덕 형제가 가사를 붙여 만든 곡으로 C.C.C. 수련회를 처음 시작한 영동 미루나무 숲이 그 배경이다.

“강가에서 물이 졸졸 흘러가면서 4천명되는 대학생들이 반짝반짝 거리는 눈망울로 말씀을 들었어요. 그 기억이 찬양을 할 때마다 제 마음을 울려요” 최명자 사모는 그때의 감격을 나누며 말을 이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릿저릿 해요. 민족 복음화에 대한 환상이나 이 민족이 있어서 내가 산다는 생각은 안 해 보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의 물결을 타고 이렇게 동참하는 한 사람으로 살아 있다는 사실이 감격적이죠.”

현재 시카고에서 강학수 선교사(시카고 C.C.C.책임)의 아내로 살면서 4200회가 넘는 집회를 하는 최명자 사모는 얼마 전에는 더 보람된 일을 하게 됐다. 하나님께서 그녀를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부르신 것이다.

“하루에도 7만 명씩 죽어 가는 아이들, 9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항생제가 없어서 죽어가요. 그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기도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열악한 나라에 가서 찬양을 부르면서 그들을 위로하고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에요.”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가지고만 있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말하는 동안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풍성한 삶의 비결은 거창하지 않아요”

최명자 사모는 풍성한 삶의 비결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잔잔한 가운데 조용하게 봄비처럼 내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는 것이 풍성한 묵상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또 그녀는 자신의 삶을 더듬어 보면서 진짜 풍성한 삶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려하고 멋진 삶을 추구했던 삶에서 지금은 어느 곳에 가서든 찬양하며 넉넉히 채우시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는 그녀는 물질의 풍족함 보다 찬양하며 사는 자신의 삶이 최고부자로 사는 삶이란다.

“진짜 풍성함은 눈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니에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의 계획안에 내 삶을 아름답게 올려드릴 때 진짜 삶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어요.” 그녀의 고백에서 풍성한 삶을 사는 숨은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묵상하는 삶에 대해 한 마디 덧붙였다. “새벽에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으면 내가 가진 잔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요. 새벽을 깨우고 찬양할 때 위로부터 내려오는 평안함을 맛보면서 말씀을 묵상해 보세요. 특별한 은혜가 있을 거예요.”

하나님이 주신 목소리로 매일 찬양하며 말씀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는 최명자 사모의 삶에서 진짜 풍성함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다. 그녀의 삶을 가득 채우는 생수의 잔은 흘러 넘쳐 이제 어려운 세계 여러 나라의 아이들의 가슴 가슴에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하는 희망의 고백들로 흘러 넘치게 될 것이다. ⓒ 뉴스파워 (사진-백양꽃)

* (시113:3) 해 돋는데서부터 해 지는데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 (시147:1)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