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살아야 직원도 있다
값비싼 희생 뒤 평범한 진실 깨달은 쌍용차 노조,… 여전한 현대중, 르노삼성차 노조
하임숙 산업1부장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차량 판매가 주춤해졌다는 소식에 지난달 영업본부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1∼3월에 렉스턴, 코란도 등 신차 효과 때문에 괜찮았던 판매량이 4월 들어 부진해졌다는 답변을 듣자 그는 이렇게 질문했다 한다. “도와줄 일은 뭐가 없나요.”
쌍용차는 적자회사다. 2009년 이후 201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적자였다. 그러다 보니 국내 은행에서 운영자금을 빌리지 못한 지 꽤 오래돼 부채비율이 제로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자동차는 2차례에 걸쳐 자본금을 1000억 원 가까이 지원하긴 했지만 적자회사에 돈을 쏟아붓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쌍용차는 공장가동률을 높여서 수익성을 높여야 구성원들이 월급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
노조는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경영난이 이어지다 노사 간 극단적 대립 끝에 회사가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갔고, 2600여 명이 회사를 떠났던 2009년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노조위원장이 ‘도울 일 없느냐’라고 질문한 건 공장이 돌아가야 근로자도 존재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실을 값비싼 경험으로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쌍용차에서는 노조 집행부가 별다른 일이 없이 라인 사이를 다니면 직원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너도 일 좀 해라.” 쌍용차 직원들의 마음가짐은 쌍용차 노조위원장이 올해 초 본보와 인터뷰에서 한 말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대주주는 투자하고, 경영진은 차를 많이 팔고, 우리 노동자는 열심히 차를 만들어 회사를 살려야 한다.” 해고자들이 올해 중 모두 복직을 완료하면 쌍용차에는 과거의 과격한 노조 집행부도 복귀하게 된다. 하지만 사측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미 예전 분위기로 돌아가기 쉽지 않은 구조가 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상식적인 쌍용차 노조의 반응이 신선한 이유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노조가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11개월이라는 긴 진통 끝에 최근 2018년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한 르노삼성차만 해도 그렇다. 임금 인상, 라인 재배치 시 노조 입장 강화 등을 내걸고 작년 10월 이후 62차례나 부분파업을 강행한 르노삼성차 노조는 얻을 건 다 얻고 임·단협에 합의했다.
그사이 회사 경영 상황은 악화됐다. 4월 기준 르노삼성차의 누적 판매량은 5만2930대로 전년 대비 39.6% 급감했다. 공장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물량이 올해 10만 대로 예정돼 있다 6만 대로 줄었다. 내년도 물량은 확보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21일에 노조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치면 이 회사는 다음 달에 곧장 2019년 임·단협에 또 들어가야 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얼마 전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본사 서울 이전’이 이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현대중공업은 31일에 기존 현대중공업을 한국조선해양이라는 중간지주회사와 현대중공업이라는 사업회사로 물적 분할을 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의 본사를 서울로 정하자 노조가 물적 분할을 반대한다며 파업하고 있다.
조선·중공업은 글로벌 수요 위축과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액화천연가스(LNG)선 물량이 늘면서 겨우 숨을 돌리게 된 게 올해다. 더구나 배 만들어 수출하는 현대중공업의 본사는 앞으로도 여전히 울산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산하에 두고 연구개발(R&D)을 하겠다는 조직이다. 단순한 선박 건조로는 중국을 이길 수 없고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없으니 서울에 본사를 두고 우수 인력을 확보해 R&D에 박차를 가해야 미래가 있다는 경영상 판단을 한 것이다. 이런 판단이 도대체 파업의 대상이 되는지가 궁금할 뿐이다.
하임숙 산업1부장 artemes@donga.com 입력 2019-05-20 03:00수정 2019-05-20 03:00
http://news.donga.com/Main/3/all/20190520/955984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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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71: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
# 버림받은 느낌을 가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 합니다.
젊어서는 호랑이도 잡을 기백이 있는 사람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늙고 병들고 조직에서 밀리다가 은퇴하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일을 당했을 때 기분은 당사자가 아니면 잘 모를 것입니다. 대부분의 은퇴자는 허전하고 버림받고 쓸모없는 인간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병들어 고생하는 사람이나 가족에게 소외 당하는 부모도 비슷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젊어서 당하는 일은 젊기 때문에 극복하기가 쉬울 수 있으나 늙고 병들어서 당하는 소외감은 더 큽니다. 그중에서 남자가 여자 보다 더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은 생리적으로 남성화 되어 강해지지만, 남자는 여성화 되므로 더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을 기억하고 가족의 더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성경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수가 되어도 나를 버리지 마시고. 늙어서도 하나님을 나타내며 증거 하는 일에 쓰임 받게 하소서]라고 호소합니다. 사람에게 버림당해도 어렵지만, ♥ 하나님께 버림받은 자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믿음으로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이기심 때문에 자기에게 불리하거나 이익이 되지 못하면 아무리 가깝든 사람도 소외시키거나 버리는 일이 종종 있지만, ♥ 하나님은 절대로 택한 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예수님 이름으로 천국까지 인도하십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 버림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실제 그런 형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성도는 다윗의 기도를 본받아 기도하며 자신을 돌봐야 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세상에서 쓸모없는 자가 된다 해도 하나님이여 하나님은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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