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806.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그 곳 교회

행복을 나눕니다 2018. 1. 25. 01:28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그 곳 교회

대형교회들 아직도 부흥 중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민 홍모(48)씨는 작은 교회에 출석하려다 포기했다.

아이들 때문에 대형교회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 교회는 부모가 등록교인이 아니면 아이를 교회학교에 입학시킬 수 없었다. 등록을 강요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지만, 홍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이 교회에 등록했다. 카페와 식당, 휴게실이 있고 아이들 프로그램이 좋은 게 이유였다.

 

#최근 분당으로 교회를 이전한 김모(50) 목사는 주위를 돌아보다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대형교회가 즐비했기 때문이다. 어찌된 것인지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김 목사는 요즘 분당지역의 목회토양을 연구 중이다. 교회를 성장시키려면 지역현황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천당 아래 분당이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서울 강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은 곳이 바로 분당이다. 깔끔한 주거환경과 교육, 복지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 중 교회는 분당 30년 역사의 길벗이었다. 분당 사회복지의 대다수를 교회가 담당한다는 통계도 있다. 교회는 분당지역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전경. 성남시청 제공

 

담임목사 승계를 안정적으로 마친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와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 기존 교인의 수평이동 지양을 선언한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 등 분당의 교회들은 이곳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살아있는 화석(化石)과 같다.

 

지난 1~10일 분당 대형교회 교역자와 성도 100명에게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교회성장의 요인을 물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구촌교회 성장에는 이동원 원로목사의 영향이 컸다. 국제통화기구(IMF) 구제금융 사태 때 고난을 당한 많은 이들이 이 교회를 찾았다. 이 목사는 할 때시리즈 설교에서 우리 삶 자체가 변하지 않는다면 경제가 회복돼도 더 큰 타락의 심연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이 교회 박모(53) 성도는 이 목사는 성경 본문에 충실한 설교를 하면서도 감동을 주고 마음의 결단을 내리게 했다. 세상에 나가 살아갈 힘을 준다고 했다.

 

분당우리교회는 신선한 운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찬수 담임목사 및 장로를 대상으로 임기제를 실시하고 교회건물을 별도로 두지 않는 방식도 혁신적인 사례로 꼽혔다. 기존 신자의 등록을 받지 않는다. 201210월 신자들의 수평이동을 막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려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분당신도시 제1호 교회인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2011년 갈등과 내분으로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많은 성도가 타 교회로 옮겨갔고 교계의 질타도 쏟아졌지만 소송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부지 6000여평을 매각, 이를 기독대학에 기부하고 장학금과 제3세계 지원 등에 사용할 것을 발표했다.

 

예수소망교회(곽요셉 목사)는 경건한 예배를 강조한다. 주일예배 때 흔한 광고나 교회소식 시간이 없다. 오직 예배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보통 직분자가 맡는 주일예배의 대표기도를 일반성도도 참여한다. 성가대의 찬양 후나 설교시간 중에 아멘을 외치거나 유도하지 않는다.

 

분당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에겐 몇 개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소통, 젊음, 설교특히 도전과 실험을 멈추지 않는 목회자로 유명하다. 김 목사 스스로 현대예배라는 말을 자신이 처음 썼을 것이라고 주장할 정도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야 한다(4:24)’는 그의 소신은 변함이 없다. 교회 안에 흡연실이 있다. 1층 문 앞 흡연실에 TV가 있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그러다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려 담배를 끊는 사람도 있다.

 

할렐루야교회는 김상복 원로목사의 온화한 성품과 복음적인 설교로 성장을 이끌었다. 특정교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교회이지만 기성 교단을 배격하지 않고 대부분의 교단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원(Salvation)의 신앙, 성장(Sanctification)의 신앙, 섬김(Service)의 신앙으로 대표되는 3S신앙을 추구한다.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로 알려진 샘물교회(최문식 목사)는 매주 주보에 지난 주 헌금액수를 공개한다. 또 당회 결정사항을 주보에 공개하면서 각종 지출을 알리고 투명성을 확보하려 애쓴다. 재정의 30% 정도를 선교 및 구제, 장학사업에 사용한다.

 

분당구미교회(김대동 목사)는 상담목회와 제자훈련으로 성장했다. 이 교회의 10주 제자훈련 과정과 세미나는 교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대에서 상담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 교회 김 목사는 제자훈련이란 한마디로 예수님의 사람이 돼서 예수님의 삶을 살아가는 훈련이라며 제대로 된 제자훈련은 가정의 행복과 교회성장의 첫 열쇠라고 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전경. 성남시청 제공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 판교성전도 주민들이 선호한다. 이 교회는 말씀묵상, 가정회복, 영혼구원에 목표를 두고 특히 이혼위기 가정회복 프로그램과 자살예방 프로그램 등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밖에 한신교회와 새벽월드교회, 가나안교회, 갈보리교회, 한소망교회,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주님의교회, 성현교회, 열린하늘문교회, 불꽃교회 등도 전도활동을 펼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분당은 아니지만. 인근 성남 수정구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와 용인 수지구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도 분당 거주 교인들이 많다.

 

2003년 선한목자교회에 부임한 유 목사는 제자훈련을 실시했다. 직접 강사로 나서 교인들이 예수님과 인격적 교제를 갖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성경공부를 하고 은혜 받은 부분을 나누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성도들에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물음을 던져보도록 했다.

새에덴교회 소 목사는 한국교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성애반대 운동을 벌였고 최근엔 종교인과세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 목사는 지난 10여 년간 6·25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벌여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의 교류·협력에 기여했다.

 

 

[분당 교회 어떻게 성장했나] 서로 아끼고 나누고은혜가 두 배로

    

 

분당신도시의 선교 역사는 19894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서울의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분당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분당신도시의 교회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다.

 

분당 일원은 특별히 대형교회가 많은 지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왜 이렇게 대형교회들이 한 곳에 몰려 있을까.

 

교회 전문가들은 분당은 생성 초기부터 기독교인 비율이 높았다는 점을 꼽았다.

기독교인들이 서울 강남권에서 생활하다 인근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대거 이주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당은 기독교 복음화율이 높은 지역이 됐고 그만큼 교회도 크게 성장했다. 분당이 잘 설계된 계획도시라는 점도 대형교회가 많은 이유 중 하나다. 신도시건설 계획에 따라 분당의 교회들은 아파트단지 사이사이에 종교부지를 제공받아 교회를 건축했다. 출발부터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던 것이다.

 

또한 분당의 교회들은 특화된 점이 있다.

막연하게 기도 많이 하는 교회, 부흥회 많이 여는 교회, 전도 많이 하는 교회가 아니다. 자기 교회만의 특성을 지역주민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예수사랑을 전하는 불우이웃 돌봄 사역이 관심을 모은다.

 

분당중앙교회는 1991년부터 지급한 장학금이 50억원을 웃돈다. 150여명의 해외장학생 출신 중 박사학위 취득자만 100여명이며 40여명이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교회가 장학사업에 중점을 둔 것은 인재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 때문이다. 교회의 인재양성사업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수혜자이면서 총신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신현우 이풍인 김희석 정창욱 교수 등 11명이 총신대 학생들에게 릴레이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다.

    

 

지구촌교회 국내봉사선교팀이 20118월 폭우와 산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갈월리 새말교회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국민일보DB

 

분당만나교회의 만나미션플랜(MMP)은 자립의지가 높은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MMP는 미자립교회 지원이 시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스스로 일어설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쏟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당구미교회도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받은 은혜를 나눠주지 않는 교회는 절대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이 교회정신이다. 독거노인 등 소외 계층에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고 어르신 초청 잔치를 매년 열고 있다.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협력해 저개발국가 주민을 위한 우물파기 사업을 후원한다. 장애우 시설을 방문해 후원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벌인다.

 

예수소망교회는 빈곤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해 식료품을 전달한다. 또 미혼모 시설을 방문해 미혼모들의 고민을 나누고 있다. 수원역 노숙인을 위한 무료 배식도 주요 봉사활동이다. 직접 반찬을 만들어 독거노인에게 전달한다. 호스피스 병동인 샘물의 집을 찾아 임종을 앞둔 환우를 돕고 있다. 또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장애우를 교회로 초청해 음악과 미술, 체육활동 등을 통해 친구가 된다.

    


 

구미교회 성도들이 지난 해 6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에 있는 교회에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 건강특강을 열고 있다. 구미교회 제공

 

할렐루야교회는 이웃사랑 나눔 잔치를 연다. 나눔 잔치에는 성도들이 기증한 의류 신발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이 판매된다. 수익금은 외국인노동자와 탈북자, 노숙자,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한다. 교회는 매년 장애인 사역에 2억원, 장학금 1억원, 외국인 노동자와 독거노인 등을 위해 24000만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 한마음복지관에는 장애인을 위한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과 문화븡정보교육이 진행될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와 직업 훈련실, 점자도서관이 있다. 또 노숙자와 저소득 어르신에게 빵과 우유를 제공하고 주거환경이 좋지 못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도배와 집수리 등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분당구미교회 김대동 목사는 장애인과 소외이웃은 예수님의 친구이며 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일이야말로 기독교인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성남=유영대 기자 ydyoo@kmib.co. 입력 : 2018-01-12 14:40/수정 : 2018-01-12 20:40

[출처] - 국민일보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045781&code=6122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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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 사랑의 순서와 방법이 있습니다.

사랑을 많이 강조하시며 몸소 실천하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사람 차별하지 않으시고 주변 사람을 돌보셨고, 땅에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이 죄로 인하여 지옥 가는 것을 그대로 버려둘 수 없어서, 친히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면서 죄인들의 죗값을 대신 갚아 주시므로 죄인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실천하신 예수님의 사랑은 진실합니다.

 

♥ 사랑을 실천하신 예수님께서 사랑의 대상과 방법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랑의 순서는, 먼저, 거룩하시고 온전하시며 참신이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웃은, 자기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방법은, 하나님을 사랑할 때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그리고 사람을 사랑할 때는,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제일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이웃을 자기를 사랑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하여 알뜰히 하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순서와 방법을 잘 지키는 사람은 복 된 사람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