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653. 젊은 창업자 돕는 은퇴 CEO

행복을 나눕니다 2021. 4. 27. 00:00

 

젊은 창업자 돕는 은퇴 CEO

LG CEO 출신 6인 “젊은 창업자 돕는 엔젤이 우리 미션”

 

스타트업 지원하는 ‘엔젤식스’ 세워, 2019년 같은 해 은퇴한 베테랑들,

‘긍휼 실천하는 회사’ 설립 한마음

 

엔젤식스플러스는 전직 LG그룹 계열사 CEO들이 긍휼의 마음으로 벤처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9년 설립됐다. 왼쪽부터 이우종 전 LG전자 사장, 신문범 전 LG전자·LG스포츠 사장, 박진수 전 LG화학 부회장, 박종석 전 LG이노텍 사장, 유진녕 전 LG화학 사장과 김종립 전 지투알 사장. 강민석 선임기자

 

천천히 망하는 게 목표라는 이상한 회사다. 평균 나이 만 64세인 6명의 회사 대표는 ‘아재개그’로 웃음을 만들다가도 대화하며 결론을 도출하는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준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엔젤식스플러스.

 

회사를 이끄는 6명은 모두 전직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다. 박진수 전 LG화학 부회장, 유진녕 전 LG화학 사장, 이우종 전 LG전자 사장, 박종석 전 LG이노텍 사장, 신문범 전 LG전자·LG스포츠 사장과 김종립 전 지투알 사장이다. 이들은 2019년 퇴직 후 엔젤식스를 설립했다.

 

기독교 기업이라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경영철학엔 기독교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엔젤식스 사무실에서 6명의 대표를 만났다.

 

박 전 부회장은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은 어려움이 있어서 온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긍휼을 실천하는 게 바로 우리 회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사장은 “‘천천히 망한다’는 말을 오해하면 안 된다. 재무적인 얘기가 아니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위해 우리가 가진 경험과 가치를 드리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전공 분야도 연령도 제각각인 이들이 모인 이유부터 궁금했다. 연결고리는 많았다. 먼저 ‘LG 졸업동기’다. 6명 모두 2019년 은퇴했다. 박 전 사장은 “은퇴 후 LG에서 제공하는 사무실에 함께 있었다. 5명은 5층, 김종립 사장은 아래 층에 있었다”고 전했다.

 

쟁쟁한 이력 역시 또 다른 공통점이다. 박 전 부회장은 럭키(현 LG화학)부터 42년간 정통 화학맨으로 살았다. 2013년 CEO 취임 후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키웠다. 유 전 사장은 LG화학 고분자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원장으로 현역을 마친 정통 최고기술경영자다. 이 전 사장은 옛 대우자동차부터 LG그룹까지 총 40년간 자동차 산업에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했다. 박 전 사장은 38년간 LG 디지털TV와 스마트폰, 전자부품 분야를 총괄하며 스마트폰 ‘G시리즈’의 혁신을 주도했다. 신 전 사장은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써 온 영업·마케팅 대가다. 김 전 사장은 광고마케팅 한길만 걸어왔다. 대한항공, 배달의민족, LG시그니처 등 유명 광고 캠페인을 만들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30년, 40년 제조업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창업을 꿈꾸는 젊은 세대에게 알려주자는 데 뜻을 모았다. 생활밀착형 아이템보다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또 다른 공통점은 이들 중 5명이 기독인이라는 점이다. 박 전 부회장은 인천제일교회에 65년간 출석한 장로이고 박 전 사장도 경기 원천안디옥교회 장로다. 이 전 사장과 김 전 사장은 각각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와 서울 송파구 주님의교회에 출석 중이다. 유 전 사장은 특정교회에 등록하지 않는 노마드 성도다. 자연스럽게 기업을 운영하며 기독교 정신이 투영됐다. 이 전 사장은 “엔젤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그들에게 천사처럼 힘이 돼 주려고 엔젤식스라 이름 붙였다”고 했다.

 

자신들의 경험을 담아 기독 청년들이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부분도 이야기했다. 박 전 부회장은 “천천히 가도 예배드리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기업을 경영할 때도 하나님 향기를 내야 한다”며 “무엇보다 형통한 자인 요셉처럼 구성원 모두가 잘되는 회사로 만들려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사장은 “지금까지 살면서 긴 목표를 갖고 살았던 적이 없었다. 기독 청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 안에서 기독 청년이 갖춰야 할 됨됨이도 이야기했다. 이 전 사장은 “신앙의 가정에서 자라며 배운 건 ‘범사에 감사하라’였다. 그걸 마음에 새기고 사니 교만함도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미션계 중·고교를 나와 자신을 준기독인이라 말하는 신 전 사장은 하루 30분, 묵상 시간을 제안했다. 그는 “과거를 성찰하고 바른길로 가고 있는지 하나님, 나 자신과 대화하면 좋은 길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사장은 “하나님은 혁신을 좋아하셔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오셨다”며 “혁신은 문제의 발견에서 비롯된다. 창업을 준비하는 기독 청년들도 문제를 인식해 해결책을 고민하면 창업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며 창업 노하우를 귀띔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입력 : 2021-04-23 03:02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88661&code=23111111&sid1=chr

..........

 

 

 

 

 

* (약 1:19~20)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 자기주장만 강하면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도 듣고 생각해 봐라, 그

리고 내 할 말은 좀 더디게 해라, 또 성내는 것도 더디 하라”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하나님의 의(義)가 우리의 삶을 통하여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의는 가장 아름답고 정확하며 복된 일입니다.

분노나 증오가 마음에 가득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기 생각과 감정만 옳은 줄 알고 강하게 주장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자세는 상대를 아주 힘들게 하고 분쟁을 일으키며 마귀만 기뻐할 뿐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마귀가 좋아할 일을 하지 말아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지금 많이 참고 기다리시는 중입니다.

사람들의 죄악상을 보면 당장이라도 불같은 진노로 심판해야 하지만,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죄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구원받기를 바라시며 심판을 늦추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큰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자기를 살피며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 드리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