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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9. 의료 韓流, 에티오피아에 꽃피다

행복을 나눕니다 2016. 6. 28. 06:38










의료 韓流, 에티오피아에 꽃피다

[아디스아바바 명성기독병원 르포] 세브란스가 했던 것처럼

 

서울 명성교회가, '서울 세브란스 병원'을 모델로 2004년 설립15만 명 진료

2012년 부설 의과대학 개교, 6·25 참전용사 후손엔 장학금도

 

에티오피아 동부 사막지대 고데(Gode)에 사는 잠잠(Zamzam·23·)은 두 달 전 간질 발작이 왔다. 부엌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음식을 만들던 중이었다. 화덕이 넘어지며 몸에 불이 옮겨붙었다. 머리부터 다리까지 신체의 왼쪽 25%3도 화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눈꺼풀에 화상을 입은 왼쪽 눈은 실명(失明) 위기, 왼쪽 무릎 아래는 절단해야 할 상황. 가족들은 독일에 사는 오빠에게 연락했고, 오빠는 지인들을 총동원했다. 지인들은 아디스아바바의 MCM(명성기독병원·병원장 김철수)SOS를 쳤다.

김철수 MCM 원장과 성형외과 전문의 에릭슨씨(왼쪽부터) 등이 화상 환자 잠잠(오른쪽)의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김철수 MCM 원장과 성형외과 전문의 에릭슨씨(왼쪽부터) 등이 화상 환자 잠잠(오른쪽)의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그때부터 1500에 걸친 '잠잠 이송 작전'이 펼쳐졌다. 소말리 주()의 주도(州都)이자 공항이 있는 지지가(Jijiga)까지 옮겨진 그녀는 그곳에서 병원 장비를 갖춘 에어앰뷸런스를 이용해 MCM으로 이송됐다. 이후 두 달간 11차례 수술을 받은 그녀는 실명 위기를 벗어났고, 심하게 훼손된 왼쪽 무릎도 인공 관절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서너 달 정도 더 입원하고 수술 받아야 할 그녀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무료'. 노르웨이 출신 성형외과 전문의로 MCM 2대 병원장을 지낸 에릭슨씨가 주선한 노르웨이 자선단체와 MCM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 이번 주초 병원에서 만난 잠잠과 그녀의 어머니는 에릭슨씨와 김철수 병원장에게 연신 "고맙다"고 인사했다.

 

에티오피아의 세브란스 병원

 

MCM은 지난 주말 정신과 폐쇄병동 개관식을 가졌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처음 생긴 폐쇄병동이다. 지난 2013년 상체가 붙은 채로 태어난 샴쌍둥이를 성공적으로 분리 수술 했고, 650g 체중으로 태어난 미숙아도 살렸다. 모두 에티오피아에선 처음 있는 일이었다. MCM은 에티오피아 의료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작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 때 현지 의료 지원을 맡는 등 외국 정상 방문 때면 MCM이 단골로 호출된다.


지난주 아디스아바바의 명성의과대학(MMC)에서 열린 의사 가운 착의식에서 학생들이 기독 의사로서 사명을 다할 것을 선서했다. 1학년 마지막 학기에 하는 착의식에 참가한 28명 학생 중 4명은 6·25 참전 용사의 손자·손녀다


1학년 마지막 학기에 하는 착의식에 참가한 28명 학생 중 4명은 6·25 참전 용사의 손자·손녀다. /김한수 기자


현지에서 만난 에티오피아 보건부 차관, 산업부 차관, 투자청장은 모두 같은 말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연평균 태국이나 인도로 원정 의료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3~5만명이다. 이들이 외국으로 가지 않도록 MCM이 더욱 역할을 해달라." 에티오피아에서 MCM이 차지하는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인술(仁術) 한류

 

MCM이 문을 연 것은 2004. 1993년 명성교회 김삼환 담임목사 일행이 에티오피아를 방문했을 당시 총리가 병원 설립을 부탁한 이후 11년 만이었다.

 

에티오피아는 현존 최고(最古) 인류 화석인 루시(Lucy)가 발견된 나라로서 문화적 자부심은 강한 나라이지만 의료 현실은 열악했다. 폐렴, 말라리아, 설사 등 고칠 수 있는 질병으로 사망하는 어린이도 많았다.

 

명성교회는 처음부터 '에티오피아의 세브란스'를 지향했다. 130년 전 우리가 외국 선교사로부터 도움을 받았듯 예수님의 사랑을 에티오피아에 전하자는 뜻이었다. 6·25전쟁 당시 6000여명이 참전해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준 데 대한 보은(報恩)의 뜻도 담았다.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9대지에 들어선 병원은 243병상 규모로 연간 15만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6·25 참전용사는 전액 무료, 배우자는 절반 비용으로 진료하고 있다. 작년에는 61병상 규모에 CT, MRI 등 현대적 시설을 갖춘 신관(그레이스관)도 신축했다. 의료진 59명은 다국적군이다. 한국인·재미교포가 7, 노르웨이 캐나다 미국인 5명이 현지 의료진과 함께 환자를 돌본다.

 

2012MCM 부설로 개교한 MMC(명성의과대)'의료 한류'의 현지화를 위한 백년대계(百年大計). 한 학년 30명 안팎을 선발해 맹훈련시키고 있다. 탈락생이 속출해 현재 재학생은 98. 이 가운데 10명은 6·25 참전용사의 손자·손녀들로 장학생이다. 할아버지 때 맺은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인연이 3대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MMC는 참전용사 후손을 비롯해 지방 출신 학생, 성적 우수자 등 재학생 절반인 47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최고의 교수진과 시설에서 공부한다는 자부심이 강했다. 에티오피아엔 태부족한 심장외과 등을 공부해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학생도 많았다. 3학년생 테레파(20)양은 "늦은밤 공부하다가 힘들 때는 병실을 둘러본다""환자들을 보면 다시 공부할 기운을 얻는다"고 했다.

 

김철수 원장은 "MCMMMC를 잘 가꿔서 최종적으로 에티오피아인 스스로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2030년쯤에는 병원과 의과대학을 에티오피아에 넘겨줄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아디스아바바=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 2016.06.03 03:00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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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8)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강퍅히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 요구하는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는 일은 가진 자의 마땅히 할 일입니다.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도운 다는 것은 거창한  것으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극히 작은 것 같아도 도움받는 사람에게는 아주 큰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만 누리려고 할 것이 아니라 주변에 어렵고 힘든 사람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더 가진 자들의 사명이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일이며 더 많은 복을 받는 방법입니다. 만약 주변에서 헐벗고 굶주리고 어려운 사람들이 가진 자들을 향하여 도움을 청할 때 외면하면 저들은 하나님께 하소연 할 것이고 하나님은 저들의 하소연을 먼저 들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진 것이 있을 때는 더 조심하여 주변으로부터 원성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하나님께서 더 많은 것으로 일하게 하실 것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