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해 주세요, 독학 피아노 소녀
카네기홀에서 2011년 1월 8일 연주 앞서 기도 부탁하러 왔습니다
베트남 이민간 10대 한국인 소녀 김지은(17)양, 유튜브 동영상으로 피아노 독학
"영감있는 피아노선율 전하고 싶다" 어느 누구에게서 배운 적 없는데...
2010년 12월 17일 오전 마포구 상수동 뮤직브릿지 3층 연주홀에서 베트남 거주 문화 선교사 십대피아니스트 이사도라 김(김지은)양의 기자초청 간담회와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특히 김지은 양은 모든 연주가들이 꿈꾸는 무대 무명의 10대 피아니스트로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이 성사된 것을 계기로 꿈의 무대에 설 예정이다. 김지은 양은 문화 선교사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중보 기도를 요청하기 위해 먼저 고국을 찾았고 한국 교회 투어 무대를 계획했다.
그는 이미 11월 5일(금)을 기점으로 수원성감리교회, 벧엘교회 등의 예배에 초청 받고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었으며 12월13일(월)까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초청 교회를 찾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을 먼저 찾고 중보와 후원을 부탁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4살 때부터 피아니스트의 꿈을 품었지만 어떤 학벌이나 인맥도 없이 세계적인 대가들이 연주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연주 기법과 장단점을 파악해 지금의 실력을 갖춘 천재 피아니스트, 지은양에게 14살 낯선 땅 베트남에 이민을 가 있던 외로운 시절 3년간 유투브 동영상을 보면서 실력을 연마했다. 유투브 동영상은 그에게 세계적인 대가들의 연주스타일 ,테크닉,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보물 창고’였다.
또 베트남 단칸방 지하실에서 낡은 피아노만으로 피아노를 연주할 때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할머니와 함께 매일 드렸던 가정 예배였다. 지은양은 “베트남에서 항상 집을 나설 때마다 시편 91편 9절 말씀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를 날마다 고백했어요.”라며 말씀이 힘이 되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 감사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사이공 한인 연합 교회에서 반주자로도 봉사하며 신앙생활도 열심이었던 지은양의 꿈은 사람의 칭찬만 받고 좋아하는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천상의 피아니스트’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은 양의 아버지도 독실한 크리스천이라 어린 시절 부터 지은양에게 “너 혼자 힘으로 피아노를 치는 것이 아니다. 성령이 주시는 힘으로 하라”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조언자로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었다.
지은양의 카네기 홀 연주도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지난 2월 유학 목적으로 뉴욕을 찾았지만 어떤 인맥도 없었다. 그러던 중 카네기홀 단골 지휘자 조나단 그래피스(Jonathan Graffith)를 만났고 그는 지은 양의 동영상 연주를 보고 공연을 제안했다.
보통 카네기 홀 연주 심사가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리는데 그의 도움으로 4개월만에 공연허락이 성사됐다.
내년 1월 저녁 8시 메인 공연에서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등 장장 500여 페이지가 넘는 이 난해한 대곡들을 일본인 상임 지휘자와 베트남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할 예정이다. 세계4대 그랜드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게 된 이번 공연에 대해 최현 대표(이사도라김카네기홀 연주회 실행위원장)는 “카네기홀 대관료도 익명의 복지가들로부터 기부받아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계약금을 지불하고 성사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지은 양은 카네기홀 연주가 끝나면 정식으로 음악 공부를 하면서 좋은 스승을 만나 사사받고 세계 곳곳을 순회하며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는 문화사역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그는 "스크랴빈 에튀트 8-12(Scriabin Etude Op.8 No.12)번을 칠 때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시는 모습이 떠오른다. 또 다른 곡들마다 연상되는 성경적 영감이 떠오른다. 그 영감을 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6월 신수정 교수(전 서울대음대학장)는 “어느 누구에게서 배운 적도 없는데 이 정도로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아이는 서울대 교수생활 30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 지은양은 작년 12월 ‘이재민 돕기 한.베 문화교류 콘서트와 2년 전 한국학교 증축모금을 위한 콘서트를 통해 당시 기부된 상당액의기금도 전달하는 등 클래식 한류의 다리 역할도 한 바 있어 향후 차세대 문화선교사로서의 김지은 양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 ⓒ뉴스파워 강은혜
2011년 1월8일
독학 피아니스트 카네기홀서 연주하다
베트남 이민간 10대 한국인 소녀 김지은(17)양, 유튜브 동영상으로 피아노 독학
가정 형편 때문에 4년 전 베트남 호찌민시로 이주한 김지은(17)양은 1월8일 카네기 홀 아이작 스턴홀에서 베트남 국립 교향악단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연주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베트남 국립 교향악단을 일본의 니포니카 교향악단 음악 감독인 혼나 데쓰지가 지휘했다.
김양의 연주는 어려운 환경 때문에 각별했다.
김양은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동네 피아노학원도 다닐 수 없는 처지였다.
단칸방에서 연습하면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항의해 두꺼운 담요로 피아노를 덮고 치곤 했다.
아버지를 따라 베트남으로 간 후엔 유튜브를 통해 혼자서 연습했다.
김양은 "호로비츠나 아르헤리치 같은 유명 피아니스트의 연주 장면을 찾아 눈과 귀로 익힌 다음 나의 연주와 비교하면서 실력을 쌓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뉴욕으로 가 링컨센터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조너선 그리피스를 어렵게 만났고, 그녀의 연주 동영상을 본 조너선이 주선해 카네기홀 공연이 성사됐다.
김양은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돼 나처럼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욕=박종세 특파원 jspark@chosun.com 입력 : 2011.01.10 03:02
(사진-개망초)
* (욥28:28)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
* (잠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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