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불황 속 교회 찾는 사람 늘어

 

불황 속 교회 찾는 사람 늘어

미국 경제가 극심한 불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교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계가 급작스런 성장세를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도 제목 대부분 재취업 및 직장 유지에 관한 것

 

14일자 <뉴욕타임스(인터넷판)>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공황 상태에 빠진 미국인들이 교회를 찾으면서 교회, 특히 복음주의 교회들의 신자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교회 중 하나인 시애틀의 마스힐 교회는 올 가을 출석인원이 7천명인데 그 중 1천명이 올해에 등록했다.

 

뉴욕 맨해셋의 셸터록 교회의 경우 성도가 몰려 CC TV와 접이 의자 100개 갖춘 예배실을 마련했고, 이 예배실은 6주 연속 빈자리가 없었다.

 

뉴욕 브루클린 크리스천 문화센터 설립자인 버나드 목사는 경제적 침체기가 복음을 전파하는데 있어 최적의 기회라면서 사람들은 중심이 흔들릴 때 신에게로 향하는 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불경기를 위한 기도: 미국의 경기 순환과 개신교 신앙>의 저자 데이비드 벡워스 교수에 따르면 지난 1968년부터 2004년까지 침체기마다 복음주의 교회는 최대 50%까지 성장했다. 반면 미국의 (자유주의 성향의)주류교회는 계속 침체했다.

 

또한 <뉴욕타임스(인터넷판)>에 따르면 성도들의 기도 제목 대부분은 재취업이나 직장 유지에 관한 것이며, 설교 내용은 경제 위기와 관련된 실용적인 조언이나 경기 침체의 의미와 같은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크고 작은 교회들이, 뉴욕의 미드타운맨해튼 교회의 파이낸셜 피스(Financial Peace) 시리즈나, 윌로우클릭 교회에서 개발된 굿 센스(Good Sense)와 같은 재정 프로그램을 교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인터넷판)>는 밝혔다. 이병왕기자,wanglee@newsmission.com(뉴스미션) (사진-석곡)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