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891. 노숙인하다 바리스타 됐다.

행복을 나눕니다 2022. 3. 31. 00:00

 

 

노숙인하다 바리스타 됐다.

삼일교회 김민기 성도·윤진수 목사 이야기

그는 길 위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노숙자로 지내다 바리스타가 된 삼일교회 김민기(왼쪽) 성도가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로로카페에서 윤진수 목사와 대화하며 커피를 만들고 있다. 사진=신석현

 

거리에서 살던 이가 거처를 찾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일자리를 얻는 건 또 얼마나 힘들겠는가. 한 교회가 이 일을 체계적으로 함께하기 시작했다. 김민기(52)씨는 약 15년 전에 결핵으로 폐 한쪽을 잃었다. 성치 않은 몸으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봤지만 결국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야 했다. 아무도 없는 전남 목포의 집에 있고 싶진 않았다. 김씨는 2018년 무작정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탔다. 노숙이 시작됐다.

 

그는 18일 서울 용산구 로로카페에서 국민일보와 만나 노숙인으로 지내다가 어떻게 ‘멋쟁이’ 바리스타로 살고 있는지 들려줬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지하도에 있다 서울역 지하도로 노숙 장소를 옮겼다. 어느 날 한 여자 분이 컵밥을 나눠줬다. 그분이 자기 고향이 목포라고 얘기하더라. 나도 모르게 ‘나도 목포에서 왔다’고 대꾸했더니 ‘삼촌, 이것도 인연인데 내일 우리 사무실에 와서 상담해보라’고 하더라.”

  노숙을 하다 사회적 자활에 성공한 김민기 성도. 사진=신석현

 

그는 다음날 그 여성이 있는 사무실로 찾아갔다. “삼촌이라고 할 때 그 따스함이 너무 좋았다. 사무실에 갔는데 다들 환하게 웃으면서 나를 반겨줬다. 그 길로 바로 그분들이 권해준 고시원으로 들어갔다.” 그 여성은 삼일교회 노숙인 사역을 담당하는 서울역사랑나눔부에서 봉사하는 집사였다. 김씨가 들어간 고시원은 삼일교회가 노숙인들을 위해 임시주거지로 빌린 곳이었다.

 

김씨는 이곳에서 윤진수(44) 목사를 만났다. 윤 목사는 그를 ‘민기 삼촌’이라고 했다. 윤 목사는 “제 아버지보다는 어리고 저보다는 나이가 많으셔서 삼촌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던 김씨는 고시원에서 살면서 노숙인 사역을 도왔다. 매주 평일 새벽 4시30분 삼일교회 앞에서 노숙인들에게 배식했고 화요일에는 저녁 7시30분에는 서울역, 남대문, 쪽방촌에서 컵밥을 나눠줬다.

   

윤 목사는 2019년 임시주거지 사역을 시작한 데 이어 노숙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는 “거리에서 살던 분들을 안정된 숙소로 옮기긴 했는데 계속 방에서만 지내는 건 건강에 좋지 않은 것 같았다. 방 밖으로 이끌어내고 싶었다”고 한다. 함께 자전거도 타고 족구도 하고 등산도 했다. 전문가들을 강사로 모시고 독서치료, 심리상담, 음악치료 등을 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2020년 초부터는 제빵사, 바리스타 등 전문 기술을 가르쳤다. 전문 바리스타 차신정씨가 2개월 동안 무료로 교육을 했고 6명이 과정을 마쳤다. 김씨도 이 과정을 마쳤다. 윤 목사는 “제대로 살아가려면 결국 일자리가 있어야 하겠더라. 이 정도면 카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두 달 동안 시험 삼아 주말에 교회 근처에서 커피숍을 운영했다. 그런데 실적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이유를 물었다.

 

윤 목사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맛이 좋아서.” 6개월간 시험 운영을 거쳐 노숙인들이 일하는 카페를 운영하기로 했다. 삼일교회 당회에서 허락을 받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당회에 가서 도와달라고 했다. 기업체 운영 경험이 있는 장로님들은 처음엔 ‘교회에서 무슨 사업이냐. 사업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매주 당회에 가서 보완할 부분에 대해 브리핑했다.”

 

결국 지난해 8월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기아대책과 업무협약(MOU)를 맺었고 두 달 뒤 숙명여대 근처에 로로카페를 열었다. ‘로로’는 길 위에서 만난 하나님(Lord on the Road)이란 뜻이다. 인테리어는 디자인을 전공하는 크리스천 청년들이 맡았다.

 

그사이 김씨는 임대주택을 얻어 독립했고 로로카페로 출근하게 됐다. ‘샘(Sam)’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는 김씨에게 뜻을 물었다. 그는 약간 쑥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노숙을 하던 때 내게는 아무 희망이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나게 됐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 나는 꿈을 갖고 있다. 나처럼 노숙인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상담을 공부할 계획이다.” 그가 지난 시간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무엇이었을까. “삶에 높고 낮음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삼일교회 안에서 공동체의 사랑을 경험했다. 삼일교회 사역자와 자원봉사자 70여명은 함께하는 노숙인들을 식구라고 부르며 한결같이 친근하게 대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내린 커피에선 라즈베리 향이 났다. 커피가 맛있다는 인사에 “에티오피아 코케허니인데 커피의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걸 꼭 찾는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노숙인을 바로 세우려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오래 기다리고, 오래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윤 목사는 2년 안에 카페 프랜차이즈와 감초 농장을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여 최대한 많은 분들의 자립을 돕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노숙인 사역을 하면서 이들은 왜 이렇게 안 변하나 하며 절망할 때도 많았다. 알코올 등 각종 중독, 가출, 폭력, 각종 범죄 등…. 그러나 지금은 그게 내 옹졸한 모습이라는 걸 안다. 결국 이 모든 게 우리 삶이다. 그분들을 있는 그대로 가족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그는 노숙인 사역을 하면서 복음의 본질을 체험했다. “예전 나는 어떻게 하면 안정된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될까 생각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분들과 같이 잘 살까 고민한다. 복음의 본질은 십자가 원리의 그 사랑인 것 같다. 노숙인들은 누군가 붙잡고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일어설 수 없는 사람들이다. 자신을 버리는 사랑으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 일은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한 그리스도인이 해야 한다. 바로 한국교회가 해야 한다.”

 

삼일교회는 그동안 매주 평일 새벽 200~230명에게 음식을 나누고 노숙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매주 1차례 교회 밖으로 나가 300인분 컵밥을 제공하며, 임시주거지인 두 고시원에 반찬을 제공한다. 매년 20~30여명에게 임시거주지를 제공하고 기초수급자가 되도록 돕는다. 현재는 로로카페에서 노숙인 8명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사회적 기업을 세워 노숙인의 사회적 자활을 도울 예정이다.

 

윤 목사는 난관에 부딪힐 때 송태근 담임목사가 그에게 당부한 말을 떠올린다. “진수야, 그동안 우리 한국교회는 폼 나는 사역에 몰두했다. 이젠 대단해 보이지 않더라도, 열매가 당장 나오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이끄시는 대로 정말 혼자서는 일어설 수 없는 어려운 분들을 체계적으로, 제도적으로 돕는 일을 하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국민일보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입력 : 2022-03-20 07:00/수정 : 2022-03-20 07:00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884921&code=6122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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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5)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 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 생활에서 하나님을 찬미합니다.

    세상 만물은 나름대로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만이 하나님 찬양하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으로 나눠집니다.

 

공중의 새나 산속의 짐승이나 들판의 풀이나 꽃이나, 나무나 , 바다의 어족이나 파도나, 하늘의 달과 별까지도,,,,, 그들은 죄가 없으므로 그들 나름의 특징으로 변함없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 가장 귀한 존재로 창조된 사람은 하나님을 더 잘 찬양해야 할 사람은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존재라 감히 하나님 찬양할 수 없는 불행한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고맙고 다행스러운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고난당하시고 돌아가심으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 덕택에 하나님 앞에서 의인으로 인정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고 하나님 자녀의 신분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자격이 회복되었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복된 사람이 되는 특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 이름으로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찬양은 일정한 격식에 맞추어 입으로도 할 수 있지만, 삶의 현장에서 생활을 통하여 찬양할 수도 있습니다.

 

성도가 교회에서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교회 밖에서는 일상의 삶에서 빛과 소금의 노릇을 하므로 주변 사람으로부터 칭송을 받으면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찬양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할 자격을 얻은 것은 내가 잘나거나 거룩해서가 아니고

순전히 예수님께서 피 흘려주신 덕택입니다. 지상에서 형편껏 찬양하다가 천국에서 더 아름다운 찬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이박준 lee7j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