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인식하는 것이 나이에 따라 변한다
만능 박사에서 ... 살아 계시는 것만도 좋다 까지
물론 덜 된 자식들도 많은 세상이다
어머니라고 하는 말속에는 정이 듬뿍 든 것 같고
아버지라는 하는 말속에는 뭔가 두렵고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그 이유는
어머니에게서 풍겨 나오는 정은 잔잔한 호수 같은 정이라 그렇고
아버지는 덩치 큰 산 같은 정이라 쉽게 녹아들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자녀가 나이가 점점 많아지면서 아버지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4세쯤에는 우리아빠는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다.
7세쯤 되면 우리 아빠는 무엇이나 다 안다.
8세쯤에는 우리 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힘이 셀까?
12세 때는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쥐꼬리만큼 배웠다고.
14세 때는 우리 아버지는 세대 차이가 난다.-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25세 때는 아버지를 이해는 하지만, 기성세대는 한 물 갔다.
30세 때는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는 것 같네요.
40세 때는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 의견을 먼저 들어 봐야지.
50세 때는 우리 아버님은 참 훌륭하신 분이었어.
우리를 이렇게 가지 키우시고 가정을 구려 오신 것 보면 그래
60세 때는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 부모는 그 삶의 모습이 화려하지 않았어도 돌아가신 뒤에는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분이다. 부모는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 부모는 그 모습이 초라했어도 뒷동산의 바위 같이 든든한 존재이셨고, 시골 마을의 느티나무 같이 우리에게 믿음과 쉼을 주는 분이셨다.(오래 전 본 글)
* 자식이 아버지의 무게와 위치를 알 때쯤이면 그분은 이미 백발이 성성하고 기력이 쇠잔해 지며 어쩌면 다시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자식들이 이것을 조기에 안다면 많이 달라 질 것인데 ....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잠16장:31)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 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23장:22)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23장: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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