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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밴쿠버에 태극기 휘날리고…

행복을 나눕니다 2010. 3. 2. 07:54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5:18)

밴쿠버에 태극기 휘날리고…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한국 5위, 역대 최고 성적


밴쿠버 올림픽이 열린 지난 2주일 동안 대한민국은 너무도 행복했다.
지난달 14일 이승훈의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 은메달로 시작된 한국 선수들의 메달행진은 빙속(氷速) 500m에서 모태범과 이상화의 남녀 동반 금메달로 이어졌고, 이정수의 남자 쇼트트랙 2관 왕 등극, 남자 스피드 10.000미터에 이승훈 금메달. 지난 26일 김연아의 피겨 금메달로 절정에 달했다. 세계는 깜짝 놀랐고, 한국은 더 놀랐다.

2.28일 전 종목을 마감한 한국은 '금 6·은 6·동 2'로 종합 5위에 올랐다. 종합 7위를 했던 2006년 토리노 올림픽(금 6·은 3·동 2)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이며,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국가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중국은 7위(금 5·은 2·동 4), '노 골드'의 일본은 20위(은 3·동 2)로 처졌다.
한국은 메달 수를 색깔 구분 없이 합산하는 순위에서도 14개로 7위에 올랐다. 캐나다와 미국의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 등 2개 종목만 남긴 가운데 종합우승은 개최국 캐나다(금 13)에 돌아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편중을 벗어나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로 메달 반경을 넓히며 진정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스피드 코리아'의 쾌거를 한국의 신세대(新世代)들은 조용히 준비하고 있었다.
동계올림픽의 꽃이라는 여자 피겨 챔피언의 탄생은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한 차원 높였다는 얘기까지 듣고 있다.

한국은 지난달 27일 쇼트트랙에서 성시백이 남자 500m 은메달을 땄고,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보탰다. 한국 쇼트트랙은 남자 금 2개 은 3개, 여자 은 1개 동 2개로 이번 올림픽을 마쳤다. 김동석 기자 ds-kim@chosun.com

피겨여왕 갈라쇼의 수퍼스타 김연아
전 세계가 놀라고 격찬한 세계 신기록(228.56점)으로 우승,
"그녀가 여기 왔습니다" 아나운서 소개에 관중 열광
"김연아의 연기는 몇 년 동안 유튜브의 주요 영상물 될것" -AP-

김연아의 자태에 또 한 번 세계가 숨을 죽였다. 연보랏빛 드레스 속의 김연아가 28일 밴쿠버올림픽 피겨 스케이 팅 갈라쇼에서‘여왕’의 아름다움을 펼쳤다. 메달을 걸고 혼신을 다했던 모습과는 또 다른 우아함이 흐른다. / 밴쿠버=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
세계 피겨의 역사를 바꾼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20)는 '뒤풀이 공연'에서도 수퍼스타였다. 28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 불 꺼진 아이스 링크의 중앙 전광판엔 김연아가 이틀 전 프리 스케이팅을 끝내고 눈물 흘리는 장면과 대기석에서 역대 최고점을 확인하며 환호하는 모습, 그리고 금메달을 거는 순간이 잇달아 나왔다.

장내 아나운서가 "그녀가 여기에 왔습니다. 유나 킴(연아김)"이라고 소개하자, 1만2000여명의 관중은 열광적인 박수로 여왕을 맞았다.
스포트라이트 속에 등장한 김연아는 옅은 보라색 의상을 입고 링크 가운데에 자리 잡았다. 바이올린의 선율을 타고 '타이스의 명상곡'이 흘렀다.
올림픽 갈라 쇼를 위해 새로 준비한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이었다. 김연아는 힘찬 스케이팅 후 3회전 점프를 시도하려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한 바퀴만 살짝 돌고 내려왔다. "경기를 할 때보다 오히려 더 긴장했다"고 했다.

김연아는 이어 더블 악셀(2회전 반) 점프와 여러 가지 스핀을 선보였고, 길게 '이나 바우어(허리를 뒤로 크게 젖힌 채 활주)'를 하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연기 후반부엔 3회전 점프를 다시 시도해 성공했다.
3분간의 공연은 양손을 관중석으로 뻗으며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도는 동작으로 마무리했다. 그동안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동작이라고 했다.

김연아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우승한 여파는 28일에도 계속됐다.
AP 통신은 "경이적인 김연아가 이끄는 아시아와 북미가 세계 피겨계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김연아의 연기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유튜브(인터넷 동영상 전문 사이트)의 주요 영상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는 남자 싱글 우승자인 에반 라이사첵(미국)과 아이스댄스 우승 콤비인 테사 버추·스캇 모이어(캐나다)에 대한 언급이었다. ISU(국제빙상연맹)의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채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최고의 스케이터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갈라 쇼 공연을 마치고 '한국 선수단의 밤' 행사에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자리했다. 이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김연아였고, 많은 인사가 앞다퉈 김연아와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 상처로 얼룩진 발… 수없이 넘어지고 또 일어나는 혹독한 과정이 김연아의 금빛 연기를 만들어냈다. 27일 캐나다 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김연아 의 신발 위로, 검붉은 상처로 얼룩진 그의 발목이 드러났다./연합뉴스

김연아는 향후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제자가 좀 더 오래 선수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27일 로이터 통신에 "김연아가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배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역시절 '미스터 트리플 악셀'로 불렸던 오서 코치는 지난여름 한국에서 낸 자서전에서 "나는 누구보다 김연아에게 트리플 악셀을 잘 가르칠 수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에선 일본의 아사다 마오만이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성공했다.

김연아는 1일 폐막식에서 올림픽 분위기를 즐기고 나면 2일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3일 오전엔 태릉선수촌에서 해단식을 하고, 이어 청와대 환영 오찬에 참석한다.
김연아는 1박2일간의 짧은 국내 체류를 마치면 3일 밤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 세계선수권대회(이탈리아 토리노)를 대비한 훈련에 들어간다.
(조선일보 밴쿠버 성진석 기자)

피겨 13위 곽민정 '2014년 동계올림픽의 여왕' 꿈꾼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김연아가 피겨 여왕으로 등극하는 순간 또 한명의 앳된 얼굴의 한국 선수는 4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러시아 소치에서 태극기를 감은 자신의 모습을.

'연아 언니'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자신의 일처럼 뛸 듯이 기뻐했던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은 김연아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곽민정은 지난달 26일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02.37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53.16점)를 합쳐 총점 155.53점을 얻었다.
자신의 역대 최고점(154.71점)을 0.82점 끌어올리면서 참가 선수 24명 중 13위를 차지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랭킹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까지 제친 성적이다.

김연아는 "어린 나이에도 꽉 차 있는 관중 앞에서 실수 없이 연기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며 "나는 그 나이에 그렇게 못 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두 번째 시니어 대회인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쇼트 프로그램 24위 안에 들어 프리 스케이팅까지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말했던 16세 소녀는 전광판의 자기 점수를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를 제외하면 한국 선수가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13위에 올랐던 적도 없었다.

곽민정은 '포스트 김연아'의 대표 주자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곽민정은 2008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에서 주니어 2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곽민정은 작년 11월 전국 랭킹대회에서 우승하며 선배들을 제치고 올림픽 티켓을 따냈고, 2월 전주 4대륙 선수권대회에선 6위에 올랐다.

곽민정은 스핀에서 강점을 보인다. 밴쿠버 올림픽 프리 스케이팅 네 차례 스핀 연기에서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고, 2.2점의 가산점 까지 보탰다.
5가지 3회전 점프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곽민정이 앞으로 점프 완성도를 높이고, 표현 능력을 보완한다면 시니어 무대 정상급 도약도 먼 얘기가 아니다.

이미 곽민정도 네티즌 사이에선 '스타'가 됐다. 프리 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난 지난달 28일엔 그의 미니홈피에 1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다녀갔다. 한 네티즌은 '당신은 제2의 김연아가 아닌 바로 제1의 곽민정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석남준 기자 namjun@chosun.com

동메달 따고도 울어야 했던 박승희
女쇼트트랙 마지막 1000m 3위… "16년만의 노 골드 못 막아 미안"

박승희(18·광문고)는 지난달 27일 쇼트트랙 여자부 마지막 종목이었던 1000m 결승에 한국 선수로는 혼자 나섰다. 레이스 내내 앞으로 치고 나갈 빈틈을 노렸으나 중국의 왕멍과 저우양의 협력작전에 말려 제대로 힘도 못 써보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21일 1500m에서 따낸 동메달에 이은 그의 대회 두 번째 메달이었다.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는 경기 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박승희는 "연습 때는 정말 몸이 좋았다. (3000m 계주) 판정도 그렇고, 운이 정말 없었던 것 같다"며 흐느꼈다.
그의 눈물엔 올림픽에서 쌓아 왔던 여자 쇼트트랙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책임감이 묻어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은 '노 골드'에 그쳤다.
1994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이어진 금메달 행진의 흐름이 끊긴 것이다. 대회를 앞두고 이번 대표 팀엔 전이경(1994·1998 올림픽 금 4)과 진선유(2006 올림픽 3관왕)와 같은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박승희와 조해리 이은별 김민정 등으로 이뤄진 현(現) 대표 팀에는 올림픽을 경험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경험이 부족한 한국 여자 팀은 대신 '지옥훈련'으로 승부를 걸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땀을 쏟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파워에서 앞선 중국이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갔다.

한국은 은 1, 동 2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특히 대회 5연패(連覇)를 위해 집중적으로 힘을 쏟았던 3000m 계주에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으로 시상대조차 오르지 못했다.

92년 생인 대표 팀 막내 박승희는 눈물을 닦고 나서 '다음'을 얘기했다.
그는 "(대표 팀) 언니들에게 열심히 해서 반드시 1000m에서 1등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미안하다"며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석 기자 jordantic@chosun.com

* (신명기28: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결선 진출
첫 출전 봅슬레이 대표 팀
변변한 훈련장도 없고 실업팀도 딱 한 곳뿐 … 대표선발전도 일본서


한국 봅슬레이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 레이스까지 오르는 ‘작은 기적’을 창조했다. 라이벌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것이다. 경기장 하나 없는 불모지에서 열정만으로 일군 대한민국 청년들의 쾌거다.

‘한국 봅슬레이 원조’ 강광배(37·강원도청)를 중심으로 김정수(29·강원도청), 이진희(26·강릉대), 김동현(23·연세대)이 출전한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밴쿠버 겨울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1∼4차전 합계 3분31초13으로 25개 팀 중 19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독일과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하위권에 그쳤으나 봅슬레이 선수단은 활짝 웃었다.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봅슬레이는 메달보다 더 의미 있는 질주를 펼쳤다.

한국은 1∼3차 합계 2분38초21을 기록하며 19위에 올라 2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레이스 출전 자격을 얻었다. 반면 아시아 라이벌 일본은 1∼3차 합계 2분38초78(21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전부터 대표팀이 내건 ‘일본을 뛰어넘자’는 목표가 이뤄진 것이다. 강광배는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는 일본을 이기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결선레이스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두 가지 다 이뤄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 10년이 안 되는 짧은 역사와 경기장은커녕 마땅한 훈련장조차 없는 한국이 첫 올림픽에서 일본을 넘어섰다는 점은 기적에 가깝다. 일본은 썰매 역사가 한국보다 60년이나 앞서 있다. 또 대학과 실업 등 수십 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실업팀이 강원도청 하나뿐이다.
한국은 경기장이 없어 대표선발전도 일본에서 치른다. 선수층과 시설에서 일본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 김정수는 역도 선수 출신이고, 이진희는 3년 전까지 창던지기 선수였다. 김동현은 체육 특기자가 아닌 일반 학생으로 봅슬레이 경력이 만 1년에 불과하다.

강광배는 “한국 봅슬레이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 올 4월 평창에 스타트 훈련장이 완공되면 훈련 여건도 좋아질 것이다. 4년 뒤 소치 올림픽에서는 최초의 메달을 향해 질주할 것”이라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중앙일보 밴쿠버=온누리 기자

밴쿠버 쾌거는 기도의 힘
첫 메달 소식을 전한 이승훈. ''좋아요 해설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갈성렬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계속되는 낭보 뒤에 두 명의 독실한 모태신앙인의 기도가 있었다. 첫 메달 소식을 전한 이승훈(22·한체대·5000m 은메달 10.000미터 금메달) 선수와 ''좋아요 해설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갈성렬(39·춘천시청 감독) SBS 해설위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 선수는 할머니 때부터 서울 창신동 창신성결교회(이종복 목사)에 출석한 3대째 신앙 가문에서 성장했다. 시합 전후 기도와 묵상으로 평안을 얻곤 한다.

아버지 이수용(52)씨는 아들이 지난해 4월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을 때의 방황이 이번 결실의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교회도 안 나가고, 기도도 안 하는 것 같아 걱정했는데 곧 스스로를 바로잡고 단련하더라는 것. 이미 중심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은메달을 딴 14일 경기 직전 아들과 통화할 때도 이씨는 여러 말을 하지 않았다. "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리대로 풀어 가면 된다고만 했어요. 말 안 해도 승훈이가 다 알고 있으니까요."

1990년대 한국 빙속의 간판선수에서 밴쿠버의 인기 해설자로 새롭게 각인시키고 있는 제갈 위원은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기도로 후원하는 멘토이기도 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출신으로 현재는 가족과 함께 순복음의정부교회(박종선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최근까지 12년간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했다. 미혼인데도 집사 직분을 받았을 만큼 신앙이 두텁다. 장로인 아버지, 권사 어머니, 찬양 인도자인 동생 등 가족도 신앙생활에 열심이다.

18일 오전 모태범 선수의 1000m 은메달 획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전화로 인터뷰했을 때 제갈 위원은 "선수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다"면서 "저희 어머니께서도 1000일 가깝게 새벽기도를 나가시며 저와 선수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어서 "사실 제 결혼 배우자 구하는 기도 제목으로 시작하셨지만요"라고 귀띔하며 웃었다.

제갈 위원은 선수 시절 알베르빌(1992), 릴레함메르(94), 나가노(98) 동계올림픽 연속 출전, 96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500m 금메달 등, 쇼트트랙에 비해 열악했던 한국 빙속 역사에서 발군의 성적을 내왔다. 그런 만큼 후배들에게 영향력도 크다. 자신이 지도하는 이상화 선수가 500m 금메달을 땄을 때 중계석에서 눈물을 흘렸을 만큼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많다.

그렇지만 선수들을 직접 전도하지는 않는다. 행여 부담을 줄까 봐서다. 다만 제자인 이규혁 선수는 중학교 1학년일 때부터 꾸준히 전도해 지금은 힘들 때 선수촌 교회에 나가 기도하는 정도까지 신앙의 불씨를 지펴 놓았다.

그는 또 태릉선수촌교회 윤덕신 전도사의 활동을 돕는다. 윤 전도사는 "밴쿠버에 입성하기 전 제갈 위원, 이승훈 이규혁 선수와 함께 두 번 예배를 드렸다"면서 "이들은 모두 믿음의 용사들"이라고 했다.

고맙습니다, 밴쿠버의 꽃들이여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폐막한다. 한국선수단은 금 6, 은 6, 동 2개를 따내며 역대(歷代) 최고 성적을 올렸다. 메달 종목도 다양해졌다. 2006년 토리노대회 까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따낸 31개 메달(금 17, 은 8, 동 6) 가운데 29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고, 스피드스케이팅은 은 1, 동 1개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 밴쿠버에선 스피드스케이팅(금 3, 은 2)이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고, 모든 세계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가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쇼트트랙은 잇단 불운과 석연치 않은 판정을 딛고 금 2, 은 4, 동 2개로 힘을 보탰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지켜본 우리 모두의 마음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했는지 몰랐다"는 즐거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엔 경제가 수준에 오른 나라들끼리 벌이는 프리미엄 스포츠가 많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그런 선진국 스포츠 종목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실력을 100% 뽐내며 전 세계에 겨울 스포츠 강국(强國) 한국의 등장을 알렸다.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은·동메달을 딴 네덜란드·러시아 선수는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을 무동 태우듯 들어 올리며 "당신이 진짜 최고"라는 뜻을 표시해 경쟁심을 넘어선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김연아 선수의 경기 생중계를 지켜보느라 잠을 설쳤다"고 했다. 일본신문은 "한국을 겸손하게 배워야 한다"는 사설을 썼다.

우리 선수들은 실력만 제일인 것이 아니라 표정과 행동 모두가 밝고 싱싱하고 당당하기 그지없었다. 감정 표현에 서툰 기성세대와는 달리 시상대에 올라 기발한 춤으로 시선을 모은 선수도 있고, "사람들이 얼마나 알아보는지 서울 거리를 걸어보겠다"며 자기들 생각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그들 가슴 속에 가득 찬 자신감이 만져지는 듯했다.

참을 수 있는 극한(極限)까지 자기 몸을 단련시켜온 선수들의 땀이 없었다면 이런 결실은 불가능했다. 거기에 모든 걸 바친 부모의 희생, 자기들이 못 이뤘던 꿈을 실현해보겠다고 매달린 지도자의 헌신, 꾸준하게 동계스포츠 종목을 지원해온 후원자들의 노력이 모여 꿈을 현실로 바꾼 것이다.

우리는 밴쿠버올림픽을 보면서 어떤 선수는 뭐가 대견했고, 어떤 선수는 뭐를 할 때 가슴이 제일 뭉클하더라 하는 얘기들을 주고받으며 만나는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란 사실이 이렇게 가슴 벅찬 자랑스러운 일인 줄 이제 알았다는 사람도 많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스스로도 몰랐던 잠재력을 일깨워준 선수들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와 그 후원자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조선일보 사설)

* (시편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V 세대가 떴다.“우리가 밴쿠버 세대”

한국이 겨울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을 올리는 데 기여한 주역들이 28일 캐나다 밴쿠버 팬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의 밤’ 행사에서 4년 간 흘린 땀방울의 결실인 메달을 목에 건 채 기념촬영을 했다. 모태범 이승훈(이상 스피드스케이팅), 이정수 성시백 김성일 이호석 곽윤기 박승희(이상 쇼트트랙),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이은별(쇼트트랙), 김연아(피겨스케이팅). 밴쿠버=박영대 기자

Valiant- 용감하게 불가능은 없다… 이상화, 동양인 약점 딛고 빙속 단거리 金
Various- 다양하게 내 꿈은 내가 정한다… 이승훈, 쇼트트랙서 스피드 전향 성공
Vivid- 발랄하게 1등 아니면 어때… 곽윤기, 시상대서 ‘시건방 춤’ 은메달 자축

88서울올림픽 전후 출생… 풍요 속에서 사랑 받고 자라
열등감-구김살-설움 없고 메달 따도 개인적 성취라 여겨

《“요즘 애들은 정말 다른 것 같은데….” 지난달 27일 오후 TV로 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5000m 계주를 보던 시민들의 반응이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지켜본 시상식에서 의아한 장면이 연출됐다. 계주 주자였던 곽윤기 선수(21)가 시상대에 오르더니 씩 웃으며 요즘 유행하는 ‘시건방 춤’을 추며 자축했기 때문. 밴쿠버 올림픽을 통해 특성을 드러낸 신세대들은 용감하고(Valiant), 다양한(Various) 창의성과 생기발랄한(Vivid)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한 V세대들의 도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 “도전은 어려울수록 즐겁다”

V세대들의 특징 중 하나는 어렵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도 용감하게 도전한다는 것. 동양인이 정복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모태범(21), 이상화 선수(21)처럼 말이다. 이들은 신체적인 약점을 피나는 연습으로 극복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대학생 박성훈 씨(20·세종대 조리학과)도 지난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요리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그간 서양요리 위주로 대회가 진행됐기 때문에 동양인이 금메달을 따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다. 박 씨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중학교 때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요리 관련 자격증을 모두 따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대학생 황인범 씨(26)는 지난해 자전거 한 대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다. 자전거로 총 1만8000km를 완주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황 씨는 9개월간 매일 하루 60km씩 총 18개국을 돌아 완주했다. 황 씨는 “부모의 반대도 컸고 ‘취업 준비해야지 왜 거길 가냐’는 지적도 많았지만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도전 과제는 내가 정한다”

신세대들의 ‘용감한 도전’에는 전제가 있다. 도전과제를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쇼트트랙에서 실패한 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1만 m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22)가 대표적인 사례다. 주변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렸지만 이 선수는 치밀한 준비로 도전에 성공했다. 창업 관련 일을 하고 싶어 전문계 고교인 선린인터넷고에 진학한 김지호 군(18)도 도전 과제를 직접 정한 케이스. 김 군은 “진학 당시 전문계고는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주위의 반대가 컸지만 어른들이 정해 놓은 틀 안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V세대는 다양성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획일화된 삶에 대한 환상이 없다. 다양한 성공이 가능하다고 인식한다. 또 꿈을 일찍 정하고 즐기다 보면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도 한다. 대학생 박찬암 씨(21·인하대 컴퓨터공학과)는 2009년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고 해커로 통한다. 박 씨는 “혼자서 해외 논문을 찾아가며 공부했다”며 “재미있게 하다 보니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 “발랄하고 쿨하게 나를 표현한다”

신세대의 특징은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 김민정 선수(25)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한 뒤 즉각 자신의 미니홈피에 “너무 억울하다. 하늘이 우릴 돕지 않는다”며 심경을 직설적으로 털어놨다. 대학생 김유진 씨(23·고려대)도 지난해 자신의 몸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부산버디영화제에 출품했다. 김 씨는 통통한 몸매가 콤플렉스였지만 영상에서 처진 뱃살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김 씨는 “덕분에 다이어트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웃었다.

하지만 V세대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 불문율이 있다’고 말한다. 최대한 ‘쿨’해 보여야 한다는 것. 지난달 26일 김연아 선수(20)는 금메달을 받는 순간 최대한 우는 모습을 자제했다. 김 선수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서 우는 자신의 모습을 TV로 본 뒤 “너무 추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V세대들의 특징은 △경제적 풍요 △한두 자녀 가구 △글로벌화 △인터넷 문화 등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김정운 명지대 여가경영학과 교수는 “요즘 신세대는 88 서울 올림픽 전후에 태어나 고속성장의 혜택을 받은 세대”라며 “풍요 속에서 글로벌한 가치에 익숙하다 보니 열등감이 없고 주눅 들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또 물질적 풍요 속에서 1자녀 가구 부모들의 전폭적인 사랑과 투자를 받다 보니 설움도 구김살도 없다는 것.

이 때문에 V세대들은 메달을 따도 ‘고생을 극복했다’, ‘국가에 기여했다’는 생각보다 ‘개인적 성취를 이뤘다’고 느낀다. 신세대 국가대표 선수들이 애국가를 들을 때 북받쳐 울지 않고 미소를 띠는 이유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박혜림 기자 inourtime@donga.com

■ 기성세대가 본 V세대 “책임감 잃지 말기를”
V세대가 본 기성세대 “인내심 배우고 싶어


사회학자들은 어느 시대건 ‘신세대 담론’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1970년대 통기타 세대, 80년대 386세대, 90년대 X세대, 2000년 N세대(혹은 월드컵 세대)가 본 요즘 신세대는 어떨까.

초등학교 교사 이모 씨(61)는 “요즘 신세대는 매우 자유롭고 부담감을 갖지 않는 세대”라며 “외국 선수들에게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하지만 너무 개인적인 이유만으로 메달에 도전하기보다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도 잃지 말아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980년대 학번인 김종욱 씨(49·자영업)는 “춤이든 오락이든 자유롭게 즐기며 그 자유로움이 우리가 보기에는 용감하고 씩씩해 보인다”며 “하지만 자유로운 모습이 집중도가 떨어지고 산만해 보이는 것은 단점”이라고 말했다. 386세대는 요즘 신세대에 대해 “우리처럼 맹목적으로 앞만 보고 달리는 치열함도 권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 다양한 것을 얇게 접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X세대인 회사원 문모 씨(32)는 “‘자유’라는 측면에서 X세대 이후 다 비슷하지만, 현재 20대는 자유를 더 누리면서도 인간관계라는 측면에서 조금은 외로운 세대”라며 “인터넷 문화 탓에 관계를 맺고 유지해나가는 것이 너무 일회적”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씨(28·대학원생)는 “같은 20대이지만 20대 후반과 20대 초반은 차이가 있다”며 “20대 후반 세대까지만 해도 문제가 생기면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았지만 20대 초반은 문제의 원인을 자기 내부에서 찾는다”고 밝혔다. 그 원인에 대해 “외환위기를 직접 겪은 20대 후반은 자신의 운명이 운에 좌우된다고 생각하지만 20대 초반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V세대는 ‘인내심’과 ‘희생’이 기성세대의 키워드라고 밝혔다. 대학생 장경우 씨(20)는 “아버지를 보면 힘든 일도 많고 억울한 일도 많고 스트레스 많이 받을 텐데 잘 참으신다. 그 인내심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세원 씨(22·여)는 “기성세대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고 희생한다. 어른들에게 늘 그 점이 고맙다”며 “하지만 가족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안정적인 것을 계속 추구하는 것 같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고 돈이 안 되는 일도 하고 싶은데 어른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시22: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잠22:4)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 V세대 메달리스트 말 말 말
모태범 “상화랑 사귄다고요? 상화가 들으면 싫어해요”
김연아 “연예인 시상 소감 같지만 모두모두 감사드려”

▽이정수=“오노의 몸싸움이 심했다. 시상대에 올라와서는 안 될 선수다.”(2월 14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뒤 은메달을 딴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비난하며)

▽모태범=“태릉에서 미디어데이할 때에 나한텐 누구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웃음). 그래서 한번 해보자는 오기가 생겼다. 언론에서 무관심했던 게 오히려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2월 16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이상화=“서러운 점도 있었다. 얼마 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를 했는데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니 묻혀버리더라. 하지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2월 17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우승한 소감을 밝히면서)

▽모태범=“만약에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면 그때는 진짜 울 거다. 무릎까지 꿇고 울 거다.”(2월 18일, 메달을 따고도 울지 않는 이유를 말하며)

▽모태범=“상화가 아깝죠. 그런 얘기 들으면 상화가 진짜 싫어해요”(2월 18일, 동갑내기 이상화와 사귄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이승훈=“모태범과 이상화가 금메달을 따서 내가 살짝 묻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게 자극제가 됐다. 서울 가면 거리를 활보하고 싶다. 사인 공세가 몰려오면 즐거울 것 같다.”(2월 24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 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인터뷰에서)

▽성시백=“후배는 물론이고 선배들도 많이 위로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내가 참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2월 25일, 거듭된 불운 속에서 노 메달에 그치고 있지만 즐겁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김연아=“연예인의 시상식 소감 같은데 모두모두 감사드린다.”(2월 26일,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다며)

▽곽윤기=“운동을 잘해서 관심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특별한 이벤트로도 관심을 받고 싶었다. 현아(가수 포미닛의 멤버)의 춤을 하려고 했는데 시상식 전에 연습했더니 너무 어려워 시건방춤을 하게 됐다.”(2월 28일,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시건방 춤을 춰 화제가 된 데 대해)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시107: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