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회를 어머니께 드립니다
NBA 스타 웨이드, 신앙으로 새 삶 찾은 어머니에게 선물
모든 사람들은 내가 어려운 가정에서 스타가 됐다고 하지만 신의 축복을 받은 사람은 바로 제 어머니입니다
NBA(미 프로농구) 스타 드웨인 웨이드(Dwyane Wade(26)가 18일 시카고의 한 교회에서 어머니를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웨이드가 코트 밖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린 이유는 친지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새 삶을 찾은 어머니 때문이다.
웨이드의 어머니 졸린다는 7년 전까지만 해도 술과 마약에 빠져 교도소를 오가는 등 험난한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자식들의 권유로 교회에 다니면서 회개를 했고, 이후 침례교 목사까지 됐다.
웨이드는 지난 2006년 소속팀인 마이애미 히트를 창단 18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 1m93의 가드인 웨이드는 '섬광(Flash)'이라는 별명답게 빠른 발을 앞세워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챔피언결정전 6경기 동안 평균 34.7점을 올리며 MVP를 차지했다.
이처럼 최고의 선수로 평가를 받는 웨이드지만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웨이드는 1982년 시카고의 한 빈민가에서 태어나 부모의 이혼을 겪었고, 어머니 밑에서 홀로 크다 8살 때 재혼한 친아버지에게 다시 돌려보내지는 등 암울한 과거를 갖고 있다.
웨이드는 최근 신앙생활을 통해 목사가 된 어머니에게 교회를 선물했다. 어머니가 지난 1월 자신의 도움 없이 대출을 받아 시카고 시내의 허름한 건물을 구입, 목회 활동을 해온 사실을 뒤늦게 알고 건물을 새 단장해 어머니에게 선물로 준 것.
졸린다는 "오늘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라며 아들이 순탄치 않은 과거를 가진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항상 힘이 돼준 것을 고마워했다. 김상민 기자 sarangh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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