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글

113 추수감사절 쌀

행복을 나눕니다 2009. 12. 3. 07:48


추수감사절 쌀
크고 작은 교회들 나름대로 이웃돕기에 열심

 

* 여의도순복음교회 서울 종로.중구 대교구는 이번 추수감사주일(11월 15일)에 성도들로부터 과일 및 꽃바구니를 받아 교회 내에 장식하는 활동을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쌀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9개 교구에서 10㎏들이 200포대를 모으는 것이 목표다.

이 대교구는 지난 부활절 주일에도 성도들에게 나눠주는 삶은 계란의 양을 대폭 줄이고 대신 쌀 2t을 모아 이웃돕기에 사용했다.

 

김용만 대교구장은 계란이나 꽃, 과일 등은 성도와 이웃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보다 실용적인 나눔이 좋을 것 같아 지난 부활절 때 쌀로 대체했는데 성도들의 반응이 좋아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성도들에게 과일 등 상징적인 헌물 대신 실용적인 쌀을 모아 이웃돕기에 사용하려는 교회들이 부쩍 눈에 띈다.
쌀이 한국 교회사랑 나눔의 상징물로 자리잡아 간다고 할 만하다.

 

* 서울 명성교회(김삼환 목사)는 추수감사주일로 지낸 지난 25일 쌀 10㎏ 256포대를 강동구의 독거노인과 극빈자들, 그리고 교회 유관 기관인 디아스포라(외국인 선교), 가나안의 집(홀사모 쉼터) 등에 나눠줬다.

연말과 연초 이웃돕기로 쌀을 모으는 교회들도 늘어나고 있다.

 

* 서울 강북제일교회(황형택 목사)는 2007년부터 매년 초에 한 달간 교인들로부터 쌀을 모아왔는데 그 양이 깜짝 놀랄 정도다.

 

2007년에는 12t, 2008년에는 18t, 지난 1월에는 10㎏들이 쌀 2400포대 분량인 24t에 달한 것. 이 교회 차지성 부 목사는 쌀이라는 것이 받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성도들이 열성적으로 모으기 운동에 참여하더라면서 매년 설정한 목표보다 2~4t이 초과돼 걷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 쌀은 강북 지역에서 생활보호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과 복지관 등에 전달되고 있다.

 

*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복지관은 올해로 11년째 연말 쌀 모으기 운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 목표는 2t으로 서초구의 장애인 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연말 불우 이웃 돕기 헌금으로 쌀을 구입해 이웃에게 전달하는 교회들도 있다.

 

* 서울 응암동 은평중앙교회(김진환 목사)는 지난 1월 본보에 연말에 모인 불우 이웃 돕기 헌금으로 쌀 2t을 구입했는데 기증할 곳을 소개해 달라고 연락해왔다.

본보의 소개로 알코올 중독자 치유공동체인 선양원에 이 쌀을 전달했고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교회가 성도들에게 쌀을 모으거나 구입해서 기부하는 활동은 선교 헌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과는 다른 효과를 낸다.

 

* 1000만 기독 인이 1㎏ 좀도리 쌀을 모으자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 복음 쌀 나누기운동본부 서한성 본부장은 쌀은 어느 가정,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생필품이며 우수한 식품으로 현금 지원 못지 않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게다가 쌀 모으기와 기부는 쌀 소비를 촉진해 쌀 재배 농가를 도울 수 있으며 나아가 농촌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서 본부장은 교회가 해외 선교 국가에도 현금 대신 쌀을 지원한다면 우리 쌀을 홍보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가나안농군학교장 김평일 장로는 밥 한 공기에는 5000톨, 한 숟가락에는 250톨의 쌀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이 쌀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아직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는 것을 한국교회가 기억하고 쌀 나누기 활동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잠11:24)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 (잠28:27)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 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

 

* (고전13: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