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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가족 몰래 1억 만들어 기부한 선생님

행복을 나눕니다 2014. 4. 21. 14:05

 

가족 몰래 1억 만들어 기부한 선생님

8년 적금윤인섭 서울국제고 교장교사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보름 전 눈 덮인 운동장에 학생들이 제 이름과 하트 두 개를 새겨 놓은 걸 보고 결심했어요. 이 아이들에게 나도 뭔가 보여줘야 하지 않나, 더 미루지 말아야겠다."

 

윤인섭(60) 서울국제고 교장이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해 419번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고액 기부자 모임) 회원이 됐다. 일선 교사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것은 처음이다.

 

윤 교장은 "가족도 모르게 8년간 적금 부어 모은 돈을 기부한다고 했는데, 남편과 두 아들 모두 선뜻 동의해줘 기쁘고 고맙다"고 했다. 기업에서 일하던 남편은 10년 전 퇴직했지만, 윤 교장의 기부를 적극 지지했다고 한다.

 

그의 결심은 20042008년 주()독일 한국교육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시작됐다.

"독일 사람들은 기부가 자연스러운 생활이었어요. 학교 학예회장에도, 교회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에도 모금함이 꼭 있더라고요." 이웃 할머니도, 형편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도 한 푼 두 푼 모아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퇴직할 때쯤 꼭 기부하겠다. 결심하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다 현직 교장일 때 기부하면 우리 학생들도 같이 뿌듯하겠다 싶어 시기를 앞당겼다고 했다.

 

윤 교장은 "많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교사가 될 수 있었고, 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배웠다""우리 학교 학생들이 무용 공연이나 음악회를 스스로 열고, 공연 수익금을 모아 새터민(탈북자)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찡했다"고 말했다.

 

교직 생활로 33년을 보낸 윤 교장은서울대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등포여고·동작고·경기여고 등에서 독일어를 가르쳤으며,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주독일 한국교육원 원장을 지냈다. 창덕여고 교감, 대왕중 교장을 거쳐 20123월부터 서울국제고 교장을 맡고 있다. 조선일보 이지혜 기자 입력 : 2013.12.30. 03:03

 

*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 우리나라가 많이 가난하고 힘들었던 그 시절, 우리 부모님들은 [고생 끝에 낙이 있느니라]라는 말씀으로 자녀들을 격려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진리에 가깝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일은 쉬운 일이지만 세상 삶 속에서는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불편하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영광의 고난입니다. 그래도 잘 견디고 극복할 의지로 생활하면 최후 승자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일은 수많은 경험자들의 고백이기도 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