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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7. 서울대생의 나침반 (실화)

행복을 나눕니다 2016. 11. 22. 07:43










서울대생의 나침반 (실화)

서울대생, 가장의 삶의 나침반이 된 '주인집 아줌마'

 

나는 가장이다

엄마아빠는 둘 다 고아라고 했다

보육원에서 같이 자라고 결혼했다고

 

그리고 내가 열두 살 때,

두 분은 버스사고로 돌아가셨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었을까,

일곱 살짜리 동생과 두 살짜리 동생을 위해서

공부를 하고, 새벽엔 배달을 하고...

다섯 평짜리 방에서 셋이 잤다

 

학교에서는 장학금도 줬다

수급자비도 정부에서 줬다

분유, 기저귀, 대부분 그런 걸 사는데 썼다

물론 그 때는 지금보다는 쌌다

 

그래도 꼬박꼬박 저축도 했다

한 달에 오만 원, 많은 돈은 아니었다

사실 그것도 주인집 아줌마 명령이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아줌마가 나를 앉혀두고 말했다

 

", 대학 갈 거니?"

", 일하려고요"

"아니야, 잘 들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가

그래서 과외를 하렴"

 

어린 나이에 몸이 상하면

나중에 더 먹고 살기 힘들다고 했다

몸도 커서 다섯 평에서 자기도 힘들 텐데,

돈 많이 벌어서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라

 

세상에 착한 사람이 있다는 걸

나는 이 아줌마 덕에 믿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믿기 어렵게도 이 대학에 붙었다

물론 기회균등 전형이었지만

과외 전단지를 만들어 돌렸다

한 달 만에 내 손에 60만원이라는 돈이 들어왔다

 

학교에서는 생활비와 장학금을 주었고,

정부에서도 지원을 끊지 않았다

우리 가족은 아줌마한테 감사하다고

꾸벅 인사를 하고 이사를 갔다

 

그리고 동생들과 며칠 전에 아줌마를 찾아갔다

뭘 사갈까 고민하다가 고구마케이크랑

음료 세트를 양 손에 들고 갔다

아줌마는 고생했다고 우리 등을 다독여주셨다

 

큰 동생은 이제 고3이다

작은 동생은 이제 중학생이 된다

아줌마는 정말 빠르게 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괜히 눈물이 났다

결국 우리 넷은 울었다

이 자리를 빌어,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아줌마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저는 이제 졸업을 합니다

아줌마! 다 아줌마 덕분입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흙수저의 서울대생 가장 / 소천 정리 -

...............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울림은

얼마든지 감동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 이 학생님! 꼭 만나 차 한 잔 하고 싶네요 -

******** (사진-이승주 페이스북에서 옮김-관리자)

 

* (13: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 사랑한다면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않습니다.

사랑한다 하면 물질적으로 줄 수 있어야 하고, 사랑의 증표로는 뭔가 반짝이는 것을 손에 쥐여줘야 되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고 주는 것이며, 상대를 통하여 내가 뭔가를 얻고자 함이 아니라, 상대에게 뭔가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모든 것 내려놓고 자기의 전부를 불살라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 없이 [나라를 사랑한다. 국민을 사랑한다.]는 말로 위선을 떨거나 위장하는 언행은 악한 일입니다. 심지어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불편하거나 말거나, 자기 이익만 챙기는 짓을 한다면 이는 파렴치한 악입니다.

주는 사랑을 혹시 못한다 할지라도 최소한 악을 끼치는 일은 말아야 사랑하는 국민 된 도리요 이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말로도 나타 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상대를 배려하는 진실한 말 한마디를 했다면 사랑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사,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다 주시고 생명까지 주시는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세상 끝날까지 주님으로부터 계속해서 모든 것을 공급받지 않고는 살 수가 없지만, 그래도 내 형편에서 주님 말씀 순종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올리며 뭔가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사랑하는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이박준 lee7j7@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