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에게 위기 극복의 지혜를 듣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나라가 ‘연목구어’하면 반드시 재앙을 맞는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26일 동아일보 회의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1919년 3·1 독립선언서에 나오는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탓할 여유가 없다’는 구절이 서애 류성룡의 징비 정신과 통한다”는 말이 특히 귀에 남았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과거의 제도 법규 관행을 문제 삼기보다 그 제도 법규 관행에서 일한 사람을 문제 삼으니 안 걸리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결과 정권에서 일할 수 있는 적재(適材)의 씨를 말리는 인재 풀의 왜소화가 일어납니다. 인재가 없는 게 아닙니다. 대기업에 가면 인재가 차고 넘칩니다. 삼성 하나가 갖고 있는 인재가 대한민국 정부 전체가 갖고 있는 인재보다 많습니다.
정권이 스스로 인재 풀을 줄이고 있을 뿐이죠. ‘현재가 과거와 싸우면 미래가 없어진다’는 잠언이 지금만큼 잘 들어맞는 경우도 드물 겁니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모처럼 입을 열었다. 82세 나이에도 정정할뿐더러 논리가 총총해 ‘원로 학자’라는 수식어를 붙이려다 만다. 우국(憂國)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절이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에서 빚어지는 정치의 위기와 이를 극복할 지혜에 대해 물었다.》
―보수의 위기부터 말해야 할 것 같다.
“어느 나라든 보수의 특징은 위기를 되풀이해서 맞는다는 데 있다. 보수의 원류로 300년 된 영국 보수당도 되풀이해서 위기를 맞았다. 19세기에는 자유당 글래드스턴에게 20여 년간 정권을 뺏겨 물러나 있다가 디즈레일리라는 걸출한 지도자가 나와 재집권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정권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처칠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만나 대세를 회복했다. 되풀이해서 위기를 맞으면서도 나아가는 것이 보수다.”
―보수가 위기를 되풀이해서 맞는 이유는….
“보수는 미래지향적이기 때문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므로 싸워봐야 소용없다. 과거와 싸우면 현재가 죽고 미래가 사라진다. 이것이 영국 보수당의 시관(time-perspective), 즉 시간에 대한 신념이다. 그래서 미래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미래는 불확정적이다. 그렇다 보니 누구나 다 지지하는 목표를 갖기 어렵고 조직은 이완되기 쉽다.”
그는 보수의 또 다른 특징으로 정직과 성실을 강조했다.
“미국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정직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여겨 ‘정직이 최고의 정책(Honesty is the best policy)’이라고 말했다. 성실이란 무슨 일이든 온 마음을 기울여 하는 것이다. 중용의 25장이 내세우는 가치가 불성무물(不誠無物)이다. 성실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보수는 ‘무(無)정직’하고 ‘무(無)성실’한 포퓰리즘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것도 어려움을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다.”
“과거와 싸우면 미래 사라진다”
(아래에서 인터뷰 전문을 보세요 ↓- 관리자)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191127/98550039/1
동아일보 송평인 논설위원 pisong@donga.com
입력 2019-11-27 03:00수정 2019-1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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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노력하되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현재 상황이 어렵다고 낙심하거나 탄식만 한다면 아무 발전도 수습책도 나오지 않습니다. ♥ 주어진 환경에서 성실히 일하면서 결과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다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주어진 환경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어가는 과정 중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고 지혜와 용기와 힘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좀 암담하고 억울하고 답답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도 ♥ 전능하신 하나님은 택한 자녀를 언제나 살피시며 때를 따라 필요를 채워 주우시고 언제나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주님만 바라봐야 합니다..-이박준 lee7j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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