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에 신형 휠체어 기증한 工大生
각종 발명전서 잇따라 상까지-성균관대 기계공학부 박형곤씨. 복지관 공익근무 후 착안
값싸고 가볍고 작은 전동 휠체어… 대학 친구 5명과 반년 간 매달려
지난해 11월 한 대학생이 바퀴가 하나 연결된 전동기를 들고 서울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휠체어를 타고 있던 장애인 20여명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모여들었다. 이 대학생은 수동 휠체어를 하나 달래서 직접 앉더니 가져온 바퀴 달린 전동기를 휠체어에 고정시키고 전원 버튼을 눌렀다. 수동 휠체어가 전동기에 끌려 앞으로 나아갔다. 수동 휠체어에 전동기를 부착해 전동 휠체어처럼 운행할 수 있게 만든 발명품이다. 자전거나 오토바이와 비슷한 핸들이 있어 방향도 자유자재 바꿀 수 있다. 지켜보던 장애인들이 "와!" 탄성과 함께 박수를 쳤다.
값싸고 가벼운 전동기 장착형 휠체어를 개발한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졸업반 박형곤·박지웅·안영종·김희경씨( 왼쪽부터). 미니 전동 휠체어인 셈이다. /이진한 기자 '미니 전동 휠체어'라고 이름 붙인 이 발명품을 직접 운전해 보인 사람은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학생 박형곤(26)씨다. 박씨는 2년 전 바로 이 복지관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했었다. "2년 동안 장애인들을 위해 주차를 대신 해주고 식사도 도왔어요. 그러다 보니 장애인들이 가장 힘들고 불편해하는 게 '이동 문제'란 걸 알았죠." 박씨는 "수동 휠체어는 장거리를 가기 불편하고, 전동 휠체어는 값이 400만원대로 비싼 데다 크고 무거워 승용차에 실을 수도 없지 않느냐"며 "전공을 살려 두 휠체어의 문제점을 보완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공익 근무를 마친 지 1년 반 만에 전동 휠체어를 발명해 들고 온 것이다.
작업은 지난해 봄 캡스톤 디자인(종합설계실습) 수업을 들으면서 본격화됐다. 졸업 논문을 대신할 만한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지원금까지 주어가며 공학 작품을 설계·제작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씨의 '장애인을 위한 더 편한 전동차' 제안에 다른 공대생 5명이 동참했다. 설계부터 작업까지 단계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의 현장 의견을 들어가며 반영하고 수정했다.
팀원 김희경(25)씨는 "스쿠터를 사서 하나하나 분해해가며 구조와 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복지관도 여러 번 찾아가 장애인들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들은 교내 공작실에서 '뚝딱뚝딱'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렇게 넉 달을 매달린 끝에 지난해 여름 시제품을 만들었다. 그 뒤로도 열 번이 넘는 수정과 보완 끝에 가을에 지금 형태의 '미니 전동 휠체어'가 탄생했다. 전동차 바퀴는 일반 스쿠터의 앞바퀴를 썼고, 핸들 등 필요한 철제 프레임은 용접해 제작했다. 이어 전기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해 사용하기 쉽도록 했다.
박씨를 비롯한 기계공학부 학생들의 이 '미니 전동 휠체어'는 그동안 서울국제발명전시회 금상, 전국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대상, 대학생창의아이디어 사업화경진대회 대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박씨는 "순수 재료비가 40만원 정도 들어가니 100만원 이하의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조선일보 이슬비 기자 입력 : 2015.01.20. 03:00
* (행 1:11)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 예수님께서 하늘나라로 올라가시는 모습은 갈릴리 사람들이 지켜봤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지금 하늘로 가시는 주님은 다시 세상에 오실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 말구유에 탄생 하신 예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려 오셨으나, 하늘나라로 가셨다가 다시 오시는 예수님은 죄인을 심판하려 오신답니다. 천국에서 주님 만날지 살아있는 동안 주님을 만날지 그것은 모르나 주님 맞을 준비하면서 삶을 꾸려야 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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