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840. 국가조찬기도회, 文정부서 처음

행복을 나눕니다 2018. 3. 12. 03:17








 

국가조찬기도회, 정부서 처음

4500여명 모여 역대 최대 규모, 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현장

 

기도로 동맹 굳건국가조찬기도회 찾은 해외 인사들 면면

8군 사령관 ·미동맹 기도 통해 견고해져

··루마니아 의원 등도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정부 첫 국가조찬기도회4500여명 모여 역대 최대 규모 기사의 사진

4500여명의 성도들이 합심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고양=강민석 선임기자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이 아닌 곳에서 열린 첫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채의숭 장로)였지만 4500여명 성도들은 이른 새벽부터 하나 돼 국가를 위해 기도했다.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남북 간 해빙 분위기 속에 반목보다는 화해와 회개, 평화통일과 미래를 간구하는 기도회였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성대하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내게 보이리라”(33:3)는 말씀 아래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를 간구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기도회

성도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아침을 깨우며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이렇게 많으니 대한민국이 정말 잘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국가조찬기도회 50회를 맞아 희년을 강조했다.

50년에 한 번씩 희년이 돌아오면 종으로 팔려갔던 사람들은 자유를 얻고 가난한 자들은 빚을 탕감받는다. 문 대통령은 약자는 속박으로부터, 강자는 탐욕으로부터 해방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성경 속 희년이라며 포용과 화합의 정신이 희년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북 특사단의 평양 방문으로 비롯된 화해 분위기 속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적 대북 지원과 북한 이탈주민 지원에 한국교회의 역할과 기여가 아주 크다포용하고 화합하는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께서 우리나라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한민국 희년의 해가 되기를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는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기원했다. ‘반성, 화해로 통일의 길을 열라’(85:1012, 벧전 2:1117)를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소 목사는 희년 기도회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소 목사는 디모데전서 22절과 베드로전서 214절을 인용해 조국과 국민을 섬기기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기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나라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믿음을 갖고 있다오늘 이 자리는 국가 지도자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하며 기도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당부의 말도 있었다.

소 목사는 정의도 지나치면 잔인함이 된다적폐 청산이 또 다른 적폐를 낳으면 안 되며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지향이 포함된 차별금지법이나 개헌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역차별을 당하는 모순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고영기(상암월드 교회) 목사는 교회 현안과 교계의 목소리를 성경의 가치관에 맞게 차분히 잘 전달한 것 같다대통령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설교였다고 평가했다.

 

회개 촉구한 공동기도문

전능하신 주 여호와 하나님, 대한민국을 세우시고 반만년 역사가 흐르는 동안 한결같이 지켜주심을 감사합니다. 지난 세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넘치도록 받은 한국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사명에 소홀했으며, 처음 사랑을 잃었음을 회개합니다. 우리의 불신을 용서하시고, 영혼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옵소서. 이념의 갈등을 풀어 주시고. 서로의 아픔을 싸매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공동기도문 중)

 

전재호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이 대표로 낭독한 공동기도문은 시인이자 월간목회 대표인 박종구 목사가 작성했다. 전국 6만 교회와 750만 한인 동포 디아스포라, 27000 해외 선교사, 5500여개 세계 한인교회들이 공동기도문으로 나라와 민족,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같은 시간 한목소리로 기도한다고 국회 조찬기도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명했다.

 

가장 뜨거웠던 기도회

채의숭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김영진 국가조찬기도회 초대회장, 정경두 합동참모의장, 최창환 CTS기독교TV 운영위원이 각각 국가조찬기도회 50년사와 미래 사역, 국가안보와 세계평화, 대한민국의 번영과 경제발전을 위해 특별기도를 했다. 개회 기도는 김 의원이, 축도는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했다.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인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3년째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는 전종기(홍천베데스다교회) 목사는 대통령이 함께 기도하며 마음을 모았고, 청소년도 많이 참석해 전년보다 굉장히 뜨거웠던 것 같다남북 정상회담이 약속된 가운데 평화의 초석이 놓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뜻깊은 기도회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고양=김동우 구자창 기자 love@kmib.co.kr

입력 : 2018-03-09 00:01/수정 : 2018-03-09 12:37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13892&code=23111111&sid1=chr

 

 

기도로 동맹 굳건국가조찬기도회 찾은 해외 인사들 면면

8군 사령관 ·미동맹 기도 통해 견고해져

··루마니아 의원 등도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요한네스 셀레 독일 국회의원(왼쪽)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를 하고있다. 오른쪽은 정균양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강민석 선임기자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50회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미군 장성을 비롯한 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마이클 빌스 미8군 사령관은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과 미국 모두의 전통이 됐다미 장병들을 대표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4500여명 성도 앞에서 인사했다. 그는 매일 가족들과 함께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의 우정을 위해 기도한다고도 했다.

 

빌스 사령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선 양국의 연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동맹은 궁극적으로 기도를 통해 견고해진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1966년 국가조찬기도회의 효시가 된 대통령기도조찬회 당시에도 미군 장성들이 기도회에 참석해 한미동맹의 우호를 다짐한 바 있다.

 

·독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요한네스 셀레 독일 국회의원도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셀레 의원은 힘 있고 선택받은 부유한 개인이 아닌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겸손히 이 자리에 모였다각자 다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우리가 올바른 책임을 감당하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음을 믿는다하나님과 이웃 앞에 책임 있는 삶을 살도록 기도드린다고 했다.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안드레아스 칼스보크 오스트리아 국회기도회 대표, 티투스 코르러체안 루마니아 상원의원, 알베르트 벡슬러 이스라엘 국가조찬기도회 공동설립자, 유리코 야마가와 일본 국회의원, 마크 로버츠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 감독, 스티브 세빌리치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일보 김동우 구자창 기자 love@kmib.co.kr

입력 : 2018-03-08 17:07/수정 : 2018-03-08 17:11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185913&code=61111111&sid1=p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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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7) 3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4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 5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6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7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욕은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날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데 있는 자나 먼데 있는 자가 다 주께서 쫓아 보내신 각국에서 수욕을 입었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 하였음이니이다.

 

  # 형식적 기도는 화를 부르고 진실한 기도는 새 삶을 가집니다.

자기 자랑과 장황한 설명과 변명의 기도는 대부분 형식적 기도는 입니다. 그러나 진실한 기도는 자기 잘 못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죄 때문에 우리가 고난당한다는 것을 알고 용서를 구합니다.

♥  회개 없는 기도는 진실성이 없고 자기 욕구를 채우고자하는 내용으로 꽉 차게 됩니다. 먼저 회개하며 기도하면 내가 자세히 구지 못해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전부를 알고 계시기 때문에 때를 따라 적절하게 채워 주시고 보장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   다니엘은. 자기와 자기 동족의 잘 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자기들의 죄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른 기도입니다.-이박준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조수옥·문준경 전도사는 누구?

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세계 여성의 날 맞아 축사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제50주년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인사말을 통하여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의 성장에는 여성들의 기도와 눈물이 녹아있습니다. 가장 약하고 낮은 곳으로 향했던 이들의 사랑이 기독교 정신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했습니다.”

 

이날이 올해부터 법정기념일이 된 세계 여성의 날이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38일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려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궐기한 것을 기념하면서 시작됐다. 1975년 유엔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 땅의 여성들은 정말 강하다. 신앙과 사랑에 있어 더욱 그렇다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평생 고아를 돌본 고 조수옥 전도사(1914~2002)와 기독교 전파에 힘썼던 고 문준경 전도사(1891~1950)의 삶을 대표적 사례로 제시했다.

 

조수옥 전도사

 

조 전도사는 1938년 경남 사천 삼천포교회 전도사로 재직 중 사천경찰서로 끌려가 신사참배를 강요당했다. 일제에 저항하다가 1940년 체포돼 스물여섯의 나이에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후 1941년부터 평양형무소에 수감돼 있다가 19458월 해방과 함께 출옥했다.

 

조 전도사는 감옥 생활 중 많은 고아들을 만났다. 이때 만난 아이들이 눈에 밟혀 19458월 사재를 털어 마산 장군동(현재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장군동)에 아동복지시설 인애원을 설립했고, 다음 해 10월 정식으로 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조 전도사는 이후 평생을 고아와 약자들을 위해 헌신했다.

 

문준경 전도사



문 전도사는 전남 신안 일대에서 사도 바울과 같은 인물이었다. 그는 1927년 회심한 다음 신안 근처 다도해의 섬을 돌면서 복음을 전하고 진리 중동리 대초리 방축리교회 등을 설립했다.

 

그는 195010월 증동리교회 근처 바닷가에서 남한 자생 공산당원들에 의해 죽창에 찔려 순교했다. 섬 주민들에게 열성적으로 기독교를 전파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의 추모비에는 병든 자의 의사, 문맹퇴치 미신타파의 선봉자, 우리들의 어머니라는 문구가 기록돼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운동’(#MeToo·나도 당했다)에 대한 교회의 위로와 기도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미투운동으로 드러난 여성들의 차별과 아픔에 대해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한국교회가) 고통 받은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기도를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양=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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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 기도회 또 다른 기사 )

 

역대 최대국가조찬기도회한국과 세계 위해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5천여 성도 참석

 

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8일 아침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제1홀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역대 가장 많은 약 5천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두상달 장로(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수석부회장)가 인도한 1부 청년 찬양예배와 채의숭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 인도한 기도회 순서로 진행됐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 열리는 이날 기도회에서 성도는 국가안보와 세계평화, 대한민국의 번영과 경제발전 및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반성, 화해로 통일의 길을 열라'(시편 85:10~12, 벧전 2:11~14)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구약시대에는 희년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50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해"라며 "희년이 되면 종으로 팔려갔던 사람들이 모두 자유함을 얻는다. 모든 빚은 탕감을 받는다. 그래서 희년은 가난한 자들에게 큰 기쁨과 감격, 그리고 환희의 날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이런 희년을 맞게 된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저희 교회에서는 12년 째 한국전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섬겨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지난 참혹한 역사를 기억하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물론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장을 하고 있음에도 우리만 아무런 대책이나 준비없이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 위에서 철저한 한미동맹 강화와 안보의 대비를 하면서도 피 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강구하자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이러한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생겼다.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소식인가"라며 "그러나 우리는 이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가 더욱 평화의 꽃밭을 이루고 화해의 꽃길을 여는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 목사는 또 "우리는 분명 잘못된 적폐를 고쳐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또 다른 적폐를 낳으면 안 된다는 사실도 경계해야 한다"면서 "그러므로 적폐마저도 미움과 증오로 청산하지 말고 사랑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우리 사회에는 한국교회를 미워하는 사회적 프레임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세력이 있는 것을 본다""물론 사회발전에 저해가 되고 국민의 걱정을 끼쳐 드리는 일이 있으면 당연히 교회도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 그러나 악의적으로 교회를 미워하고 일부러 무너뜨리려고 공격하는 일이 있으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근현대사에 혁혁한 희생과 공헌을 했다. 조선 땅에 온 선교사들, 특히 미국의 선교사들은 병원을 짓고 학교를 세우는 일에 앞장섰다. 그리고 초대 기독교인들이 3.1운동을 주도했다. 해방이 된 후에도 한국교회는 자유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근현대사의 경제와 문화·예술, 교육 등 사회 발전에 정신적 동력이 되었던 곳도 한국교회였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교회의 고유영역을 침범하거나 억압하지 말고 오히려 교회의 역할을 원활하게 펼칠 수 있도록 교회 생태계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한국교회는 동성애자들을 차별을 하지도, 처벌하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 성적지향이 포함된 차별금지법 제정이나 개헌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역차별을 당하는 모순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소 목사는 "제가 알고 경험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반대편 사람의 의견도 잘 들어주시는 넓으신 마음을 갖고 계셨다. 그러므로 그 넓으신 마음으로 화해와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국가 운영을 잘 펼쳐 주시리라 믿는다. 부디 위대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루어 달라"고 전했다.

 

대통령이 된 후 처음으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130여년 전 이 땅에 기독교가 전파되고 대한민국은 자유와 진리를 향한 길을 걸어왔다""부당한 침략과 지배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찾고 불평등과 억압으로부터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는 숭고한 여정이었다. 그 길에서 한국교회는 참으로 큰 힘이 되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어 공의를 선포하고 실천했다. 지치고 힘든 국민들을 생명과 사랑으로 품어주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근대 교육과 의료가 시작되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배움과 치료의 기회가 열렸다.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학교, 교회, 병원, 지역 사회 각 분야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고 우리 사회를 깨어나게 하는 힘이 되었다. 그리하여 기독교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민주화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특히 남북 대화를 언급하며 "오랜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아물지 않은 상처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 그것이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포용하고 화합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께서 우리나라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 달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1부 찬양예배에서 인사말을 전한 마이클 빌스 미8군 사령관은 "한국이 50년 전 국가조찬기도회를 시작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이 이 기도회를 갖고 있는 유이한 나라"라며 "오늘 이 자리에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하는 많은 이들이 모였다. 저와 제 가족 또한 기도의 힘을 믿는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 그리고 대한민국과 미국에 복을 주신 것에 매일 감사하며 기도하고 있다. 굳건한 한미동맹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계속해서 양국이 기도회의 전통을 이어가며 유대감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2부 기도회에서 개회사 한 김진표 의원(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1948년 대한민국 제헌국회는 종교와 사상을 넘어 모든 의원들이 당시 목사였던 이윤영 의원의 인도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시작했다. 당시 기독교인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프로 안팎이었지만 광복과 정부수립에 중심적 역할을 했던 이들이 대부분 기독교인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일아고 했다.

 

김 의원은 "그 전통을 이은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50년 간 한해도 쉬지 않고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매년 열렸다""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교회는 세계선교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부흥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들 중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가장 빨리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기독교인들의 눈물 어린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해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나라 안팎의 사정이 어렵다. 기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전 세계 곳곳에서 한 목소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시리라 믿는다""그 분께서 이념과 정당, 지역과 세대의 차이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정의로운 나라를 세워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개회 기도한 안상수 의원(자유한국당)"문재인 대통령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지혜와 총명함을 얻도록 도와 달라""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고 굳건히 하여 어려운 난제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적화통일이 아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더욱 발전해 남과 북이 모두 잘 살게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