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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2. 은퇴하고는 교도소 선교에 집중

행복을 나눕니다 2016. 4. 29. 06:33






은퇴하고는 교도소 선교에 집중

교도소는 제가 섬기는 또 하나의 교회입니다

 원주교도소 교정사역 30년 둔내교회 곽신 원로목사

 

곽신 목사가 20일 강원도 원주교도소 입구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교정선교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봄 햇살이 내리쬐는 언덕배기로 검정색 승합차 한 대가 올라왔다. 운전자는 백발이 성성한 곽신(71·강원도 횡성 둔내교회) 원로목사. 곽 목사는 법무부에서 발급한 교정위원증을 목에 걸며 차에서 내렸다. 그의 차에는 하얀색 수건 40장과 만두 총 25인분이 담긴 상자 5개가 실려 있었다.

 

20일 곽 목사를 만난 곳은 강원도 원주교도소 입구였다. 그는 1987년부터 30년째 원주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를 상대로 하나님 뜻을 전하고 있다. 곽 목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재소자들과 교리공부를 하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세족식도 할 예정이어서 수건도 챙겨왔다고 했다.

 

그가 교도소로 들어간 뒤 한 시간쯤 지났을까. 곽 목사는 세족식과 교리공부 시간을 차례로 진행한 뒤 교도소를 나왔다. 곽 목사에게 30년째 교정선교에 매진하는 이유부터 물었다. 그는 원주 평안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던 87년 어느 봄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원주교도소에서 찬송가 50권만 보내달라는 연락이 왔어요. 교도소에 와서 설교도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교도소를 처음 찾았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예수님이 다시 오면 죄 지은 자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부터 찾겠구나,’ 교정선교가 저의 사명이라는 확신이 생기더군요.”

 

곽 목사는 87년부터 10년간 교인들과 함께 틈틈이 원주교도소를 찾아 예배를 집전하고 상담 활동을 벌였다. 정기적으로 교도소를 방문한 건 97년부터다. 매주 수요일마다 간식거리를 챙겨 교도소를 찾았다. 기독교의 기본을 가르치기 위해 재소자 20여명과 교리공부를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빵 떡 과일 같은 간식거리를 사는 비용이 1년에 1000만원 넘게 듭니다. 간식을 살 때 원칙은 상품(上品)만 사자는 거예요. 저를 통해 주님을 만나는 재소자를 볼 때마다 엄청난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교도소에서 매년 세례식을 집전할 때마다 재소자에게 작은 나무 십자가 목걸이를 선물한다. 곽 목사는 십자가를 주면서 이건 액세서리가 아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었다는 증표다라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했다. 그동안 곽 목사를 통해 기독교로 귀의한 재소자는 1000명이 넘는다.

 

30년째 교정선교 활동을 벌였으니 추억담도 많았다. 2007년 한 재소자가 아프리카 선교비에 보태라며 후원금 100만원을 내놓은 일화가 대표적이다. 100만원은 교도소 내에서 일하고 받은 일당을 수년간 저축한 돈이었다. 당시 이 재소자의 일당은 2000원이었다.

 

재소자를 만날 때면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나도 똑같은 죄인이다. 다른 점은 내 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성령을 받아들이면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좋은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런 사람을 많이 봤기 때문에 보증할 수 있습니다.”

 

원주시청 공무원이던 곽 목사는 서른이 넘어 목회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늦깎이 목회자. 81년부터 2009년까지는 평안교회를, 2009년부터는 둔내교회를 섬기다가 지난 6일 은퇴했다. 곽 목사는 여생에는 인도네시아나 케냐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로 나가더라도 한국에 올 때면 반드시 교도소를 찾을 겁니다. 재소자들이 애인보다 저를 더 기다리기 때문이죠(웃음). 교도소는 제가 섬기는 또 하나의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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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2-23)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 하는지라

23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

 

    # 하나님을  바로알면 하나님께만 영광 올립니다.

기드온 이라는 사람이 전쟁에 나가 승리하고 돌아오니 백성들이 그를 왕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기회가 오면 좋아하고 덥석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그 일을 사양하면서 하나님을 높입니다. [나와 내 자녀들은 왕이 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너희를 다스리실 것이다.] 라는 말로 사양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할 일이 있습니다. 분수에 맞지 않거나 소명이 아닌 일을 호기심이나 야망에 의하여 맡으면 실패합니다. 기드온은 자기가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알았고, 하나님은 얼마나 능력이 많고 위대하신 분인 줄 알고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높이며 기대했고 믿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인생여정도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시기를 기대하고 믿어야 복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