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받는 이야기

38 영광의 상처는 행복하다

행복을 나눕니다 2008. 2. 19. 07:36

영광의 상처는 행복하다
 
아픈 상처를 안고도 행복한 사람이 되자
잘못 없이 받은 상처는 영광의 상처다

 

아픔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형편이 다를 뿐이다.
내 형편과 다르다 하여
저 사람의 아픔은 별것 아닐 것이라 생각하면 잘못이다.

 

내가 잘못하여 받은 상처는 보약이 되도록 반성하고,
잘 못이 없으면서
받은 상처는 의로우신 분이 아시고 갚아 주신다는 것을 믿자.

 

어떤 상처라도
알아주는 분이 계시고 보듬어 주신다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영국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세계 제 2차 대전이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고 승전 기념 행사가 열렸다.
여왕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가 사열대에 앉았고 수많은 시민들이 연도에 늘어서 있다.

 

군악대의 우렁찬 행진 소리가 들리고
점점 여왕 앞 사열대로 가까이 오고 있다.
지휘 차량이 지나가고 뒤를 이어 각종 상징 깃발이 화려하게 펄럭이며 지나간다.
위용을 자랑하는 각색 부대가 보무도 당당히 행진했다.

여왕은 박수로 그들을 환영하며 축하한다.

 

잠시 뒤 조용하면서 숙연한 분위기가 전개된다.
앰뷸런스가 들어오고 상이군인들이 따라 온다.
휠체어를 탄 사람,
목발을 짚은 사람,
한 쪽 팔을 깁스하여 목에 걸친 사람,
눈과 머리에 붕대를 감은 사람,
두 팔이 다 절단 된 사람,
들것에 누워 가는 사람, 그야 말로 상처투성이로 아픈 사람들이다.

 

사열대 앞을 지나는 즈음
여왕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장군이 지나가고 오색 찬란하고 웅장한 행렬이 지날 때도 가만히 앉아 박수만 보내던 여왕이
상처투성이의 초라한 모습의 상이군인이 지날 때 감격하여 일어선 것이다.

이 대열이 다 지날 때까지 서서 박수를 치며 눈물을 흘린 여왕.*

나라를 위하여 몸에 아픈 흔적을 남긴 사람들,

얼마나 아팠으며 마음의 상처는 더 클까?
그들의 아픈 상처를 한 나라의 최고 책임자인 여왕이 알아주고 격려해준 것이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여러 면에서 상처를 받고 있다. 금년에도 물론 받았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얼마나 마음 졸이며 울며 몸부림쳤을까?

 

문제는 그 상처를 알아주고 위로하며 격려할 분이 없다는 것이다.
가족으로부터 이웃으로부터 사회로부터 직장 동료들이 준 상처인데 그들이 몰라준다.

 

* 그런데 참 고맙게도 주님은 알아주신다.
당신이 예수님을 믿던 안 믿던
모든 사람의 형편을 주님은 알고 계신다.
주님도 멸시와 천대를 받아 보셨기에 당신의 상처를 깊이 이해하신다.

어디서 받은 상처라도
당신이 위로 받기 원하면
주님은 위로할 것이고.
눈물 씻어 주기를 바라면
그렇게 하실 것이다.

 

문제는 당신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오늘도 아픈 상처를 부여잡고 삶의 행진을 계속하는.
당신을 보고 계시는 주님은
지금도 벌떡 일어나 박수 치며 당신을 격려하신다.

이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복 된 귀와 눈이 되자.
그분의 품에서 위로 받고 새 힘을 얻자.
상처는 그냥 방치하면 병이 된다

 

마음 문을 열자 그리고 주님 품에 안기자.

그러면 당신은 아픔을 안고서도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상처의 흔적을 가지고 주님 앞에 설 때는 상급도 클 것이다.

 

*....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장18)

 

*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저희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눅6장23)