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사별 후”
하나님의 특별한 돌봄’ 많이 느꼈죠, ‘사랑이 남긴 하루’ 책 펴낸 싱어송라이터 김명선
싱어송라이터 김명선 전도사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대회의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책 출간 계기를 밝히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함께하는 사랑의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 그가 떠나거나 내가 멈추거나 한다. 그러나 서로 안에 남겨진 사랑은 계속 살아서 일한다. 서로를 빛나게 하고 온전히 세운다. 이것이 진짜 사랑이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책은 2016년 담도암으로 남편을 보낸 후 3년여 간 쓴 일기를 모은 에세이집이다.
죽음을 앞둔 남편의 귀에 ‘슬픔도 눈물도 없는, 빛인 예수님이 계신’ 천국에 관해 속삭이고, 아빠가 사준 네발자전거를 좋아했던 아들에게 두발자전거 타는 법을 홀로 가르치다 울컥하는 모습…. 가슴 저미는 장면이 곳곳에 등장한다.
눈물 자국 가득한 책과는 달리 지난 28일 만난 그의 얼굴은 밝았다.
“워낙 밝고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이에요. 남편을 잃은 이 시간을 통과하면서 묵직해졌지요. 약자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졌다고 할까요. 이 관점이 제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김 전도사는 2005년 예수전도단 캠퍼스 워십팀 간사를 시작으로 찬양 사역을 시작했다. 그를 알린 곡 ‘시선’은 2010년에 나왔고, ‘내 삶은 주의 것’이 담긴 첫 정규앨범 ‘낙헌제’ 1집은 2015년 발매됐다. 지난해 12월엔 2집으로 ‘사랑을 남는다’를 냈다. 지금은 경기도 성남 할렐루야교회의 뉴웨이브 공동체 워십리더와 ‘엄마를 위한 예배’ 뷰티풀워십 대표로 활동 중이다.
남편의 병은 그가 두 자녀를 낳고, 첫 솔로 앨범을 낸 이후 급작스레 찾아왔다.
담도암 4기였다. 의사는 온몸의 80%가 암으로 덮여있다며 항암 치료를 해도 여섯 달 이상 살기 힘들다고 했다. 부부는 항암과정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을 믿고 투병 기간을 ‘영광 프로젝트’라 명명했다. 남편은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긴 뒤에도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 신앙고백이 담긴 일기를 올렸다. 2016년 8월 SNS에 ‘승리에 대한 갈망’이란 글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평소 좋은 걸 못 줘서일까,
그간 못 챙겨준 탓일까. 담도암 자체가 발견이 힘든 암이라지만, 자책감이 몰려왔다.
장례를 치른 지 1년이 지나니 “하나님 제게 왜 이러십니까”란 원망이 절로 나왔다.
아빠가 없어진 아들은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분리불안 증세를 보였다.
육아와 생계를 오롯이 책임지는 가운데, 자녀마저 아파하니 벼랑 끝에 선 느낌이었다.
역설적으로 ‘선한 하나님의 손길’은 이때 선명히 드러났다. 기도할 때마다 ‘하소연할 데 있음’에 감사가 나왔다. 찬양 사역뿐 아니라 반찬, 쌀 등 세 식구 생계를 위한 크고 작은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사별 후 하나님의 특별한 돌봄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성경에도 과부와 고아가 주님께 특별대우를 받잖아요. 과부란 말이 나쁘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책에는 ‘시선’과 ‘내 삶은 주의 것’을 쓴 배경도 나온다.
전자는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네’란 가사와 달리, 하나님께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열정도 식었다고 느껴졌을 때 쓴 곡이다. 후자는 찬양사역자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자”고 외쳤지만, 정작 사랑하는 이를 천국에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 자신을 반성하며 썼다.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남편 별세 후 처음으로 두 자녀와 TV 예능 프로그램을 봤다. 깔깔 웃으며 TV 장면을 따라 하고 자녀들과 이야기 나누며 일상의 행복을 맛봤다.
김 전도사는 “코로나19로 일상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요즘 아니냐”며 “이 책으로 사랑하는 사람, 나만의 일 같은 일상의 찬란함을 깨닫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양민경 기자 grieg@kmib.co 입력 : 2020-05-01 00:02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5681&code=23111657&sid1=ser
...........
* (롬 3:2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 제일 좋은 만남은 천국에서의 만남입니다.
살아가는 동안에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그중에는 좋은 만남도 있지만,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땅에서 아무리 좋은 만남이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가 오래지 않아 다시 만날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만남의 장소가 천국이어야 최고로 좋은 만남이 됩니다.
♥ 천국은 평화롭고 즐거운 곳이며 이별이나 죽음이나 질병이나 거짓이나 권모술수가 없으며 고생과 수고나 차별이나 질투 시기나 전쟁도 없고 하나님과 예수님과 먼저 간 성도들만 계시는 곳입니다. 이별의 아픔이나 삶의 굴곡이 심했어도 천국의 만남과 위로와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천국에서 만나는 법은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돈이나 학력이나 권력이나 명예나 공로나 자기의 의로움이나 배경이 없어도 됩니다.
♥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를 믿고 회개하므로 “믿음”으로만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까다롭고 어려운 고행의 방법으로 천국 가게 하셨다 해도 그것을 이행해야 하는데 천만다행으로 쉽고 편한 방법을 주셨으므로 감사할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내 공덕으로 천국 갈 수 없고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한 일이므로 겸손히 감사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은혜롭고 신비한 길을 주셨음에도 이를 외면하면 또 다른 죄를 범하는 어리석은 짓이므로 극히 조심하며 순종해야 합니다.-이박준
'특별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05. 고난을 잘 이겨내야 성공한다. (0) | 2020.05.14 |
---|---|
3403. 여배우들이 은밀하게 바자회를? (0) | 2020.05.12 |
3398. 일본 사람들-마스크 고맙습니다. (0) | 2020.05.05 |
3395. 나라를 위한 정오기도회 (0) | 2020.04.30 |
3390. 성경 270개 언어로 번역 (0) | 2020.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